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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尹취임 1년, 과도한 영어표현…‘어그레시브하게’[반갑다 우리말] - 2023.05.11

by 한글문화연대 2023. 5. 11.

거버넌스(민관협력·협치·행정), 세일즈 외교(경제 외교), 가이드라인(지침), 글로벌 스탠더드(국제표준·국제기준) 등. 정부 부처가 국민에게 발표한 공식문서에 자주 등장한 외래어 표현들이다.

 

공공언어가 어렵다는 지적은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예전에는 어려운 한자어 남용으로 공문서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면, 요즘엔 영어가 그 자리를 대신하는 처지다. 올바른 국어 사용에 앞장서야 할 정부가 배포하는 보도자료나 일부 기관장의 발언들을 보면, 과도한 외국어 오·남용 사례가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글문화연대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중앙정부기관(47개 부처·청·위원회)에서 낸 보도자료 1만1918건을 살펴본 결과, 절반 수준인 5501건의 외국어 표현·표기 남용이 확인됐다. 중앙행정기관 보도자료에서 사용한 로마자 용어 상위 5개는 FTA(자유무역협정·427회), TF(특별전담팀·394회), R&D(연구개발·327회), EU(유럽연합·302회), AI(인공지능 혹은 조류인플루엔자·179회) 순이었다.

 

(중략)

 

한글문화연대는 로마자 줄임말 용어부터 쉬운 우리말로 고쳐 쓰면 개선 및 파급 효과가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로마자가 그대로 노출된 용어 가운데 ‘GDP’(국내총생산) 정도를 제외하고는 일반 국민과 공무원 모두 로마자 용어를 어렵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게 이 단체 측의 설명이다.

 

세종국어문화원은 “언어는 먹이사슬처럼 강자가 약자를 지배한다”며 “이미 권력이 된 영어의 오·남용 사례를 그대로 두면 결국 우리말이 설 자리를 잃게 된다”고 강조했다.

 

출처: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216886635607936&mediaCodeNo=257&OutLnkChk=Y 

이 기사는 이데일리(2023.05.11.)에서 발행한 기사입니다.

 

尹취임 1년, 과도한 영어표현…‘어그레시브하게’[반갑다 우리말]

언어(말)는 의사소통의 도구를 넘어 국민의 알 권리와 인권을 실현하는 연장입니다. 특히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공공언어는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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