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민 60.9%, 광화문 광장 ‘감사의 정원’ 조성 반대
82.3%가 사업 추진 사실 몰라
시민 504명 휴대전화 온라인 조사
서울시 성인 남녀 504명에게 서울시가 광화문 광장에 조성하려는 ‘감사의 정원’ 사업에 관한 의견을 물어본 결과 60.9%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06억 원을 들여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왼쪽에 ‘받들어 총’ 형상의 6.25미터 높이 돌기둥 23개를 세워 6.25 참전 유엔 22개 국가를 기리는 ‘감사의 정원’을 만들려고 한다.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반대 의견이 높았다. 50대(65.1%), 30대(64.1%), 40대(60.1%), 20대(53.8%) 순으로 반대 의견이 높았고, 60대 이상에서는 44.0%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여름부터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 왼쪽에 가림막을 치고 공사를 준비하여 2026년 4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나 82.3%의 시민이 전혀 모르고 있었다. 대다수 시민이 사업을 모르는 상태에서 20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는지라 시민 공감대 부족,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있었다.
세 차례 기자회견에 나섰던 76개 국어단체들은 민본 사상과 문화국가의 상징인 세종대왕의 동상이 광화문 광장 중앙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고 있는데, 그 옆에 6.25미터 높이의 ‘받들어 총’ 돌기둥을 23개 세우는 것은 세종 정신과 국가 상징의 파괴라며 반대하고 있다. 한류에 매료되어 한글 창제자인 세종대왕을 만나러 광화문 광장을 찾는 외국인들에게도 냉전 분위기를 자극하여 부정적인 인상을 남길 뿐이라는 것이다. 유엔 참전국에 고마움을 밝히는 일에는 당연히 찬성이지만 이미 많은 기념 공간이 있고, 새로 세운다 해도 전쟁기념관과 같은 장소가 적절하다는 의견이다.
이번 여론 조사는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대표 이건범)에서 여론 조사 전문업체 티앤오코리아(TNO KOREA)에 의뢰하여 20~74세 서울 시민 504명을 상대로 휴대전화 온라인 패널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 오차는 +/- 4.37%이다.
끝.
'자료실 > 보도 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보도자료] 2025년 우리말 사랑꾼, 우리말 해침꾼 선정 (0) | 2025.10.02 |
|---|---|
| [보도자료] 제2회 쉬운 우리말글 기자상, 12명 선정 (3) | 2024.11.29 |
| [보도자료] 2024년 우리말 사랑꾼에 글꼴 개척자 석금호 산돌 전 의장 등 3명, 우리말 해침꾼은 ‘에코델타동’ 추진한 부산 강서구청장 김형찬 뽑혀 (1) | 2024.10.02 |
| [보도자료] 외국어 대신 쉬운 우리말 쓴 기자 16명 선정 (0) | 2023.12.06 |
| [보도자료]국민 71%가 로마자 약칭 대신 우리말 약칭 사용 원해 23.08.17. (0) | 2023.08.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