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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공공언어 바로잡기 활동

'화이트사이트'라는 외국어 대신 쉬운 우리말을 사용해주십시오. 서울특별시장 - 2022.08.01.

by 한글문화연대 2022. 8. 1.

1. 서울특별시의 우리말글 사랑에 고마움을 밝힙니다.

 

2.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대표 이건범)는 한글날을 공휴일로 만드는 데 가장 앞장선 시민단체로서 언어는 인권이다라는 믿음으로 국민의 알 권리를 지키고자 공공기관 및 언론의 쉽고 바른 언어 사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3. 서울특별시는 730일 싱가포르의 마리나 원에서 낙후된 서울 도심을 유연하게 복합개발하겠다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보도자료 중 국민들이 단번에 어떤 말인지 이해하기 힘든 화이트사이트라는 외국어가 들어있습니다. 이는 국어기본법 제141항의 공공기관등은 공문서등을 일반 국민이 알기 쉬운 용어와 문장으로 써야 하며, 어문규범에 맞추어 한글로 작성하여야 한다는 취지를 크게 어긴 것입니다. 이 말을 쓴 오세훈 시장과 이를 보도한 서울시 공무원들이 앞으로 이 말을 사용하지 말아주십시오. 화이트사이트는 백지 상태 개발’, ‘유연 개발 (방식)’이라는 우리말로 풀어써도 충분히 의미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외국어 대신 우리말을 쓴다면 굳이 설명을 덧붙이지 않아도 국민 누구나 의미를 바로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4. 지방자치단체에서 발표하는 말들은 언론을 통해 대중에게 널리 퍼지게 됩니다. 오세훈 시장도 국민 생활에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고, 도심 복합개발 사업의 첫 발걸음을 내딛는 시기에 불필요한 외국어 대신 우리말로 된 공공언어를 사용한다면 지금보다 더 행정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5. 이에 대한 의견을 815일까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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