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뿜엔터테인먼트2

사물 주체로 '-시'를 붙이는 높임말은 잘못이다. 판매 직원들의 비문법적인 과대 존경 표현에 대해 많은 시민들이 어색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도 잘 고쳐지지 않는다. 존대의 대상이 될 수 없는 사물에 ‘-시-’를 붙여 존대법을 적용하는 것은 잘못이다. 가령, “반응이 너무 좋으세요.”라든지 “주문하신 상품이 나오셨습니다.”처럼 경어법의 ‘-시-’를 남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러다 보니, 백화점이나 홈쇼핑 채널에서 “이 구두는 볼이 넓으셔서 발이 편하세요.”, “색깔이 예쁘십니다.”, “모든 상품이 품절이세요.”와 같이 사물 주체에 ‘-시-’를 사용하는 잘못이 널리 퍼지고 있다. 어떤 할인점에 가보면 상품 안내 도우미들이 진열대 곳곳에서 손님들에게 여러 상품을 소개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들에게서, “이 제품이 이벤트 기간이기 때문에 훨씬 저렴하.. 2013. 9. 6.
<논평>풍자와 말장난의 위험한 경계 -개그콘서트 1. 한글문화연대는(대표 이건범) 지난 8월 14일 개그콘서트에 ‘-하실게요’라는 잘못된 표현을 바로 잡아달라고 공문을 보냈다. 이에 개그콘서트는 9월 1일 방송에서 ‘-하고 가실게요는 선어말어미 와 약속형 종결 어미 가 함께 쓰인 잘못된 표현’이라는 자막을 내보냈다. 서수민 책임프로듀서는 “시청자들에게 개그콘서트가 이런 지적들도 받고 있다고 알리고 싶었다. 개그는 다큐나 교양이 아니다. 바른말만 써야한다면 아나운서들이 개그를 해야 할 것”이라며 불편한 마음을 드러냈다. 2. 개그콘서트 서수민 책임프로듀서 이야기대로 “개그는 다양한 사회의 모습을 반영하는 만큼 너무 경직된 시각으로만 보지 않으셨으면 한다. '~하실게요'도 톱스타와 그 주변인들의 그릇된 모습을 꼬집으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이라는 일반론은 .. 2013. 9.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