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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문화연대1472

뜬금없이 [아, 그 말이 그렇구나-86] 성기지 운영위원 뜬금없이 ‘뜬금’이라는 말이 있다. 이때의 ‘뜬’은 ‘뜨다’의 관형형이고, ‘금’은 돈을 말한다. 곧 ‘떠있는 돈’을 뜻하는 말이다. 그러니까 ‘뜬금’이란, 제자리에 묶여 있지 않고 제 마음대로 올랐다 내렸다 하는 물건값을 말한다. 시세에 따라 달라지는 값이니, 굳이 한자말로 바꾸자면 ‘변동가’ 정도가 될 것이다. 우리는 흔히 들쑥날쑥하거나 갑작스럽고도 엉뚱한 모양을 ‘뜬금없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낱말 뜻대로라면 ‘뜬금으로’ 또는 ‘뜬금처럼’으로 써야 앞뒤가 통하게 된다. 그런데도 ‘뜬금없이’로 쓰고 있는 것은, 이때의 ‘없다’를 부정으로 쓴 게 아니라 강조하는 말로 붙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용례는 가끔 눈에 뜨인다. ‘안절부절’이란 말은 몹시 .. 2015. 5. 6.
초등교과서에 한자를 병기하자는 분들의 생각을 추적한다 교실밖교사커뮤니티를 세우고 이끌어오신 함영기 선생님이 초등 교과서 한자 병기의 의도를 아주 냉철하게 분석하셨네요. 선생님의 동의를 받고 페이스북에 있는 글을 옮깁니다. 한 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초등교과서에 한자를 병기하자는 분들의 생각을 추적한다 함영기 4월 28일 오전 9:07 · 수정됨 · 교육부가 초등학교 교과서에 한자를 병기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한다. 한문을 별도 과목으로 편성해 가르치거나 시험 문제로 출제하지는 않을 방침이지만 초등학교 국어나 사회과목 등에 실릴 적정 한자 수를 400~500자가량으로 명시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다. 신문에서도 한자가 사라진 마당에 갑자가 초등학생들의 교과서에 한자를 넣어 학습분량을 증가시킨다는 발상은 .. 2015. 5. 2.
대학생기자단 2기, 한글 가온길 방문기-이종혁 대학생기자단2기 대학생기자단 2기 - 한글 가온길 방문기 이종혁(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2기, ququ1991@gmail.com) 3월 21일 토요일.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2기가 오름(발대식)을 마친 뒤 광화문에 있는 한글 가온길을 다녀왔다. ‘가온’이란 ‘가운데’, ‘중심’을 뜻하는 토박이말이다. 서울특별시 관광정책과의 문화해설사 ‘문태영’ 선생님과 함께한 이번 가온길 방문의 시작은 모두에게 친숙한 광화문광장에 위치한 세종대왕 동상 앞이었다. 세종대왕은 조선의 첫 서울출생 왕이었다. 그렇기에 아마 조선 백성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선대 왕들과는 남달랐다. 백성을 위해 무엇을 할까 항상 고민하던 세종. 그의 애민정신을 광화문광장에서 느낄 수 있었다. 광화문 광장에서 세종문화회관 옆을 지나 본격적인 한글 가온 길.. 2015. 4. 28.
초등 교과서에 한자 병기가 필요 없는 이유-이건범 대표 ■ 초등 교과서에 한자 병기가 필요 없는 이유-이건범 한글문화연대 대표 전국의 모든 교육감이 초등 교과서 한자 병기에 반대한다는 뜻을 한 입으로 밝혔지만, 교육부에서는 여론을 무시한 채 강행하려나 보다. 이게 왜 헛일이자 뒷걸음질인지 열 가지만 까닭을 추려보겠다. 첫째, 중·고교 교과서에는 한자를 병기할 수 있지만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한자가 점차 사라져 이제는 찾을 수 없다. 정부가 강제한 게 아니라 교과서 집필진들이 자율적으로 판단하여 일어난 일이다. 신문에서 한자가 사라진 것과 같은 현상이며, 시대의 큰 흐름이다. 대한민국의 문자 생활은 한자가 사라진 뒤 더욱 발전하였고, 초등 교육도 마찬가지다. 둘째, 국어사전에 나오는 낱말 가운데 한자어가 57%를 차지한다지만, 사전은 원래 낱말을 보관하고 .. 2015. 4. 28.
대학생 기자단 1기 마침과 2기 오름-한나연 대학생기자단2기 대학생 기자단 1기 마침과 2기 오름 한나연(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2기, hanang1220@naver.com) 지난 21일 한글문화연대(대표 이건범) 공간 활짝에서 대학생 기자단 1기 마침과 2기 오름 행사가 열렸다. 이 날 행사에선 기자단 1기 마침 보람(수료증) 수여와 우수기자상 수상, 새로이 활동하게 된 2기 오름 보람(임명장) 수여가 있었다. 한글문화연대는 우리말글 사용과 외국어가 남용되는 현실을 대학생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알리기 위해 기자단 활동을 주관하고 있다. 고마워요, 1기 기자단 대학생 기자단 1기 김재인, 김혜란, 이솔지, 이종혁, 한나연 기자는 작년 3월 첫 발자국을 내디뎠다. 큰 포부를 안고 출발한 이들은 약 1년 동안 우리말 지명, 방송언어, 우리말 가사 등을 비롯한 다양한 분.. 2015. 4. 24.
한글 가온길 속 숨은 재미, 한글 숨바꼭질!-최아름 대학생기자단2기 한글 가온길 속 숨은 재미, 한글 숨바꼭질! 최아름(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2기, choia14@naver.com) 3월 21일 토요일, 3월 중순이 훌쩍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쌀쌀했던 날씨 속에서 한글 가온길 견학을 위해 광화문으로 향했다. 여기서 한글 가온길이란 한글 중심길의 순우리말로, 한글이 창제된 경복궁, 한글을 지켜온 한글학회와 주시경 선생의 집터 등 한글 이야기가 가득 담긴 곳이다. 세종이야기부터 광화문광장-경복궁-세종로 공원-세종문화회관-세종예술의 정원-구세군회관-한글학회-도렴녹지공원-용비어천가(주시경 집터)까지가 ‘한글 가온길’의 코스에 해당된다. 약 2.5km의 한글 가온길, 아주 짧은 코스는 아니기 때문에 그저 길을 따라서 걷기만 한다면 지루함을 느낄 수도 있다. 그래서 나는 한.. 2015. 4. 24.
봄바람 맞으며 한글가온길에서 한글 여행 떠나자!-조은솔 대학생기자단2기 봄바람 맞으며 한글가온길에서 한글 여행 떠나자! 조은솔(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2기, beauty9146@naver.com) 매서운 겨울바람이 잦아들고 따사로운 봄 햇살이 만연한 지난 21일, 새로운 시작을 맞은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2기 10명이 첫 취재를 위해 서울 광화문 일대의 한글가온길을 찾았다. 최근 몇 년 간 한류라는 문화적 흐름을 타고 전 세계적에 수출된 한국의 여러 가지 문화에 대한 세계인들의 폭발적 관심이 한국인이 사용하는 언어인 한국어와 그 글자인 한글로 이어졌다. 서울시는 이러한 현상을 적극 반영하여 지난 2011년 발표한 한글 마루지 조성사업과 연계하여 서울 중심에 한글가온길을 지정하고 한글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관광사업을 마련키로 하였다. 한글창제 570주년이던 지난 .. 2015. 4. 24.
숨은 한글 찾기, 숨은 관심 찾기-박지현 대학생기자단2기 숨은 한글 찾기, 숨은 관심 찾기 박지현(대학생기자단2기, pjhpuppy@naver.com) 2013년 광화문 새문안로와 세종대로 일대에 형성된 한글가온길은 한글 문화관광의 중심지로 조성되었다. 이 길은 외국 관광객들이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국민들에게 한글에 대한 자긍심을 가질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시에서 만든 한글 특성화 길이다. 한글가온길의 ‘가온’은 ‘중심’이라는 뜻의 순우리말이다. 이 길은 ‘광화문역 및 세종대왕 동상 - 세종문화회관 - 한글학회 - 한글가온길 새김돌 - 한글이야기 10마당 벽화 - 주시경마당 - 주시경집터 - 한글글자마당 - 세종이야기’의 순서로 걷도록 짜여졌다. 한글가온길에는 한글을 예술적으로 승화한 작품들이 많이 숨겨져 있다. ‘그대를 기다림’이라는 문구를 써서 붙인 작.. 2015. 4. 24.
한글가온길에서 한글의 역사를 만나다-김태희 대학생기자단2기 한글가온길에서 한글의 역사를 만나다 김태희(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2기, kth9598@naver.com) 2014년 2월 23일, SBS 대표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이 ‘한글가온길’에서 촬영하고 난 뒤, 이곳은 가족과 연인들의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 한글가온길은 우리의 고유문자인 ‘한글’ 이야기가 가득한 한글 중심거리이다. 여기서 ‘가온’은 가운데나 중심을 뜻하는 순우리말로, 한글가온길은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과 한글을 지킨 한글학회 및 주시경 선생의 집터 등 한글의 탄생 과정과 그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코스이다. 도보 코스는 광화문역 9번 출구 앞에서 시작하며, 세종대왕 동상 - 세종문화회관 - 세종예술의 정원 - 한글학회 - 한글 가온길 새김돌 - 한글이야기 10마당 벽화 - 주.. 2015. 4.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