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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대학생기자단

머니투데이, "전문용어 많은 '특허소송용어' 쉬운말로 바꾼다"를 읽고-김태희 대학생기자단2기

by 한글문화연대 2015. 4. 22.

①기사제목 : 전문용어 많은 '특허소송용어' 쉬운말로 바꾼다
③언론사 : 머니투데이
③날짜 : 2015.02.17
④기자 이름 : 김미애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5021714354341869&outlink=1

 

공문서에 쉬운 단어를 쓰자는 논쟁은 몇 년 전부터 계속되고 있다. 어려운 한자어나 일본식 표현, 흔히 사용하지 않는 생소한 용어와 어색한 외래어 표기, 맞춤법에 어긋나는 표현 등 공문서에서 고쳐야 할 부분은 속속들이 발견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 최근 전문용어가 많은 ‘특허소송용어’가 쉬운 말로 바뀐다고 한다. 대법원은 용어순화집 발간과 더불어 조만간 판결문 개선 사례집 ‘알기 쉽게 고쳐 쓴 특허판결’을 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정말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한자어가 가득하고 외래어가 난무하는 어려운 글은 좋은 글이 아니다. 누구나 알기 쉽게  쓰인 글이 좋은 글이다. 물론 우리말의 약 57%가 한자어로 이루어진 만큼 아예 한자를 피할 수는 없을 것이다.[각주:1] 그러나 일반인들이 읽는 글에서 지나치게 어려운 한자가 사용된 것은 알리고자 하는 내용을 정확히 전달해야 하는 공문서의 특성과는 맞지 않는다.


이러한 공문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해서 발생할 경우, 어려운 말로 인해 제도적 ․ 정신적으로 소외당하는 사람이 생겨날 것이다. 공문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마땅히 누려야 할 법적 제도를 어려운 용어로 인해 누리지 못하게 된다면 ‘나는 왜 문서를 이해하지 못할까? 나에게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하는 의문과 함께 강한 소외감이 들 것이다.


앞으로 이러한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도록 특허소송용어뿐만 아니라 다른 공문서도 쉬운 용어로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1. 한글문화연대 새 누리집 <국어사전에 한자어가 70%나 된다던데, 사실일까?> http://www.urimal.org/m/post/47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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