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2일, 우리말 가꿈이 9기 수료식을 마지막으로 우리말 가꿈이 9기의 활동은 모두 종료된다. 우리말 가꿈이 9기는 크게 ‘우리말 지킴이 분야(잘못된 우리말 사용 개선)’, ‘우리말 알림이 분야(우리말과 우리말 가꿈이를 알림)’ 그리고 ‘우리말 누리미 분야(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말을 누리게 함)’로 나뉘어서 선발되었다. 총 12모둠으로 구성된 9기는 올해 8월 22일 모꼬지를 시작으로, 사람들의 언어사용문화개선 활동을 비롯하여 한글을 지키고 올바르게 사용하기 위한 활동을 해왔다. 이런 우리말 가꿈이 9기의 지난 9월부터 12월까지의 월별 모임 주제와 주요 모둠 활동을 담아보았다.

1. 9월-가꿈이는 빙고를 받들라: 한글 옷 제작 공모전, ‘한글 옷이 날개’
9월은 우리말 가꿈이 모둠이 모둠별로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하나씩 이뤄나가는 달이었다. 9월 월별모임은 ‘가꿈이는 빙고를 받들라’라는 주제로 모둠원들이 힘을 모아 시민들과 함께하는 활동을 통해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였다. 광화문에서 진행된 9월 월별모임의 주요 과제로는 전통 옷 입고 사진 찍기, 순화어로 되어있는 것 찍어오기, 외국인이 ‘10월 9일은 한글날’이라 말하는 영상 3개 찍어오기 등이 있었다. 9월 주요 모둠 행사로는 9모둠(한글옷맵시자랑 및 전시 기획담당)의 ‘한글 옷이 날개’ 공모전 시작이었다. 10월 9일 한글날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될 ‘한글옷 맵시 자랑(패션쇼)’ 무대에 오를 작품 디자인을 공모하여 시상까지 기획하였다. 9모둠은 ‘공모전 진행 시에는 초반 참여율이 저조하여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내 개성 있는 의상 및 소품 디자인이 들어와서 행사 준비를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우리말 가꿈이 9기는 한편 KBS 한글날 특집 프로그램인 ‘끌림’ 우리말 수호천사(청중)의 역할도 하였으며, 다가오는 10월 월별모임을 위한 번개춤사위를 연습하기도 했다.
2. 10월-가꿈이와 함께하는 한글날: 번개춤사위를 비롯한 모둠별 다양한 한글날 행사를 진행하다
10월은 9일에 특히 한글날이 있었으므로 모든 모둠에게 바쁘면서도 특별한 달이었다. 가꿈이들은 각자 모둠에서 준비한 한글과 관련된 행사와 번개춤사위를 진행하였다. 2모둠(공공언어개선담당)은 ‘스미싱, 파밍’과 같은 단어를 시민들에게 물어보고 이를 알고 있는지 알아보는 활동을 하였다. 그 결과 대부분이 모른다는 응답을 하여, 이에 대한 대안으로 스미싱은 ‘문자결제사기’, 파밍은 ‘사이트금융사기’ 등으로 순화하는 것을 제안까지 하는 일을 하였다. 또 4모둠(방송제작담당)에서는 ‘세대 공감’을 주제로 하여 줄임말 사용에 대해 활동을 하였고, 5모둠(뉴스제작담당)에서는 ‘가꿈이스타그램(인스타그램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틀을 만들어 한글날을 즐기러 온 시민들에게 멋지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었다. 또 6모둠(전자신문제작담당)은 비교적 최근에 복수표준어가 된 단어들을 알리고, 긍정적인 문맥에서 ‘너무’가 사용가능함을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하였으며, 12모둠(단막극제작담당)은 복고 춤 상황극으로 시민들에게 우리말을 더욱 재미있게 알리는 행사를 하였다. 그리고 7모둠(한글소품제작담당), 8모둠(한글옷제작담당)은 각자의 한글날 모둠 활동을 기획하면서도 ‘한글 옷맵시 자랑(패션쇼)’에 올라갈 소품과 옷을 제작하였으며, 이 작품들은 실제로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3. 11월-우리말 더하기(우리말을 주제로 다양한 토론): 고등학생과 대학생에게 올바른 한글을 전하다
11월에는 우리말을 주제로 한 다양한 토론을 하는 시간 ‘우리말 더하기’가 월별 모임으로 진행되었다. 우리말 더하기에서 다룬 주제로는 ‘틀린 맞춤법을 지적하는 것은 과잉교정인가 아닌가’, ‘초등학교 교과서에 한자병기를 하는 것이 옳은가’ 등이 있었다. 원래 가꿈이가 소속되어 있던 모둠에서 벗어나 다른 모둠의 가꿈이들과의 시간을 우리말 가꿈이들은 자신의 생각을 유감없이 발휘하였고, 매 주제마다 뜨거운 토론이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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