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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3

장년, 중년과 노년 사이 - 2024.01.19. 장년. 중년과 노년 사이 한글문화연대 대표 이건범 꽤 오래전에 국어사전에서 단어 뜻을 찾아보고는 깜짝 놀란 말이 있었다. 바로 ‘장년’이다. 주로 ‘중장년’이라는 말을 많이 썼으므로, 대략의 나이 구분에서 청년 다음에 중년, 중년 다음에 장년, 장년 다음에 노년이겠거니 생각했었는데, 오매, 장년의 뜻이 중년과 차이가 없는 게 아닌가. 그래서 청장년이라는 말도 썼나 보다. 국어사전에 중년(中年)은 “마흔 살 안팎의 나이. 또는 그 나이의 사람. 청년과 노년의 중간을 이르며, 때로 50대까지 포함하는 경우도 있다.”고 풀이되어 있다. 당시엔 50대도 노년 축에 끼었나 보다. 한자로 ‘壯年’이라고 쓰는 장년은 “사람의 일생 중에서, 한창 기운이 왕성하고 활동이 활발한 서른에서 마흔 안팎의 나이. 또는 그 나이.. 2024. 1. 19.
늙은이 [아, 그 말이 그렇구나-294] 성기지 운영위원 국어사전대로라면 마흔 살 안팎의 나이를 중년이라 하고 중년이 지난 사람을 늙은이라 하니 쉰 살이 넘으면 늙은이라 할 수 있다. 요즘 오십대 남녀를 보고 늙은이라 하긴 어렵지만, 어쨌든 사전에서 밝힌 늙은이는 오십대부터이다. 늙은이는 젊은이의 상대되는 말일 뿐 결코 부정적인 말은 아니니 크게 거부할 것은 없다. 하지만 젊은이 가운데는 늙은이를 ‘노틀’, ‘꼰대’로 낮추며 경원시하는 이들이 있다. ‘노틀’은 속어이고 ‘꼰대’는 은어이다. ‘노틀’은 중국어 ‘老頭兒[laotour, 라오터울]’이란 말에서 온 차용어이다. ‘老頭兒’는 ‘노인(老人)’을 뜻하는 ‘老頭’에 접미어 ‘兒’가 덧붙은 어형인데, 이 말이 한국어에 ‘노틀’로 정착한 것이다. 그런데 ‘흰 머.. 2019. 7. 10.
좋은 말들 18 아프니까 청춘이다. 아프니까 중년이다. 아프니까 노년이다. 아프니까 사람이다. 근데 개도 아픈단다. 2019. 1.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