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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문화연대1469

산수갑산은 어디일까? [아, 그 말이 그렇구나-93] 성기지 운영위원 산수갑산은 어디일까? 힘든 일이지만 꼭 해내겠다는 의지를 밝힐 때, “산수갑산에 가는 한이 있어도”라는 말을 할 때가 있다. 이 ‘산수갑산’은 어디일까? 속담의 의미상 누구나 가기 싫어하는 험한 곳인 것만은 분명하다. 마치 ‘지옥에 가는 한이 있더라도’라는 뜻으로 들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산수’는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경치를 표현할 때 자주 쓰는 말이다. 어찌된 일일까? 사실 ‘산수갑산’은 ‘삼수갑산’을 잘못 쓰고 있는 것이다. 산과 물의 경치를 뜻하는 ‘산수’란 말에 익숙해서, 또는 ‘산수’와 ‘삼수’의 발음을 혼동하여 흔히들 ‘산수갑산’으로 알고 있을 뿐이다. 이 속담은 경치 좋은 곳에 간다는 뜻이 아니라, ‘험한 곳에 가는 한이 있더.. 2015. 6. 24.
[누리방송2-4]그러니까 말이야-'너무'가 너무해 [그러니까 말이야 두 번째 타래 4회]'너무'가 너무해 문어발, 돌비, 재밌게가 함께하는 우리말 누리방송 "이건범의 '그러니까 말이야'" ▲ 돌비의 우리말 소식: AED를 자동심장충격기로 고쳤습니다. ▲ 정재환의 오늘은: 중동호흡기증후군 ▲ 재밌게의 아하 그렇구나: 되갚다 아니고 대갚다 ▲ 도전 천 시: 향수 정지용 △ 출연: 문어발(이건범), 재밌게(김명진), 돌비(정인환) △ 작가: 김은영 △ 녹음,편집: 박성욱 △ 제작: 한글문화연대 국어문화원 △ 누리집: www.urimal.org 를 듣는 방법 1. 컴퓨터에서 듣기 팟캐스트 전문누리집 팟빵(www.podbbang.com)에 접속하고 를 검색 >> 바로가기 >>>> http://www.podbbang.com/ch/7823 2. 전화기(스마트폰)에서.. 2015. 6. 23.
유월은 육회보다 육젓 [아, 그 말이 그렇구나-92] 성기지 운영위원 유월은 육회보다 육젓 사람이 먹는 고기 중에 가장 으뜸으로 꼽는 것이 예나 지금이나 쇠고기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예전에는 한자말 고기 육(肉) 자가 붙어 있으면 대개 쇠고기를 가리키는 것이었다. 간장에 쇠고기를 넣고 조린 반찬을 ‘육조림’이라 하고, 쇠고기를 다져서 중탕하여 짜낸 국물은 ‘육즙’이고, 또 쇠고기를 잘게 썰어 양념해서 그냥 먹는 ‘육회’도 있다. 그러니까, 육조림이니, 육즙이니, 육회라고 하면 모두 쇠고기를 재료로 한 것이다. 이에 비해서 다른 고기로 만든 음식에는 동물의 명칭을 그대로 썼다. 예를 들면, 제육볶음이란 음식이 있는데, 이 음식의 재료는 돼지고기이다. 그래서 돼지 저(猪) 자와 고기 육(肉) 자를 붙여 ‘저육볶음’이라 부르다가.. 2015. 6. 19.
[발표]우리말 사랑 동아리 3기 선정 결과 건강한 언어문화를 만드는데 앞장 설 우리말 사랑 동아리3기를 알립니다. 우리말을 지키고 가꾸는데에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주신 많은 분께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130개 지원: 청소년부 116개, 대학부 5개, 일반부 9개) * 6월 27일(토)로 예정되었던 다짐마당(발대식)은 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을 막기 위해 취소하게 되었습니다. 선정된 동아리에게는 따로 자세한 활동 안내를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15. 6. 17.
[알림]열네 번째 알음알음 강좌-한글의 시대를 열다, 해방 전후 조선어학회 활동(2015.06.23.) 열네 번째 알frameBorder=0음알음 강좌-한글의 시대를 열다, 해방 전후 조선어학회 활동/정재환(2015.06.23.) 2015. 6. 11.
부딪힐 때와 부딪칠 때 [아, 그 말이 그렇구나-91] 성기지 운영위원 부딪힐 때와 부딪칠 때 복잡한 지하철을 타게 되면 손의 위치에 신경을 쓰게 된다. 의도하지 않더라도 자칫 성추행의 오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과 사람이 부대끼며 사는 세상이라지만, 절대로 부대끼면 안 될 때도 있는 것이다. 그런데 요즘 출근길 지하철에서는 손의 위치보다도 간간이 나오는 잔기침이나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인한 재채기가 더욱 신경 쓰인다. 메르스는 마침내 사람과 사람 사이를 2미터 밖으로 떨어트렸다. 2미터 접근도 용납 않는 이 살벌한 시국에, 지하철에서 내리고 타는 사람끼리 부딪게 되는 참사가 벌어졌다고 하자. 이럴 경우에는 ‘부딪힐’ 때와 ‘부딪칠’ 때가 있을 수 있다. 부딪힌 경우에는 서로 사과하며 지나쳐 가야지, 시비를 일으킬 일이.. 2015. 6. 10.
두 손 벌려 사업을 벌여 [아, 그 말이 그렇구나-90] 성기지 운영위원 두 손 벌려 사업을 벌여 흔히 “사업을 크게 벌렸다.”라든지, “잔치를 벌렸다.”라고 말하는 것을 들을 수 있는데, 이것은 올바른 말이 아니다. ‘벌리다’는 “둘 사이를 넓힌다.”는 뜻으로 쓰는 말이다. “두 팔을 벌리다.”, “입을 벌리다.”, “간격을 벌리다.” 이런 말들에서는 ‘벌리다’로 쓴다. 또, “자루를 벌렸다.”라든가 “두 손을 벌렸다.”(오므라진 것을 펴다)처럼 쓸 때에도 ‘벌리다’라고 한다. 이런 예들에서 볼 수 있듯이, 물리적인 거리를 떼어서 넓히는 것을 ‘벌린다’고 할 수 있다. 이와는 달리, “어떤 일을 계획하여 시작하다.” 또는 “여러 가지 물건을 늘어놓다.”는 뜻으로 쓰는 말은 ‘벌이다’이다. 앞서 예를 들었던 “사업을 크게 벌렸다.. 2015. 6. 3.
우리말과 한글, 구별하여 사용합시다-최아름 대학생 기자 우리말과 한글, 구별하여 사용합시다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2기 최아름 기자 choia14@naver.com 2015년 4월 24일, 한글문화연대 기자단은 우리말 교육을 받기 위해 광화문에 위치한 한글학회로 향했다. 늦은 여섯 시에 시작된 교육의 첫 시작은 바로 우리말과 한글의 구분이었다. 흔히 초롱이나 다솜 등 한자로 쓸 수 없는 이름을 한글 이름이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틀린 표현으로 우리말 이름이라고 하는 것이 맞다. 사전을 봐도 한글은 “우리나라 고유 문자의 이름. 세종대왕이 우리말을 표기하기 위하여 창제한 훈민정음을 20세기 이후 달리 이르는 것으로, 1446년 반포될 당시에는 28 자모(字母)였지만, 현재는 24 자모만 쓴다.”라고 정의 되어있다. 한편, 우리말은 “우리나라 사.. 2015. 6. 2.
이제훈 한겨레 기자에게 듣는 기사쓰기-이지영 대학생 기자 이제훈 한겨레 기자에게 듣는 기사쓰기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2기 이지영 기자 (milk5006@naver.com) 지난 4월 10일 오전 10시, 한글문화연대 사무국이 있는 서울 마포구의 정우빌딩에서 라는 주제로 한겨레 이제훈 기자의 특강이 진행됐다. 약 두 시간 가량 이어진 특강에서는 이제훈 기자의 여러 경험들과 함께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2기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효과적으로 글을 쓰는 방법에 대한 조언들로 이루어졌다. 또한 사전에 미리 받은 기자단들의 질문도 함께 답해주는 방식으로 특강은 이어졌다. 이제훈 기자는 대학생 기자단들에게 기사를 빨리 쓰는 방법도 알려줬는데 “일단 써라”가 가장 정답이라고 했다. 일단 쓴 다음에 많이 고치는 과정을 거쳐야지만 조금 더 완성도 있고 좋은 기사가.. 2015. 6.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