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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12

고랑과 이랑 [아, 그 말이 그렇구나-326] 성기지 운영위원 춘분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산과 들이 기지개를 켜고, 얼었던 논밭에도 새 생명의 기운이 꿈틀댄다. 산자락에 매달린 밭에서는 벌써 호미를 들고 밭이랑을 고르는 어르신들의 모습도 눈에 띈다. ‘이랑’이란 말은 밭농사를 짓는 분들에겐 무척 친숙한 낱말이다. 그런데 그분들 가운데서도 이랑과 고랑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이랑은 밭을 갈아 골을 타서 두두룩하게 흙을 쌓아 만든 곳이고, 고랑은 그 두둑한 땅과 땅 사이에 길고 좁게 들어간 곳이다. 이랑에선 모종이 자라고 고랑으론 빗물이 흘러든다. 밭농사는 반드시 고랑과 이랑을 만들어야 한다. 흙을 깊이 갈아엎어서 흙덩이를 잘게 부수고 고른 다음, 고랑에서 파 올린 흙으로 이랑을 만들어 씨앗을 넣거나 모종을 옮겨서.. 2020. 3. 11.
[보고서] 2019 언론보도용어의 공공성 높이기 운동 결과 보고서 한글문화연대에서 2019년 7월부터 12월까지 방송사와 신문사를 상대로 '언론보도용어의 공공성 높이기 운동'을 펼쳤습니다. 방송사 9곳과 주요 일간지 10곳의 모든 뉴스와 기사를 날마다 살펴 국민이 알기 어려운 외국어 낱말을 조사한 뒤, 해당 기자에게 우리말 사용을 권고하는 전자우편을 보냈습니다. 운동 내용을 정리한 결과 보고서를 올립니다. [보고서 내려받기] 2020. 3.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