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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우리말가꿈이

[23기] 비가 와도 한글날 행사는 계속 된다!

by 한글문화연대 2022. 11. 4.

2022년 10월 8일 토요일 아침, 용산구에 있는 국립한글박물관 앞 광장은 천막이 설치되었고,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3년 만에 한글날 대면 행사가 진행되었기 때문인데요. 우리말가꿈이는 8일, 9일 이틀간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한글날엔 다채로운 활동들과 푸짐한 상품을 준비했습니다. 오랜만에 시민과 함께 하는 행사이기 때문에 준비 과정에서부터 상크름 모둠의 피, 땀 눈물이 가득한 기획 회의가 새벽 늦게까지 계속 됐습니다.

 

한글날 활동은 총 6가지 천막으로 구성되었는데요.

[우리말가꿈이], [공공언어, 우리말로 바꿔주세요], [압화 책갈피 만들기], [훈민정음 탁본 만들기], [우리말 수수께끼], [한글날 추억 남기기] 였습니다.

1. 우리말가꿈이 천막은 한글문화연대에서 만든 <알고보니 한글은 한국어가 아니래> 라는 한글 상식 책과 <말이 쉬우면 더 행복해>라는 공공언어를 쉬운 우리말로 써야 하는 이유가 담긴 만화책을 나눠주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말가꿈이 활동 천막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려드렸습니다.

 

그리고 야외활동을 담당한 우리말가꿈이들은 바꿔 써야 할 공공언어를 알리는 일을 했답니다. 비가 오는 와중에도 열심히 활동한 우리말가꿈이 23기 여러분들에게 박수를...👏👏👏

2. 공공언어, 우리말로 바꿔주세요 천막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부산 영어상용도시 논란에 대해 반대하는 시민 분들의 여론을 파악하고 서명 운동을 받는 활동을 펼쳤습니다. 또한, 중앙행정기관(부, 처, 청, 위원회)에서 자주 쓰는 10개 외국어를 찾아 우리말로 바꾸는 데에 대해 동의하는지 물어보는 서명 운동도 함께 펼쳤습니다. 온종일 비가 오는 궃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126명이나 공공언어를 우리말로 쓰자는 뜻에 공감하며 서명운동에 참여해주셨답니다! 이 서명운동 결과를 토대로 지난 10월 24일 중앙행정기관에 쉬운 우리말을 쓰는 활동에 함께 해달라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3. 압화 책갈피 만들기 천막은 이번 행사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곳 중 하나였습니다. 한글날을 기념해 책갈피를 직접 만들어보고 그 위에 한글로 우리말 글귀를 적어 한글날을 기념할 수 있게 기획했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오랜 시간이 걸려도 줄을 서서 가족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4. 훈민정음 탁본 만들기 천막 역시 가족 단위로 온 시민들에게 재밌는 추억을 선사했는데요. 준비된 목판에 돌돌이(롤러)에 먹물을 잔뜩 묻혀 굴리고, 화선지을 올린 뒤 스펀지로 톡톡 찍어 나만의 훈민정음 탁본을 완성하는 모습을 각자 사진으로 남기며, 576돌 한글날이 재밌는 기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했답니다.

5. 우리말 수수께끼 천막에서는 '도', '전', '우', '리', '말' 족자를 고르게 한 뒤, 한글과 관련된 상식 수수께끼를 내고 문제를 맞춘 분들에게 상품을 드렸습니다. 눈치 싸움을 하며, 어떤 족자를 고를지 고민하는 어린 시민들의 모습이 매우 귀여웠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6. 마지막으로 한글날 추억 남기기 천막은 요즘 길거리에서 자주 보이는 'OO네컷' 같은 사진 인화를 해주는 활동이었는데요. 오후부터 시작했음에도 어마어마한 인기를 자랑했답니다. 비가 많이 오는데도 줄이 너무 길어 휘어지기까지 하는 걸 보고 한글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많은지 새삼 느낄 수 있었답니다.

 

 

열심히 한글날 행사를 기획할 때까지만 해도, 비가 올 거라곤 전혀 상상도 못했는데 (ㄴㅇㄱ) 당일에 자그마치 오전부터!! 비가 와서 많이들 힘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활동해준 우리말가꿈이 23기 여러분들에게 고맙다는 인사 전합니다.

 

우리말가꿈이 23기 아리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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