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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글155

나는 4.19와 4.26을 이렇게 지냈다. [우리 나라 좋은 나라-37] 김영명 공동대표 * 아래 글은 1960년 4.19 당시 열여덟 살이던 한 여학생이 쓴 일기이다. 대한민국 사료집을 훑어보다 눈에 띄어 흥미로워서 여기 옮긴다. 맞춤법 틀린 것은 그대로 두었고 띄어쓰기는 조금 수정하였다. 원래 문단 나누기가 없었으나 읽기 편하게 나누었다. 어제께(18일) 학교에 갔을 때 아이들로부터 오늘 고대 학생들이 데모를 하였다고 하길래 나는 마음에 있는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어머? 그래? 하고 말문이 막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자리에 앉아 내가 왜 집에 있었던가 하는 것이 후회가 되었다. 나도 나가서 데모를 할 걸... 이런 생각이 떠올랐으나 때는 이미 지나 아무 소용이 없는 일인 고로 빨리 내일이 오기를 기다릴 뿐이었다. 시간은 항상 지나가는 고로 .. 2014. 6. 19.
(김은영) 한글로 또박또박 마음을.. 글쓴이 : 한글문화연대 운영위원 김은영 [동아일보] 정승혜 교수, 사대부 한글제문 첫 공개 http://news.donga.com/3/all/20130715/56448700/1 조선시대 우리 조상들은 사람이 죽으면 죽은 이를 기리는 글을 써 장례 때와 1주기, 2주기 때 큰 소리로 읽었다. 그런 글을 제문이라고 하는데, 지난 7월 10일, 경북대학교에서 열린 국어사학회 학술대회에서 정승혜 수원여대 교수(국어사)는 18세기 조선시대 호남지방의 사대부가 먼저 세상을 떠난 여동생을 기리는 애끊는 한글 제문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장례와 제사 때 읽히는 글이라 대부분 한문으로 쓰인 것들이 남아있는데, 사대부가 쓴 한글 제문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시집간 누이를 잃은 오빠가 쓴 한글 제문은 애틋하다.. 2013. 7.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