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1일에 부산 사상구에서 땅꺼짐이 일어났습니다. 이 일을 알린 기사들을 찾아보면 어떤 기자는 일관되기 ‘땅꺼짐’이라고 하고, 어떤 기자는 ‘싱크홀’, 어떤 기자는 두 개 섞어서 사용하고 그렇네요. 언론 보도는 국민을 상대로 하는 것이니 혹시라도 경찰이나 구청에서 ‘싱크홀’이라고 해도 ‘땅꺼짐’으로 바꾸어써야 누구에게나 제한없이 전달되겠지요.
안녕하세요? 한글문화연대 대표 이건범입니다.
한글문화연대와 한국기자협회, 방송기자연합회에서는 작년에 이어 제2회 ‘쉬운 우리말글 기자상’을 드리기 위해 후보를 추천받고 있습니다. 국회에서 필리버스터라고 해도 되도록 ‘무제한 토론’을 보도하고 국민 안전을 위해 스쿨존 대신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보이스피싱 대신 ‘전화금융사기’, AI 대신 ‘인공지능’으로 보도하는 그런 기자를 찾습니다. 물론 완벽하게 다 바꿀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되도록 쉬운 우리말글을 사용하려 애쓰는 분이면 후보감입니다.
스스로 추천하셔도 되고 주위 동료 선후배 중에 추천해 주세요. 단, 한국기자협회나 방송기자연합회 회원사 소속 기자여야 합니다. 추천 마감은 한글날인 10월 9일!! 신문과 방송 두 개 부문으로 나누어 으뜸 1명에게 상금 100만 원씩, 가온 5명에게 30만 원씩 상금과 함께 상패를 드립니다. 문체부에서도 후원하지만, 한글학회, 흥사단, 언론개혁시민연대, 산돌, 알라딘, 한컴, 한글누리 등 민간 단체와 기업들이 나서서 후원하는 보람있는 상입니다.
추천 절차와 방식도 까다롭지 않습니다. 아래 주소에 접속하여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신 후 신청서에 입력해주시면 됩니다. 요러요러한 외국어 대신 쉬운 우리말을 사용하는 기자를 떠올리기 쉽도록 대표적인 용어 50개도 올려놓았습니다. 그렇지만 이 용어 사용자만으로 제한하는 것은 결코 아니지요.
총 상금 500만 원, 상금보다 더 값진 명예와 보람!! 10월 9일까지 추천 마감입니다. 아래 주소에 들어가 보세요~
추천 창구 주소: https://naver.me/xDJOlm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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