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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2

‘반짝’ 행사성 한글 상징, 붙박이로 하자.-박다영 기자 ‘반짝’ 행사성 한글 상징, 붙박이로 하자.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5기 박다영 기자 ghj38070@nate.com 해마다 한글날에는 여러 곳에서 한글날을 기념하는 행사를 연다. 길거리에서는 세종대왕의 업적이나 한글의 매력을 알리고, 학교에선 글짓기와 멋글씨 대회를 연다. 그리고 크게 눈에 띄지는 않지만, 네이버와 다음 같은 검색 누리집에선 ‘NAVER/DAUM’이라는 알파벳 상징 대신 한글 상징인 ‘네이버/다음’을 사용한다. 그러나 한글날 24시간 동안만 등장하는 반짝 행사라는 점에 아쉬움이 남는다. ▲네이버와 다음의 한글날 기념 한글 상징 (출처=네이버 블로그) 물론 인사동을 제외한 길거리에선 여전히 ‘Etude House’, ‘ARTBOX’ 등 영어 간판이 대부분이고, 한글날에도 가게에서 별다.. 2019. 1. 31.
드디어 헤어졌나? 끝내 헤어졌나? [아, 그 말이 그렇구나-147] 성기지 운영위원 드디어 헤어졌나? 끝내 헤어졌나? 상황에 따라 표현을 다르게 해야 하는 말들이 있다. “드디어 사업이 망했다.”고 말하면 왠지 어색한 느낌이 든다. 그것은 ‘드디어’라는 말을 상황에 맞지 않게 사용했기 때문이다. ‘드디어’는 “드디어 사업이 성공했다.”처럼, 긍정적인 말과 함께 써야 하는 부사이다. 사업이 망했을 때처럼 부정적인 상황에서는 “끝내 사업이 망했다.”처럼 말해야 자연스럽다. 여자 친구와 헤어진 남자가 “드디어 그녀와 헤어졌다.”고 할 때와, “끝내 그녀와 헤어졌다.”라고 할 때는 그 말의 뜻이 완전히 서로 다르게 전달된다. 똑같이 회사에서 물러나는 일인데도 정년퇴직을 할 때와 명예퇴직을 할 때에 사용하는 동사가 다르다. “정년퇴임을 맞이하다/.. 2016. 8.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