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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청와대·경복궁 인근 외국어 간판 우후죽순 - 2023.01.06

by 한글문화연대 2023. 2. 16.

 지난 4일 청와대 인근 서울 종로구 통의동엔 알록달록한 한복을 입은 외국인들로 가득 찼다. 외국인들은 청와대 앞까지 이어지는 경복궁 돌담길 옆을 걸으며 서로 담소를 나눴다. 그들을 길을 걷다가 멈춰서서 서울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하지만 사진 배경엔 영어로 적힌 간판들이 담겼다. OOO Cafe(카페), OOO Photo Studio(사진관), OOO Burger(햄버거) 등 영어로만 적힌 간판들이 줄지었다. 간혹 한글 간판을 단 프랜차이즈 가게들이 있었지만 극소수였다. 직장인 김모씨(27)는 "청와대뿐만 아니라 경복궁도 있어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는 곳"이라며 "통일된 한글 간판이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것 같다"고 말했다.

 

6일 문화재청 등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취임과 함께 개방된 청와대엔 지난해 5월10일부터 7개월 동안 약 280만명의 관광객들이 방문했다. 청와대 인근 상권 역시 청와대 개방과 함께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 됐다. 올해 청와대의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위해 예산 217억원이 투입되는 등 관광객들이 꾸준히 이 일대를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통의동과 효자동, 체부동 등 청와대 인근 상권의 간판은 '뒤죽박죽'이었다. 외국어만 적힌 간판이 전체 간판 가운데 절반을 차지했다. 간판 색깔도 노란색, 초록색, 검은색 등으로 통일성을 찾기 어려웠다. 인근 주민들은 청와대가 개방돼 많은 관광객이 찾는 만큼 한글 간판으로 통일되길 바랐다. 통의동 주민 지모씨(77)는 "한글 간판이 통일성 측면에서 보기 좋을 것 같다"면서 "외국어로 쓰여 있는 간판 때문에 청와대 인근에서 놀고 싶어도 불편함을 겪은 노인들이 한글 간판을 더욱 반길 것"이라고 밝혔다.

 

(중략)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대표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에 왔을 때 쉽게 문화를 접할 수 있는 방법은 한글 간판을 마주치게 하는 것"이라며 "영어, 스페인어 등 해외에서 보기 힘든 글자이기에 한국만의 독특한 경험을 관광객들에게 선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출처: https://view.asiae.co.kr/article/2023010517072456668

이 기사는 아시아경제(2023.01.06)에서 작성되었습니다.

 

청와대·경복궁 인근 외국어 간판 우후죽순

지난 4일 청와대 인근 서울 종로구 통의동엔 알록달록한 한복을 입은 외국인들로 가득 찼다. 외국인들은 청와대 앞까지 이어지는 경복궁 돌담길 옆을 걸으며 서로 담소를 나눴다. 그들을 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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