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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대학생기자단

쌈지길 한복패션쇼 “청춘의 한복판에서 인사하다” - 양서정 기자

by 한글문화연대 2022. 4. 6.

쌈지길 한복패션쇼 “청춘의 한복판에서 인사하다”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8기 양서정 기자

1023ashley@naver.com

 

한글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것에 한복을 빼놓을 수 없다. 이러한 우리의 소중한 유산을 지키고 알리려는 활동을 펼친 청년들을 만나보았다.

 

질문1) 안녕하세요,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희는 한국사회공헌협회 청년챔프단 청소년/영유아 분과에 속한 초지일관기획봉사단입니다. ‘초지일관처음에 세운 뜻을 이루려고 끝까지 밀고 나감, 처음 품은 뜻을 한결같이 꿰뚫음이라는 뜻이며 현재 10명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초지일관은 청소년, 영유아 친구들의 미래, 기회, 인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아이들에게도 직접적인 도움이 될 활동을 기획하여 실행합니다. 현재까지 구로구 지역아동센터에서 정기 어린왕자 캠페인과 수어 도전 잇기 캠페인 등의 사회공헌 활동을 했습니다. 최근에는 게임 대중투자로 생긴 수익금을 기부할 예정입니다. 저희는 아이들, 나아가 이 사회를 함께 살아가는 모두가 더 나은 하루하루를 살아갈 수 있도록 그들의 편이 되어주고자 여러 면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사회공헌협회 임원진과 봉사단 초지일관>

 

질문2) 지난 320일에 한복 맵시자랑(패션쇼)을 진행하셨다면서요?

 

저희 초지일관 기획봉사단원 6(문 채윤, 김 왕은, 유 시영, 이 효진, 이 서현, 양 서정)이 지난 320일 인사동 쌈지길에서 한복 패션쇼를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청춘의 한복판에서 인사하다라는 제목으로 20대 초반~30대 후반에게 한복이 우리 것임을 알리고 한복모델이 되는 청년들의 꿈을 이루게 하기 위해 직접 기획하고 실행한 행사입니다.

 

행사는 총 2부로 구성되었는데요, 지난해 엠넷(Mnet) 방송사의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스걸파)’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아마존 팀블링걸즈 팀이 각 회차 특별 공연을 맡아 멋진 춤으로 행사 시작을 알렸고 이어진 패션쇼에서는 다양한 국적의 모델 지망생 청소년과 청년이 무대를 장식했습니다.

 

<엠넷 방송사의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스걸파)’ ‘아마존’(왼쪽)과 '블링걸즈'(오른쪽)>

 

질문3) 이 모든 것을 청년들의 힘으로 해냈다니 대단하군요. 행사의 특별한 점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저희가 직접 기획하고 실행한 것은 맞으나 이 행사의 특별한 점은 모든 행사의 구성이 재능기부로 이뤄졌다는 것입니다. 사회 각층에서 대가 없이 무료로 도와주셨는데 대표적으로 예인방 한복(대표 강영숙)에서 의상을 무료로 협찬해주셨으며 쌈지길에서 놀이마당 1층을 무료 대관해 주셨습니다. 사진촬영에 임창래, 한연호 사진작가, 영상촬영에 노원용 영상작가가 재능을 기부해 주셨습니다. 또 행사에 필요한 화장과 머리 손질 등은 박승철 헤어스튜디오와 성신여대·서경대 헤어메이크업학과에서 지원했습니다. 그밖에 화장품업체 메리몽드, 마스크업체 라라핸드, 악세사리업체 성냥갑이 협찬했습니다. 모델 지망생의 꿈을 응원하고 한복과 우리나라의 명소인 쌈지길을 알린다는 좋은 취지에 초지일관 기획봉사단 외에도 행사 진행요원 40명과 모델 13명까지 정말 많은 분이 협조해 주셨습니다.

 

<예인방 한복을 입은 모델 지망생 청소년들>

 

질문4) 이번 패션쇼로 기대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최근 중국의 동북공정 등 우리 문화와 관련해 불거진 논란을 보며 한복과 우리 문화에 대한 관심과 인식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한복은 우리의 것임을 다시금 알리는 계기가 되길 희망합니다. 나아가 다양한 국적의 모델 지망생 청소년들이 우리의 한복을 배우고, 한복 모델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작은 토대가 되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한복에 관한 새로운 인식을 퍼뜨리고 싶었습니다. 기존의 한복은 전통에 머물러 있었지만 이제는 생활한복이 대중화됨에 따라 사람들의 인식 또한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식의 변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요즘 인기 있는 댄스팀과 함께 진행하여 사람들에게 한복이 더욱 친근하고 입기 편한 옷으로 느낄 수 있게 했습니다.

 

질문5)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준비 과정에서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된 것 같으나 사실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저희의 이런 도전정신과 할 수 있다는 믿음이 또래 청년들에게 자극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우리 문화와 한글이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데, 한복 역시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단 하루뿐이었지만 이번 패션쇼로 한복 알리기는 물론이고 코로나로 우울해진 상권에 잠시나마 활기를 불어 줘서 고맙다는 상인들의 말씀이 잊히지 않는데요, 앞으로 청년이 주도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이 늘어나 사회 곳곳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했으면 좋겠습니다. 함께 청춘을 불태워봐요!

 

<&lsquo;청춘의 한복판에서 인사하다&rsquo; 홍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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