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귀화한 한 여성평론가의 말이 화제다. 한국은 ‘한글’ 때문에 노벨상 수상자도 없고, ‘한자 폐지’(한글 전용) 정책탓에 책도 읽지 않는 국민이 되었다는 궤변이다. 황당한 논리 탓에 어떤 답변을 해야 할지 난감할 뿐이다.
그런데 초등학교에서 한자 교육을 강화하자는 서울시교육청이나, 우리말에 한자어가 많으니 교과서에 한글과 한자를 섞어 쓰자는 국회의원이나, 한자는 우리 조상 동이족인 만든 국자인데 ‘한자 배제한 국어기본법은 위헌’이라는 사람들의 논리가 궤변을 펼쳤던 일본평론가의 말과 비슷하여 비교해 보았다.
▷ 한글 비하 여성평론가의 말
- “한글우월주의에 한자를 잊은 한국인 ‘대한민국(大韓民國)’조차 쓰지 못한다.“
- “한국인들은 자신들의 대통령인 ‘박근혜’조차 한자로 못쓴다.
▶ 한자 혼용 주장과 초등학교 한자 교육 주장하는 사람들의 말
- 한자로 쓴 대한민국을 못 읽는 학생이 100명 가운데 48명 (동아일보 6. 26. 기사)
- '남침·북침' 혼동 불러온 한글 전용 어문 정책 문제 (조선일보 6.28. 사외 칼럼)
- 부모님 이름도 한자로 쓰지 못하는 반문맹자가 많다. 각급 학교의 모든 교과서에 한글과 한자
혼용할 것을 촉구한다.(전국한자교육추진총연합회)
▷ 한글 비하 여성평론가의 말
- “한국어 어휘의 7할은 한자어인데 그걸 표음문자인 한글로만 쓰니 동음이의어로 인해 헤매는 일 많다”
▶ 한자 혼용 주장과 초등학교 한자 교육 주장하는 사람들의 말
- "국어사전에 70%가 한자어고, 교과서 개념어 90%도 한자어다. ‘사기’라는 말은 사전에 30여 개나 있다.
이를 구분하기 위해 한자로 써야 한다. 초등학교부터 한자 가르쳐야 한다." (전국한자교육추진총연합회)
▷ 한글 비하 여성평론가의 말
- “한글만 배운 젊은 세대는 고전과 사료를 읽을 수 없게 되고 대학의 연구자들조차 60년대 자신의 지도교수
가 쓴 논문을 읽 수조차 없게 됐다”
▶ 한자 혼용 주장과 초등학교 한자 교육 주장하는 사람들의 말
- "한자는 엄연한 국자다. 우리 조상 동이족이 만든 우리 글자다. 그런데 우리 젊은이들이 한자를 몰라
도서관의 고전과 사료가 썩어 가고 있다." (전국한자교육추진총연합회 진태하 회장)
▷ 한글 비하 여성평론가의 말
-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문자를 지켜야 한다는 한글 우월주의자들 때문에 한자 부활이 막혀 있다.” “ 이제
교사들에게 한자를 가르칠 인재마저 없게 돼 버렸다.” “그래서 한국에 노벨상(수상자)이 없다.”
▶ 한자 혼용 주장과 초등학교 한자 교육 주장하는 사람들의 말
- 어문정책정상화추진회(회장 이한동) 신문 광고 아래 그림으로 옮김.
한자 교육은 지금처럼 중학교부터 하면 되는 일인데 왜 초등학교 한자 교육을 강화하자는 것일까?
한글비하 여성평론가 기사: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2D&sid1=102&sid2=257&oid=005&aid=0000571846
한자 혼용 주장 선언문: http://www.hanja-edu.com/renew/introduction/opinion.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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