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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대학생기자단

한라일보, "초등학교 한자 병기 논란 재점화"를 읽고-박지현 대학생기자단2기

by 한글문화연대 2015. 4. 22.

①기사제목: 초등학교 한자 병기 논란 재점화
②언론사: 한라일보
③날짜: 2015.03.23.
④기자 이름: 오은지
⑤기자 전자우편 주소: ejoh@ihalla.com
http://www.ihalla.com/read.php3?aid=1427036400494076044

 

교육부가 2018년부터 초등학교 교과서를 한자와 함께 적겠다는 방침을 검토 중이다. 이에 관해 우리말과 글의 60% 이상이 한자어인 상황에서 학생들의 언어 이해력을 높이고 언어생활을 풍족하게 하는 정책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다수의 교사들은 초등학생의 선행학습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런 여러 의견이 나오는 상황에서 나는 초등학교 한자 병기를 반대하는 입장이다.


기본적으로 한자를 아는 사람은 한자를 한글과 함께 적으면 한글로 써진 단어의 뜻을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직 어린 초등학생들은 이제 한자를 막 배우기 시작하거나 한자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단계이다. 그러다보니 아무리 한자를 통해 한글을 배우고 싶어도 이해할 수 없고, 그러면 사교육을 자연스레 부추기는 상황이 된다.


또한 초등학생의 나이에는 자유롭게 뛰어놀고 공부나 책에 흥미를 붙이는 시기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초등학생들이 다른 나라의 또래에 비해 자유롭게 뛰어놀지 못하고 학원을 다니며 선행학습만 하며 살고 있다. 현재 상황도 공부나 책에 흥미를 붙이지 못하게 하는데 한자 병기 정책을 시행하면 더더욱 학생들의 흥미도를 떨어뜨리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초등학교 교과서 한자 병기 정책은 시대착오적인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무릇 한국 사람이면 한국어를 사용하며 한글의 뜻을 알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자 병기 정책은 현재 기성세대들이 받았던 교육의 방식이며 현재는 진행되지 않는 방식이다. 그런데 다시 한자 병기 정책 방식이 진행된다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다. 과거에는 통신기기가 발달하지 않았으나 현재는 과거보다 눈에 띄게 통신기기가 발달하였다. 만약 우리말의 뜻을 모르면 과거에는 일일이 사전으로 찾아봐야 했으나 현재는 스마트폰이나 전자사전을 통해 바로 알 수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언어 이해력은 길러질 수 있다. 나의 매우 주관적이며 현실적인 방식으로 생각해보면 ‘과연 초등학생들이 교과서에 모르는 한자가 나왔다고 그 한자를 스마트폰이나 전자사전으로 찾아보는 노력을 할까’ 라는 의문이 든다. 오히려 한자가 있어도 신경 쓰지 않고 읽어나갈 것 같다.


이렇듯 한자 병기 정책은 무상급식 폐지와 함께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 개인적으로는 한자 병기 정책에 반대하지만 어느 방향의 결정이든 교육부에서 여러 상황과 진정으로 학생을 위한 결정을 해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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