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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대학생기자단

점자 표지판 설치에 각별한 주의 기울였으면

by 한글문화연대 2015. 11. 27.

점자 표지판 설치에 각별한 주의 기울였으면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 2기 이소영 기자
(lovely3137@daum.net)

 

① 기사 제목: 지하철역 점자표기 위치 제각각… KTX는 표기 전무
② 언론사: 서울신문
③ 날짜: 2015년 11월 4일
④ 기자: 김희리 기자
⑤ 전자우편: hitit@seoul.co.kr
⑥ 주소: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51104009013

 

한국철도공사는 명색이 철도공기업인데 점자 표지판 설치 미흡에 대한 지적을 받고 있어 안타깝다. 한국철도공사 코레일은 얼마 전에도 영어 표기 안내판에 잘못된 표현을 써서 비판을 받은 적이 있었다.. 이번 일은 직접적인 점자 표기상의 오류는 아니지만 어쩌면 그보다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문제점을 지적 받았다. 지하철역에 설치된 점자판들의 위치가 통일되어 있지 않아 제각각이고, 심지어 아예 점자 표기가 없는 곳도 많아 시각장애인들의 이용에 큰 불편함을 주었다.

 


아주 사소한 기억이지만, 중학생 때 장애인의 날을 맞이하여 시각장애인의 불편함을 알기 위해 눈을 가리고 목적지까지 걸어가는 체험이 있었다. 어딘가에 부딪힐까 두려워서 도중에 포기하고 말았던 경험이 생각난다. 이렇게 잠깐 한 발짝 떼기도 무서웠는데, 일상에서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해야 하는 시각장애인들에게 점자 표지판의 혼란은 너무 가혹하지 않은가.


시각장애인들에게 점자는 곧 그들의 눈이다. 그들에게 눈을 만들어준, 한글 점자를 만드신 박두성 선생에게도 부끄러울 정도로 시각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너무나 부족하다. 점자 표지판 설치의 혼란이나 표지판 자체의 부재로 더 심각한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빠른 대응책이 마련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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