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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14

[오마이뉴스] "토박이 말로 배우자"... 한글문화 '말잔치' 열린다 - 2021.09.29 575돌 한글날을 앞두고 오는 10월 1일 '토박이말 살리는 수 찾기' 토론회가 열린다. 한글문화연대는 28일 낸 보도자료를 통해 "이 토론회는 잃었던 나라를 되찾은 지 일흔여섯 해째를 맞았지만 여전히 일본이 뒤쳐(번역해) 만든 한자말이 가득한 책으로 가르치고 배우고 있는 것을 안타깝게 여기는 마음에서 비롯되었다"고 밝혔다. 한글문화연대는 또 "무엇보다 우리가 나라를 되찾고 가장 먼저 한 일이자 잘한 일인 '우리말 도로 찾기'와 함께 쉬운 토박이말로 된 갈말(학술용어)로 책을 만들어 가르치고 배운 적이 있지만 그것을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면서 "이제까지 토박이말을 바탕으로 한 쉬운 말로 가르치고 배우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가진 다섯 사람이 그들의 이야기를 저마다 들려줄 것"이라고 밝혔다. (중략).. 2021. 10. 5.
케이팝을 즐기는 외국인에서 케이팝을 가르치는 외국인으로 - 변한석 기자 케이팝을 즐기는 외국인에서 케이팝을 가르치는 외국인으로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8기 변한석 기자 akxhfks1@naver.com “케이팝이 좋아서, 케이팝 때문에 한국에 왔다.” 외국 유학생에게 한국에 온 계기를 물으면 자주 들을 수 있는 답변이다. 마테우스(Matheus)의 경우도 별반 다르지 않다. 그는 케이팝이 아직 외국에서 유명하지 않던 2010년부터 유튜브에 한국 가수의 음역대나 발성 분석 영상 등을 올린 ‘진성 케이팝 팬’이다. 마테우스는 브라질에서 태어나 독일과 영국 등지에서 살다가 지난 2018년 한국 문화를 직접 경험하기 위해 우리나라로 왔다. 마테우스는 우리나라에 오기 전부터 한국 문화에 심취하여 한국어를 오랫동안 배우고 있었다. 그런 그에게도 한국어는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은.. 2021. 9. 27.
케이팝에 이끌려 서울대학교에 왔어요 - 김규리 기자 케이팝에 이끌려 서울대학교에 왔어요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8기 김규리 기자 kyu0814ri@naver.com 한국 음악, 드라마 등이 전 세계에 알려지면서 자연스럽게 한국의 다른 문화에도 관심을 갖는 외국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연예인을 통해 접하게 된 한국에 매력을 느껴 한국으로 여행을 오거나 언어, 역사를 배우는 등 한국을 향한 외국인들의 관심도 범위가 확장되는 추세다. 고향 태국에서 케이팝을 좋아하던 평범한 소녀였지만 지금은 한국어를 정확하게 구사하는 실력자가 된 한 학생을 인터뷰하였다. 케이팝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해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국가장학생으로 한국에 와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 재학 중인 핌차녹(พิมพ์ชนก, 한국 이름 ‘주희’) 씨를 만나보았다. 인터뷰는 8월 21일, 서울대학.. 2021. 9. 27.
기획) 여주한글시장을 찾다 ②-한글을 품은 세종, 세종을 품은 여주 - 신예지 기자 (기획기사) 여주한글시장을 찾다 ②-한글을 품은 세종, 세종을 품은 여주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6기 신예지 기자ssyj1125@naver.com 여주한글시장은 2개의 입구와 5개의 구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주 시청쪽 입구에서 1구역이 시작되며, 1구역에서 4구역까지는 직선으로 이어져 있다. 5구역은 3구역 안쪽에 있다. 시장에 들어서기 전에 안내지도에서 시장 내부를 한번 둘러볼 수도 있지만, 안내지도 위에 있는 정보무늬(QR코드)를 이용하여 볼 수도 있다. 접속하면, 여주한글시장 누리집으로 연결돼서 휴대전화로도 쉽게 지도를 볼 수 있고, 여주한글시장의 다양한 볼거리 정보도 살펴볼 수 있어 편리하다. △여주한글시장 안내지도 시장 안으로 들어서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한글빵이다. 한글빵은 여주 .. 2019. 8. 28.
한국어의 아름다움을 담은 단편소설들 - 고희승 기자 한국어의 아름다움을 담은 단편소설들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6기 고희승 기자 hshs9913@naver.com 책은 마음의 양식이며, 가까이할수록 분명 얻는 것이 많다. 에세이, 시집, 동화책 등 여러 분야로 나뉘는데, 사람들이 쉽게 떠올리는 건 소설책이다. 소설은 다시 국외 소설과 국내 소설로 분류할 수 있다. 요즘에는 두 가지 모두 인기가 많다. 아무래도 정서나 문화의 차이 때문에 국외 소설은 다채롭고 독특한 내용이 많기도 하다. 하지만, 국외 소설과 국내 소설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 번역가의 손을 거친 국외 소설은 어딘가 어색한 구석이 있기도 하고, 작가가 원문에서 표현한 정서를 그대로 느끼기 어렵다. 반면 국내 소설은 문장에서 작가가 묘사한 감정이 독자에게 잘 전해진다. 무엇보다 작가가 직접 .. 2019. 5. 22.
신조어, 제대로 알면 사용하지 못할 것이다. - 권혁중 기자 신조어, 제대로 알면 사용하지 못할 것이다.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6기 권혁중 기자 gur145145@naver,com 기술이 빠르게 발달하면서 정보화 시대에 진입하며 사람 사이의 소통이 수월해지고 있다. 일방향으로 전달되던 정보가 이제는 쌍방향으로 주고받는 시대가 된 것이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것들을 표현하기 위해 새로운 뜻을 가진 말이 나타났는데, 이를 ‘신조어’라고 한다. 누구나 신조어 제조의 주인공이 되면서 많은 양의 신조어가 등장하고 있다. 2015년에는 헬조선, 금수저와 흙수저, N포세대, 청년실신 등 취업난과 사회를 향한 불만 등 암울한 현실을 담은 신조어가 대거 등장했다. 2017년과 2018년에는 ‘급식체’라는 중·고등학생들만의 신조어가 등장해 화제였다. 이러한 신조어에는 .. 2019. 5. 10.
한글 아리아리 714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714 2019년 4월 4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 [우리말 이야기] 하고자 하오니 - 성기지 운영위원 공문서에서 “~하고자 하오니”라는 말이 자주 눈에 띈다. 여기에서 연결어미로 쓰인 ‘-오니’는 그 뒤에 종결어미를 ‘-옵니다’로 대응시키지 않는 한, 평서체인 ‘-니’로 고쳐 써야 한다. 높임법에서는 주어와 서술어의 호응 관계나, 목적어와 서술어의 호응 관계가 들어맞아야 하는 것이다. 가령, “10시부터 회의가 진행되오니 꼭 참석하시기 바랍니다.”란 문장은 이러한 호응 관계가 맞지 않는 경우이다. 이 문장은 “10시부터 회의가 진행되니 꼭 참석하시기 바랍니다.”가 자연스럽다. 아니면 “10시부터 회의가 진행되오니 꼭 참석하시기 바라옵니다... 2019. 4. 5.
[공문] 병원에서 쓰는 어려운 용어를 이해하기 쉽게 고쳐주세요. 받는 이 중앙대학교병원 병원장, 고려대학교안암병원 병원장, 한양대학교의료원 병원장 (함께 받는 이) 제 목 병원에서 쓰는 어려운 용어를 이해하기 쉽게 고쳐주세요. 1. 중앙대학교병원, 고려대학교안암병원, 한양대학교의료원의 발전을 바랍니다. 2.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대표 이건범)는 “언어는 인권”이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쉽고 올바른 공공언어 사용하기 문화를 만드는 데에 앞장서 일하는 시민단체입니다. 최근 지하철의 ‘스크린도어’를 ‘승강장 안전문’으로, 공공장소의 ‘AED(자동제세동기)’를 ‘자동 심장충격기’로 바꾸는 일을 했으며, 현재 병원의 공중언어 개선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3. 우리 단체는 서울의 상급종합병원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사 목적은 방문객이 병원에서 전달하는 정보를 어려운 말 때문에 이해.. 2018. 11. 22.
적은이, 어머니께 송편 좀 갖다 드려요-하성민 기자 적은이, 어머니께 송편 좀 갖다 드려요 -남북한의 비슷하면서도 다른 친족어-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5기 하성민 기자 anna8969@naver.com 유난히 무더웠던 올여름이 지나가고 오지 않을 것만 같던 가을이 성큼 찾아왔다.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쌀쌀하지만, 마음만은 따뜻하다. 지난 9월은 서로 바빠 자주 만나지 못하던 가족들이 명절을 핑계로 한자리에 모여 맛있는 음식도 먹고 쌓인 이야기들을 풀 수 있는 정다운 달이었다. 한국어가 익숙하지 않은 어린아이나 외국인이 추석을 맞이해 온 가족이 모인 장면을 본다면 왜 같은 사람을 다 다르게 부르는지 궁금해할 것이다. 나에게는 엄마이지만 할머니와 할아버지에게는 ‘며느리’이고, 큰엄마에게는 ‘동서’이며 큰아빠에게는 ‘제수씨’이며 사촌에게는 ‘작은 엄마’ 고.. 2018. 10.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