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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역가, 더블링'이 무슨 뜻? ··· 10명 중 4명 "방역용어 의미 잘 몰라" - 2022.10.14

by 한글문화연대 2022. 10. 19.

국민 10명 중 6명은 방역용어를 만들 때 연구자 입장에서 정확한 표현보다는 대중이 이해하기 쉬운 용어를 선정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6명이 한자어나 영어보다 순우리말 용어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동아사이언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어문화원연합회와 ‘의과학용어 이해도 높이기’ 기획의 일환으로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20대부터 60대까지 남성과 여성 각 500명이 설문에 응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조사대상 용어는 대한의사협회와 논의해 순화가 필요한 방역 관련 용어 10개를 꼽았다. 역가, 더블링, 부스터샷, 팬데믹, 오심, 풍토병, 인플루엔자, 가이드라인 등이다. 한자어와 외래어 각각 5개를 꼽아 용어 유래에 따른 이해도 격차를 살펴봤다.

 

(중략)

 

실제 일상생활에서 노년층은 외국어 유래 용어에 취약한 것으로 분석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글문화연대가 2020년 외국어 유래 용어 3500개에 대해 일반 국민이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일반 국민의 이해도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할 경우 전체 평균은 61.8점인 반면 70세 이상은 28.4점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층은 한자 용어에 부담을 느낀다. 가령 이번 코로나19 때 자주 사용되던 ‘지표(指標) 환자’나 ‘의사(擬似) 환자’ 등은 그 의미를 바로 알기 힘들다.

이번 방역 관련 용어에 대한 조사에서도 국민들은 영어나 한자어보다 순우리말 사용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62%가 ‘순우리말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영어와 한자어를 선호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각각 25.4%, 12.6%였다. 순우리말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뜻을 이해하기 쉽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윤경식 경희대 의대 생화학분자생물학교실 교수는 “일상생활에서 한자를 쓰지 않는 세대가 등장했다는 사실을 감안해야 한다”며 “앞으로 용어를 더 많이 사용할 사람은 젊은 세대이기 때문에 젊은층의 생각을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21014/115947153/1

본 기사는 동아일보(2022.10.14)에서 작성되었습니다.

 

‘역가, 더블링’이 무슨 뜻?… 10명 중 4명 “방역용어 의미 잘 몰라”

국민 10명 중 6명은 방역용어를 만들 때 연구자 입장에서 정확한 표현보다는 대중이 이해하기 쉬운 용어를 선정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6명이 한자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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