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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언론에 나온 우리

[경북일보] [박영석의 말과 삶] 넘쳐나는 외래어 위험한 우리말 - 2022.10.03

by 한글문화연대 2022. 10. 12.

며칠 있으면 제576돌 한글날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늘부터 한글날 다음날인 10일까지를 ‘2022 한글주간’으로 정하고 한글이 우리에게 주는 고마움을 되새기고자 ‘고마워, 한글’이란 주제로 다양한 문화행사를 연다. 한글의 쉽고 편리함에 대한 고마움을 다시 한번 일깨우고자 하는 것이 그 취지다.

세종대왕은 ‘백성을 어여삐 여겨’ 누구나 알 수 있는 쉬운 글 한글을 만들었다. 당시 한자를 신봉하는 많은 학자들의 반대를 물리치며 기어코 한글을 창제할 수 있었던 것도 백성을 위하는 남다른 마음 때문이었다. 말은 있었지만 문자가 없었던 우리는 한글이 창제됨으로써 비로소 주고받는 말들을 글로 남길 수 있었다. 한글이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상상만 해도 끔찍한 일이다.

(중략)

 

이처럼 우리말 오염이 심각해지고 있는 것은 우선 각종 미디어와 SNS 등에서 외국어를 남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공공기관들마저 이러한 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다. 한글문화연대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중앙정부 47개 부처, 청, 위원회에서 낸 보도자료 1만4,900여 건 가운데 어려운 외국어와 로마자 표기가 들어간 것이 전체의 51.2%로 절반을 넘었다.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서 낸 보도자료 2만3,200여 건에서도 어려운 외국어 등이 포함된 것이 전체의 57.4%나 차지했다. 이것은 결국 공공기관이 ‘공문서 등은 한글로 작성’하도록 하는 국어기본법마저 버젓이 어기는 것이 된다.

우리말 왜곡과 오염은 외래어뿐 아니라 여러 형태의 신조어 만들기와 남용을 통해서도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생겨나는 신조어는 그 종류도 부지기수다. ‘알잘딱깔센’, ‘무물보’, ‘만잘부’, ‘저메추’, ‘내또출’, ‘당모치’, ‘쩝쩝박사’, ‘갓생’... 정말 ‘별다줄’(별걸 다 줄인다)이다. 여기에다 국적불명의 갖가지 비속어도 우리말 오염의 큰 원인의 하나다.

(후략)

 

출처: http://www.kyongbuk.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13351본 기사는 경북일보(2022.10..03)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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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있으면 제576돌 한글날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늘부터 한글날 다음날인 10일까지를 ‘2022 한글주간’으로 정하고 한글이 우리에게 주는 고마움을 되새기고자 ‘고마워, 한글’이란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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