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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아리아리

한글 아리아리 551

by 한글문화연대 2015. 12. 31.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551
2015년 12월 31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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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리아리 차례]

   ◆ [알림] 2015년 기부금영수증 발급 안내 
   ◆ [우리말 이야기] 송년 모임에 관한 말-성기지 운영위원

   ◆ [우리말 소식] 능엄경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한글 손글씨 발견

  ◆ [알림] 2015년 기부금영수증 발급 안내

▶ 기부금 확인, 기부금영수증 발급 방법
▷ 2015년에도 우리말글을 지키고 가꾸는 데에 마음을 모아주셔서 고맙습니다.

▷ 한글문화연대는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 연말정산 간소화란 국세청이 연말정산에 필요한 각종 소득공제 증명자료(금융기관 거래내역, 학비/병원비 납입내역, 각종 기부금 내역 등)를 모아 국세청 홈택스 누리집(www.hometax.go.kr)에서 제공하는 것입니다.
▷ 홈택스 누리집에서 2015년 기부 내역을 확인하고 기부금영수증을 발급할 수 있으니 이곳에서 기부금영수증을 인쇄하거나 문서로 내려받아 회사에 제출하시면 됩니다.(2016년 1월 중순, 홈택스에서기부금 확인과 영수증 발급이 가능할 예정입니다.)
▷ 혹시 연말정산간소화 누리집 사용이 어렵거나 조회가 안되는 분은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앞자리, 휴대전화번호를 적어 urimal@urimal.org 로 보내주시면 전자우편 답장으로 기부금영수증 원본을 보내드립니다.(2015년 1월 15일부터) 보내드리는 문서를 인쇄하셔서 필요한 곳에 제출하시면 됩니다. 

  ◆ [우리말 이야기] 송년 모임에 관한 말-성기지 운영위원

송년 모임을 예전에는 ‘망년회’라고 말해 왔는데 일본에서 쓰는 한자말이다. ‘망년’이란 말은 일본의 세시 풍속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 사실이 널리 알려진 뒤로는 흔히 ‘송년회’라고 고쳐 부르고 있다. 일본에서는 ‘망년회’라고 하여, 섣달그믐 무렵에 친지들끼리 모여 먹고 마시는 풍속을 지금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자리를 갖는 것이므로, ‘송구영신’에서 따온 ‘송년’이란 말을 쓰는 것이 알맞은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송년 모임에서 여럿이 술자리에 둘러앉아 술을 마실 때, 빠지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다 같이 잔을 높이 들어 부닥뜨리는 행위이다. 이럴 때 함께 외치는 구호로 가장 자주 사용되는 말이 “건배!”이다. “건배”는 마를 건(乾) 자와 잔 배(杯) 자로 이루어진 한자말로서, ‘잔을 말리다’ 또는 ‘잔을 다 비우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그러니까 “건배!”라는 구호는, ‘잔을 말리자.’, ‘잔을 다 비우자’고 외치는 것이다. 흔히 말하는 ‘원샷’이 바로 이 경우이다. 이것은 주량이 세지 못한 사람에게는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실제로 “건배!”를 외치고도 잔을 다 비우지 않고 내려놓는 경우도 많다. 그렇다면, 이때에는 “건배!”라는 구호가 사실상 어울리지 않게 된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건배’ 대신에 “위하여!”라고 하거나 “지화자!”라고 외친다. ‘지화자’는 예로부터 흥을 돋울 때에 외치는 소리이므로, 송년 모임에 아주 알맞은 말이다. 축하할 만한 일이 있거나 경사스러운 날에 갖는 술자리에서는 ‘건배’보다는 “축배!” 또는 “축배를 듭시다.”라고 외치는 것이 좋고, 송년 모임과 같이 여럿이 모여 흥겨운 시간을 갖고자 하는 자리에서는 “지화자!” 또는 흥을 돋우는 우리말 “아리아리!”를 외치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 [우리말 소식] 능엄경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한글 손글씨 발견

경기 고양시 원각사가 소장한 불교 경전 '능엄경'에서 1461년 이전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한글 손글씨가 발견됐다고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기록문화유산아카이브사업단이 밝혔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손글씨는 1464년 발행된 '평창 상원사 중창권선문(국보 292호)'으로, 원각사 '능엄경'의 손글씨는 이보다 최소 3년 앞선 것이다.

원각사 '능엄경'에 남은 한글 손글씨가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된 이유는 1461년(조선 세조 7년) 왕명에 의해 '능엄경'을 한글로 풀이한 '능엄경언해'보다 앞섰기 때문이며 '능엄경'을 연구한 서지학자 정재영 한국기술교육대 문리학부 교수는 "원각사 '능엄경'에 붓글씨로 적힌 경문 풀이나 한글 주석은 '능엄경언해'의 내용 및 주석과 비슷한데 교정용 종이 등이 빼곡히 붙어 있고, '능엄경'에 한문으로 적은 부분이 '능엄경언해'에 한글로 나오는 것으로 보아 원각사 '능엄경'이 1461년 '능엄경언해'의 번역과정에 쓰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견된 '능엄경'과 '묘법연화경'에는 조선 초기의 석독구결이 처음 발견돼 의미가 크며 정재영 교수는 "그간 신라나 고려의 석독구결은 발견된 바 있지만 훈민정음과 함께 사용된 조선 초기의 석독구결이 발견된 것은 처음"이라며 "중세 국어와 구결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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