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9일 월요일 오후 2시, 공간 하제에서 577돌 한글날 기림 한글문화연대 잔치를 열었습니다. 2023년 한 해 동안 우리말에 애정과 관심을 준 시민분들과 함께하는 이번 잔치는 ▲국민의례 ▲한글문화연대 대표 인사 ▲우리말 사랑꾼/해침꾼 발표 ▲만화표어공모전 시상식 ▲수기영상공모전 시상식 ▲우리말가꿈이 푸른 연합동아리 수료식 ▲단체 사진 촬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본격적 식의 첫 번째 순서는 한글문화연대 이건범 대표님의 유쾌한 인사말로 시작되었습니다. 진행자의 긴장을 풀어주는 유쾌한 농담을 한 뒤, 한글문화연대의 정체성과 한글문화연대가 걸어온 길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두 번째 순서는 2023 우리말 사랑꾼, 우리말 해침꾼 발표였습니다. 2023 우리말 사랑꾼으로는 재단법인 한글누리 손연호 이사장, 장흥한의원 박계윤 원장, 숨탄것들 대표 진관우 작가가 선정되었습니다.
한글누리 손연호 이사장님은 지난해 1월, 한글의 세계화를 위해 재단법인 한글누리를 설립하여 국어학, 언어학 연구자들과 한글 관련 단체를 지원하고 한글이 세계 공용문자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음이 한글의 발전을 이끄는 일로 인정받아 2023년 우리말 사랑꾼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장흥한의원 박계윤 원장님은 어려운 한자가 가득한 한의학계를 안타까워하며 한의학 교과서, 약재 이름표, 환자 진료서 등에 어려운 한의학 용어를 쉬운 우리말로, 한자 대신 한글로 적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하고, 치료율 향상에도 크게 이바지하여 2023년 우리말 사랑꾼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숨탄것들 대표 진관우 작가님은 환경 문제들과 생물 간의 연관성을 알리는 일에서 한글을 활용하여 생명력 넘치는 동물 그림을 그려 많은 사람에게 한글의 아름다움을 새삼 깨닫게 하여 2023년 우리말 사랑꾼으로 선정되었습니다.
2023 우리말 해침꾼은 인천광역시 유정복 시장이 선정되었습니다. 우리말 해침꾼으로 뽑힌 인천광역시 시장 유정복은 영어통용도시를 만들겠다는 선거 공약을 내걸고 지방선거에 당선된 인물로, 영어통용도시 정책의 핵심은 인천경제자유구역에 거주하는 외국인 8천여 명을 위하여 그 지역에 사는 한국인 40만여 명의 영어 실력을 증진하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한글날 며칠 뒤인 10월 15일에 ‘인천 영어통용도시 선포식’을 강행하려는 유정복 시장을 2023년 우리말 해침꾼으로 뽑았습니다.
세 번째 순서는 2023 바른 말 고운 말 쉬운 말 만화 표어 공모전 수상자 발표였습니다. 상장 전달식은 모두 참석한 분에게만 진행되었습니다. 표어 부문에서는 으뜸상과 버금상만 상장 전달식을 하였습니다.
으뜸상으로 뽑힌 오금초등학교 6학년 오유성 군이 <한번에 쏙쏙 우리말 한눈에 척척 우리글>로 한글문화연대 대표상과 상금 30만 원을 받았습니다.
버금상으로 뽑힌 충현중학교 3학년 나원영 양이 <고운 말은 행복한 소통, 거친 말은 불쾌한 소음>으로 한글문화연대 대표상과 상금 20만 원을 받았습니다.
만화 부문에는 으뜸상과 보람상만 상장 전달식을 진행했습니다. 으뜸상으로 뽑힌 경기예술고등학교 2학년 채서윤 양은 <고운 말 사진기>라는 만화 작품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상금 50만 원을 받았습니다. 채서윤 양의 상장 및 상금 전달식 후, 만화와 잘 어우러지는 음악과 함께 만화 감상 시간을 가졌습니다.
보람상으로 뽑힌 안강여자중학교 3학년 박소율 양은 <생존>이라는 만화 작품으로 한글문화연대 대표상과 상금 20만 원을 받았습니다.
네 번째 순서는 제3회 정부, 공공기관, 언론의 외국어 남용에 불편했던 이야기 수기 영상 공모전 시상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수기 부문에는 보람상과 버금상만 상장 전달식을 진행했습니다.
수기 부문에는 보람상과 버금상만 상장 전달식을 진행했습니다. 보람상으로 뽑힌 차도영 님은 <작지만 큰 공직자>라는 수기 작품으로 한글문화연대 대표상과 상금 50만 원을 받았습니다.
버금상으로 뽑힌 황규희 님은 <행복함을 주는 단어 선택>이라는 수기 작품으로 한글문화연대 대표상과 상금 100만 원을 받았습니다.
영상부문에는 으뜸상과 버금상, 보람상 모두 상장 전달식을 진행했습니다. 으뜸상으로 뽑힌 '미소'는 <외국어 공공언어, 모르겠어요!>라는 영상 작품으로 한글문화연대 대표상과 상금 200만 원을 받았습니다.
버금상으로 뽑힌 '동덕여자대학교 극예술연구회'는 <철장 3일: 일상생활 속 외국어 남용>이라는 영상 작품으로 한글문화연대 대표상과 상금 100만 원을 받았습니다.
보람상으로 뽑힌 '지비에스(GBS)'의 <우리의 언어, 우리의 자랑, 한국어>, '정다은'의 <디지털 용어들 속 넘쳐나는 외국어>, '음파음파'의 <대한민국의 외국어 남용, 청각장애인이 말하다>는 한글문화연대 대표상과 상금 50만 원을 받았습니다.
수기 부문과 영상 부문의 으뜸상, 버금상은 감상하는 시간을 가진 후, 시상식은 마무리되었습니다.
다섯 번째 순서는 우리말가꿈이 푸른 연합동아리 수료식이었습니다. 우리말가꿈이 푸른 연합동아리는 올해 처음으로 시행한 중고등학생 연합동아리로, 우리말글 강연과 연계 체험 활동을 통해 훗날 멋진 우리말글 지킴이로 자라나는 기반을 마련하는 동아리로 기획되었습니다. 우리말가꿈이 푸른 연합동아리 학생 모두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습니다.
마지막으로 다 함께 '아리아리~'를 외치며 웃는 얼굴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한글날을 잊지 않고, 한글과 우리말의 소중함을 기억하는 자리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한글문화연대는 앞으로도 한글날이 사람들에게 잊히지 않게, 한글의 아름다움과 중요함이 잊히지 않게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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