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체성8

자신의 언어를 지키지 못했던 나라들 - 김정빈 기자 자신의 언어를 지키지 못했던 나라들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6기 김정빈 기자wkjb0316@naver.com 언어는 나라의 정체성을 담고 있다. 그래서 나라마다 자신의 언어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일제강점기를 겪은 우리나라는 조선어학회 같은 단체의 노력으로 우리말을 지켜냈다. 하지만 우리와 다르게 자신의 언어를 잘 지켜내지 못했던 나라들이 있다. 아일랜드는 1601년 영국과의 전쟁에서 패한 뒤 모국어인 아일랜드어 대신 영어를 공용어로 쓰게 되어 자신들의 문헌 전통을 이어나갈 수 없었다. 1923년에 자치권을 얻고 1949년에는 영국에서 완전히 독립했지만 아일랜드어의 규범을 세우는 데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 1958년에야 학교에서 가르칠 표준어와 표준 문법을 제정할 수 있었다. 하지만 언어의 주도권은 .. 2020. 4. 14.
[CBS노컷뉴스] 현대판 '말모이'…'공무원의 적'이 된 사람들 현대판 '말모이'…'공무원의 적'이 된 사람들 '언어 민주화' 받드는 한글문화연대 정부 보도자료 전수검사…개선 요구 "왜 보내나 항의 빗발쳐 일 못할 지경" "우리말 지키기…민족에서 '민주'로" 영화 '말모이' 스틸컷(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우리네 말과 글을 없애려는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 사전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감동 여정을 그린 영화 '말모이'가 입소문을 타고 흥행 중이다. 그 덕에 '우리'를 규정짓는 언어에 대한 관심도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여기 현대판 '말모이'가 있다. 그들은 스스로를 "공무원의 적이 됐다"고 소개한다. 시민단체 한글문화연대 이야기다. 이 단체는 지난 10일부터 매일 정부 18개 부처에서 내놓는 모든 보도자료를 전수검사하고 있다. 그렇게 쉬운 말 사용 등을 규정한 국어기본.. 2019. 1. 15.
차별어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한국방송작가협회-방송작가 2018년 11월호]에 실린 글 외국어 능력이 들쭉날쭉한 사회에서 외국어를 남용하는 일은 언어를 가지고 사람을 차별하는 짓이다. 장애인에게 도움이 되리라고 기대하면서 만든 시설이나 물건에 ‘배리어 푸리(barrier free)’라는 안내 딱지를 붙이는 일이야말로 얼마나 ‘배려 없는’ 짓이겠는가? 나또한 1급 시각장애인이지만, 경향적으로 장애인은 외국어 공부에 불리한데 말이다. 어려운 한자어도 마찬가지이다.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려면 특히 공공언어 분야에서 ‘언어는 인권’이라는 관점을 잃지 말아야 한다. 언어 차별의 가장 나쁜 모양은 ‘차별어’ 사용이다. 내가 서울시청 국어바르게쓰기 위원회에서 활동하며 바꾼 차별어로 ‘미망인(→ 고 ○○○씨 유족), 정상인(→ 비장애인), 결손.. 2018. 11. 8.
[알림]우리말 가꿈이 15기 면접날 아름다운 우리말과 글을 지키고 가꾸는 수호천사, 우리말 가꿈이!! 우리말 가꿈이는 우리말과 한글을 지키고 가꾸는 활동을 통해 우리의 정체성을 지키고 문화를 보전하며, 약자와 소수자를 배려하는 언어문화 환경을 만들어 가는 일을 합니다. 지난 8월 17일(금)부터 8월 26일(일)까지 우리말 가꿈이 15기 모집을 하였고, 1차 서류 접수를 거쳐 8월 28일(화)~8월 30일(목)까지 3일 동안, 한글 학회에서 면접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면접에서 뽑힌 우리말 가꿈이 15기는 9월부터 약 4개월 동안 활동하게 됩니다. 2018. 8. 28.
[14기] 모둠 활동 소식/8모둠 우리말 순화어 말모이 작전 왜 일까? 일제강점기 때 대한민국의 민족성을 지켜내기 위해 '우리말 사전을 만들자'라는 취지로 말모이 작전이 실시되었습니다! 어린아이부터 어른들까지 우리말을 하나하나 모아 그 뜻을 기록하고 정리하는 일을 했으며 이를 통해 한글의 정체성을 지켜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여러 사람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우리말을 모아 만든 사전처럼 우리말 가꿈이 8모둠도 특별한 실시합니다. ?왜? 언어 표현 속에서 사회 문제점을 파악하고 그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 그동안 무심코 지나쳤던 잘못된 것들을 바로 잡고 우리말의 가치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그리고 나 자신부터 올바른 언어생활을 하고 있는지 확인해봅시다! 을 통해서요!! ◎ 공모전 내용 ◎ 1. 일상.. 2018. 5. 24.
[공문]명지국제신도시 새 이름을 외국어로 짓는 일을 당장 멈추십시오. 받는 이 부산시청 시장실 (함께 받는 이) 좋은기업유치과 제 목 명지국제신도시 새 이름을 외국어로 짓는 일을 당장 멈추십시오. 1. 부산시청의 우리말과 한글 사랑을 기대합니다. 2.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상임대표 이건범)는 한글날을 다시 공휴일로 만드는 운동에 앞장서 활동한 시민단체로서, 서울시 지하철의 ‘스크린도어’라는 말을 ‘안전문’으로 바꾼 일 등 공공기관에 쉬운 말 쓰기 문화를 북돋우고 있습니다. 3. 부산시에서는 명지국제신도시의 새 이름으로 ‘NEXTUM, WESTMARK, XENTAS, MACC, BIG DRUM’ 중에서 하나를 골라 올 5월부터 사용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2018년 3월 9일 보도자료) 명지국제신도시라는 우리말 이름을 버리고 영어 이름으로 새로 짓겠다는 것입니다. 4. .. 2018. 4. 5.
[한겨레신문]/[왜냐면]개헌, '알기 쉬운 헌법'으로 가자-2017.12.12. [왜냐면]개헌, '알기 쉬운 헌법'으로 가자-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대표 법무부에서 2015년 한글날에 민법 개정안을 국회에 보내 고치려 했다. 예를 들어 108조에 나오는 “相對方(상대방)과 通情(통정)한 虛僞(허위)의 意思表示(의사표시)”를 “상대방과 짜고 거짓으로 한 의사표시”라고, 낯설고 어려운 한자어를 쉬운 말로 바꾸면서 한글전용으로 적겠다는 생각이었다. 19대 국회의원들의 무관심 탓에 물거품에 그치긴 했지만, 법령 분야에서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려는 매우 중요한 시도였다. 1958년에 만들어진 대한민국 민법은 부끄럽게도 일제 강점기부터 사용하던 일본 민법을 많이 베꼈던지라 우리는 쓰지 않는 일본어 한자어와 말투, 낯선 한자어가 그득하다. 1987년에 마련되긴 했으나 지금의 헌법도 낯선 한자어와.. 2017. 12. 12.
사대주의에 대하여(8) [우리 나라 좋은 나라-67] 김영명 공동대표 중국에게 대들거나 심지어 한족을 지배했던 많은 민족들이 결국 한족에게 흡수되고 동화되어 역사에서 사라졌다. 요를 세웠던 거란족, 금을 세웠던 여진족, 원을 세웠던 몽골족(그들은 없어지지는 않았지만 크게 쪼그러들었다), 청을 세웠던 여진족의 후예 만주족, 그들은 다 역사에서도 사라지고 세계 지도에서도 없어졌다. 그런데 우리 한민족은 중국에 흡수되지 않고 살아남았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 이에 대해 우리 조상들의 위대한 투쟁을 얘기하는 것은 우리 민족의 명예를 지키고 용기를 북돋는 데에는 효과가 있을지 모르나 역사의 사실과 꼭 맞지는 않다. 중국과 맞서 싸웠던 우리 조상들은 결굴 모두 중국에게 패배하고 나라가 망했다. 고조선은 한나라의 침략에 맞서 싸웠지만.. 2017. 4.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