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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아리아리

한글 아리아리 880

by 한글문화연대 2022. 7. 1.

 
한글 아리아리 880
2022년 6월 30일 
 
2022년 6월 30일, 우리말 소식 📢
 
1. 우리말가꿈이 푸른 3기 추가 모집합니다!
2. 새말을 소개합니다. '펫 프렌들리'보다는 '반려동물 친화'로! 
3. 재미있고 유익합니다. 정재환의 한글 상식
4. 질병관리청에 '포스트 오미크론'을 사용하지 말 것을 요청했습니다.
5. 대학생 기자단 8기 기사 <그들만의 언어, '보그체'>
 
👼 우리말가꿈이 푸른 3기 추가 모집! 👼
 
한글문화연대 💙우리말가꿈이 푸른 3기💙 추가 모집!

- 쉬운 말로 국민과 소통하는 공공언어문화,
- 사람을 배려하고 언어예절을 지키는 따뜻한 언어문화,
- 품격 있고 올바른 말로 이끄는 청소년 언어문화,
- 어른의 관심과 청소년의 참여로 맑아지는 언어문화를 만들고 퍼뜨려 주세요.
 
▶모집 기간: 2022년 5월 16일(월) ~ 7월 5일(화)
 
▶신청 자격: 우리말과 한글을 주제로 ‘언어문화개선’ 활동을 하고자 하는
                 중·고등학생 동아리
(각 동아리가 ‘우리말 가꿈이 푸른’의 모둠이 되어 활동합니다.)
 
▶신청 방법: 한글문화연대 전자우편(urimal@urimal.org)으로 신청서 제출
 
▶선정 발표: 2022년 7월 6일(수), 한글문화연대 누리집
 
💡 알기 쉬운 우리 새말 💡
 
펫 프렌들리 서비스? 아니 아니, 반려동물 친화
 
예전엔 애완동물이라고 쓰다가 지금은 반려동물이라는 말을 너무나 자연스럽게 쓰고 있다. 하지만 반려동물이라고 쓰던 초기에는 국립국어원에 항의성 민원 전화가 적지 않게 왔다고 한다. 왜 동물에게 ‘반려’라는 단어까지 쓰냐는 얘기였다. 지금은 반려동물들이 좋은 것을 먹고, 철저한 의료 서비스도 받으며 지내는 일이 낯설지 않다. ‘개 팔자가 상팔자’라는 옛 속담이 현실인 세상이 됐다. 물론 한편에서는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은 농장에서 학대받으며 지내는 동물들도 있다.

외국어를 우리말로 다듬는 새말모임 위원들의 고민도 여기에 있다.
 
지금 언중들의 언어 감각을 거스르지 않되
미래에도 안정적으로 쓰일 수 있는 말을 제안해야 한다는.

펫 프렌들리를 의미 그대로 번역하면 ‘반려동물 친화적인’ 정도가 될 것이다. 이번에 다듬어야 할 새말은 주로 명사로 끝나는 대부분의 다른 용어들과 달리 형용사였다. 그렇다 보니 대체어를 만들 때 원어의 품사와 같은 형용사로 할 것인지, 아니면 ‘펫 프렌들리’에 주로 뒤따르는 서비스나 산업, 사업 등을 포함할 것인지를 먼저 정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그러나 대체어 마련에 크게 상관없을 것 같다는 데 다수가 동의함에 따라 곧 ‘펫 프렌들리’를 다듬기 위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전 글이 궁금하다면? 🤔 -> 쉬운 우리말을 쓰자💛 누리집
📌  ‘알피에이(RPA)’는
      ‘업무 처리 자동화’
📌  미코노미, 자기를 위한
      '자기 중심 소비'
 
🎬 정재환의 한글 상식 🎬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우리말 상식! 구독과 좋아요💜
 
🎤  제목에는 마침표가 없다
      (2022. 01. 09.)
🎤  부모 속 그만 썩여라
      (2022. 01. 13.)
 
💎공공언어 바로잡기 활동💎
공공기관이 사용하는 공공언어를 감시합니다.🔎
 
💬 질병관리청/행정안전부, '포스트 오미크론'
 
3. 202245일과 12일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정례브리핑과 329일 보도자료 <건강한 대한민국을 위한 소통의 가교가 되다!> 보도자료에 포스트 오미크론이라는 용어가 사용되었습니다. ‘포스트처럼 어려운 외국어를 사용하면 국민이 용어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여 혼란을 느끼고, 새로 변화하는 대응체계 정보에서 소외될 수 있습니다. 또한, ‘포스트 코로나는 국내에서 코로나가 종식된 이후, 혹은 코로나가 유행하게 된 이후 등 불분명하고 모호한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포스트 오미크론이 중의적인 의미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상황을 정확하게 지칭할 수 있는 우리말 표현을 만들어 써 주십시오.


4. 새로운 코로나19 대응체계가 국민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국민이 알기 쉬운 용어를 써야 합니다. 모든 국민이 쉽게 알 수 있는 우리말을 사용하면 정책의 내용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습니다. ‘포스트대신에 이후등 누구나 바로 알 수 있는 쉬운 우리말을 사용해주십시오. 뜻이 모호했던 위드 코로나대신에 단계적 일상 회복이라는 말을 지어 불렀듯, ‘포스트 오미크론대신 적합한 우리말로 바꾸어 써 주십시오.
 
❌ 질병관리청 보도자료
 
💌 대학생 기자단 기사 💌
젊은 감각으로 만나는 우리말, 한글 소식!
 
💬 그들만의 언어, '보그체' - 권나현 기자
 
‘보그체’란 의류업계에서 주로 쓰는 문체를 일컫는 용어로, 문장에 쓰는 단어 대부분을 영어나 외국어로 대체하고 조사만 한국어를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모든 색깔을 영어로 표기하는 것은 기본이다. 블랙, 레드, 화이트부터 오트밀, 크림슨, 차콜까지. ‘분위기’, ‘느낌’이라는 쉬운 우리말이 있음에도 ‘무드(mood)’로 바꾸어버렸다. 서술어도 예외는 아니다. ‘입다’는 ‘웨어하다’, ‘추천하다‘는 ‘레코멘트하다’라고 써놓으니, 참 괴상하다. 의류업계 유행어인 ‘엣지 있는’,‘머스트 해브 아이템’도 이 현상의 일종이다.
 
아무리 의류업계 용어가 영어, 프랑스어 위주라지만 외국어 사용이 지나치다. 불필요한 외국어를 문장에 억지로 집어넣으니 어감이 부자연스럽고 가독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문체가 대중을 상대로 쓰이기 시작하니 이질적이다 못해 ‘보그체’라는 표현까지 낳게 된 것이다. 사실 한국어로 대부분 대체할 수 있다. 오히려 한국어로 순화하니 더 이해하기 쉽고 편하기까지 하다. 사실 이 문제는 비단 의류업계에서만 두드러진 것이 아니다. 아래의 사진은 각각 화장품 광고, 맥줏집 차림표다. ‘보그체’가 의류업계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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