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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공공언어 바로잡기 활동

[공문] '패스트트랙'이라는 외국어 대신 쉬운 우리말을 사용해주십시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2022.06.03.

by 한글문화연대 2022. 6. 3.

1.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의 우리말글 사랑에 고마움을 밝힙니다. 

2.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대표 이건범)는 한글날을 공휴일로 만드는 데 가장 앞장선 시민단체로서 ‘언어는 인권이다’라는 믿음으로 국민의 알 권리를 지키고자 공공기관 및 언론의 쉽고 바른 언어 사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3. 2022년 5월 27일과 29일, 보건복지부 보도자료에 ‘패스트트랙’이라는 외국어가 사용되었습니다. ‘고위험군 패스트트랙’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제시한 ‘코로나19 비상대응 100일 로드맵’에서 사용된 말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정부의 책임 아래 코로나19 방역체계가 새롭게 운영되는 만큼, 어려운 외국어 때문에 국민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용어를 다시 정비해주십시오.

4. 한글문화연대에서 실시한 ‘외국어의 국민 이해도 조사(2020년)’에 따르면, ‘패스트트랙’이 무슨 뜻인지 아는 국민은 36%에 지나지 않으며, 특히 70대 이상 국민 중에서는 16%만이 이 뜻을 안다고 답했습니다. 코로나19 방역대책은 국민에게 큰 영향을 끼치기에, 새로운 대응체계를 정확하게 알리기 위해서는 국민이 알기 쉬운 용어를 써야 합니다. 특히, 고위험군에 속하는 고령층이 ‘패스트트랙’처럼 어려운 외국어 용어 때문에 코로나19 정보에서 소외되어서는 안 됩니다. 이는 ‘고위험계층 보호’라는 정책의 목표와도 어긋납니다. 

5. 5월 29일 보건복지부 보도자료는 ‘패스트트랙’의 의미를 각주로 설명하고 있지만, 쉬운 우리말 용어를 사용하는 것보다 효과가 떨어집니다. 모든 국민이 쉽게 알 수 있는 우리말을 사용하면 정책의 내용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습니다. 한글문화연대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행정안전부에도 ‘패스트트랙’을 우리말로 바꾸어 써 달라고 요청한 바 있습니다. ‘패스트트랙’을 ‘신속처리제’, ‘신속 진료제’ 등 우리말로 바꾸어 주십시오. 제안어가 마땅하지 않다면 새로운 말을 지어 우리말로 바꾸어 주십시오. 

6. 이에 대한 보건복지부의 답변을 2022년 6월 17일까지 주십시오. 고맙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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