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가 '도민감사관' 70명을 새로 뽑았다는 기사를 읽었다. 공무원 등의 부패를 없애고 청렴하고 공정한 충청남도를 만드려는 의지가 대단한다. 그런데 시작부터 어렵다. '부패를 제로화 하고, 클린한 충남을 만들자'라는 말로 벌써 어지럽게 한다. 부패는 권위에 달라 붙을 때가 많으며, 권위는 어려운 말을 자주 쓰거나 외국어를 좀 섞어 써 상대를 주눅들게 만드는 사람들에게서 나오는 경향이 있다. >
"2011년에 공공언어 진단 우수 기관"(국립국어원 발표) 으로 뽑혔던 충청남도의 공공언어 사용이 정말 안타깝다. 왜 아래 문구처럼 쓰지 못할까?
"부패 없는 깨끗한 충남을 만들겠습니다."
"부패 없는 깨끗한 충남 만들기에 앞장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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