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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언론에 나온 우리

[문화일보] "언어는 인권 ... 말은 끊임없이 가꾸고 보호해야"

by 한글문화연대 2022. 10. 19.

“말은 끊임없이 가꾸고 보호해야 할 대상입니다.”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대표의 말이다. 20여 년간 “언어는 인권이다”라는 구호 아래 정부 공문서 쉽게 쓰기, 식품 포장 한글 우선 표시 지키기, 서울 시내버스 로마자 표기 없애기 등 국어시민운동에 앞장서 온 이 대표는 지난 5일 서울 마포구 한글문화연대 사무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말은 자연스러운 것이니 변하는 대로 내버려 두자는 주장은 무책임하다”며 “언어가 만드는 사회관계를 세심하게 고려하지 않는 시선이다”고 꼬집었다.

“우리가 지금 쓰고 있는 대부분의 말은 사실 특정 세력의 충돌과 갈등, 밀고 당기기의 결과예요. 젊은층이 잘 쓰는 줄임말과 신조어에도 분명한 의식과 의도가 담겨 있는 것이고요.”

이 대표는 문화일보가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국어문화원연합회와 함께 진행한 ‘쉬운 우리말 생활 2022’ 시리즈를 꼼꼼히 살펴봤다고 했다. 이 시리즈는 취미생활, 소비자, 기업경영, 행정, 교통, 의료 보건 분야 등에 들어와 있는, 생소하고 어려운 외국어와 외래어를 쉽고 직관적인 우리말로 바꿔 쓰기 위해 국립국어원이 제안하는 순화어나 대체어를 제시한 기획물이다. 이 대표는 “특정 단어가 낯섦에서 익숙함으로 가기까지는 수백, 수천 번의 반복이 필요하다”면서 “이때 공공언어의 유통자로서 언론의 역할이 가장 크다”고 강조했다. “‘쉬운 우리말’을 알리는 일이 소모적이지 않다는 걸 아셨으면 좋겠어요. 단기간에 성과가 눈에 보이지 않지만, 그 명분과 의미는 뚜렷하고 충분합니다.”

 

(후략)

 

출처: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22101901032312056001 

본 기사는 문화일보(2022.10.19)에서 작성되었습니다.

 

“언어는 인권… 말은 끊임없이 가꾸고 보호해야”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대표“수천번 읽어야 단어 익숙해져공공언어 유통자 언론 역할 커”문화일보 우리말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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