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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어26

순우리말만이 우리말인 게 아니에요! - 장진솔 기자 순우리말만이 우리말인 게 아니에요!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 4기 장진솔 기자 jjsol97@naver.com 얼굴, 불경기, 버스, 보드카, 가라오케, 몰래카메라. 이 여섯 가지 단어 중 우리말은 과연 몇 개일까? 오직 ‘얼굴’만이 우리말일까? ‘얼굴’, ‘불경기’ 두 가지가 우리말일까? 정답은 바로, 여섯 개의 단어 모두가 우리말이다. ‘얼굴’, ‘불경기’, ‘버스’는 그렇다고 해도 ‘보드카’, ‘가라오케’, ‘몰래카메라’가 어떻게 우리말인지 이해가 안 된다고 생각하신다면, 이 기사를 끝까지 잘 읽어보시라. 이 여섯 단어의 비밀을 파헤치기 전에, 먼저 우리말과 ‘한국어’가 무엇인지부터 알고 가자. ‘한국어’란 어휘 그대로, 한국인이 사용하는 언어이며, 한반도를 중심으로 하여 전 세계에서 약 7,700.. 2017. 6. 30.
올바른 한자어 인식과 교육의 필요성 - 간형우 기자 올바른 한자어 인식과 교육의 필요성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3기 간형우 기자 hyeongwookan@gmail.com 한자 혼용을 지지하는 측의 논거 중 하나는 한자가 표의문자라는 것이다. 문자 사용에 국적이 없기에 표의문자인 한자를 한글과 혼용하는 것이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다. 과연 한자는 표의문자일까? 표의문자에서는 글자 하나하나가 의미를 대표한다. 산을 뜻하는 한자(山)를 보고 한자가 표의문자라고 쉽게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건 섣부른 판단이다. 지난 12월 23일 늦은 저녁, 한글문화연대의 시민공간인 ‘활짝’에서 스무 번째 알음알음 강좌가 진행되었다. 우석대학교 인지과학 교수인 배문정 강사가 교육을 맡았다 (사진 1). 강의 주제는 한자의 진실과 한자어, 그리고 한자어 교육에 관한 것이었다.. 2016. 12. 27.
[보도자료] 한자어 이해에 한자 지식 크게 도움 안돼 2016. 10. 6.
[자료집]한자어의 이해 과정과 어원 지식의 역할-570돌 한글날 한글문화토론회 "한자어의 이해 과정과 어원 지식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2016년 9월 23일에 열린 570돌 한글날 맞이 한글문화토론회(쉽고 바른 언어문화 확산을 위한 학술회의)의 자료집입니다. 주최: 한글문화연대, 전국국어문화원연합회 주관: 한글문화연대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 발표 1. 한자어 교육의 인지과학적 고찰 - 발표: 배문정(우석대 인지과학) / 토론: 이광오 (영남대 언어심리학) 발표 2. 한자말 수학 용어의 문제점과 극복 방안 - 발표: 허민(광운대 수학) / 토론: 한대희(청주교육대 수학교육학) 발표 3. 초등교.. 2016. 10. 6.
[보도자료]대한민국 행정부 보도자료 하나마다 외국 글자 표기 4회씩 나와 2015. 10. 7.
피로연은 피로를 풀어주는 잔치? [아, 그 말이 그렇구나-83] 성기지 운영위원 피로연은 피로를 풀어주는 잔치? 봄빛 짙어지고 봄꽃 흐드러지게 피면서 예식장들은 신이 났다. 요즘엔 남녀가 만나 부부가 되는 것을 다들 ‘결혼’이라고 하지만, 우리의 전통적인 한자말은 ‘혼인’이다. 예부터 ‘혼인식’이나 ‘혼례식’이라고 하였지, ‘결혼식’이라고 하지 않았다. 그러나 현대 한국어에서 ‘혼인’과 ‘결혼’은 모두 표준말이다. 혼인과 같은 경사스러운 일에 초대하는 편지는 ‘초청장’이라 하지 않고 따로 ‘청첩장’이라고 말한다. 혼인을 알리는 청첩장에 ‘화혼’이라고 쓰인 것을 가끔 볼 수 있는데, ‘화혼’이라는 말이 혼인을 신부 입장에서 따로 부르는 말이 아니냐고 묻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화혼은 예전에 혼인을 청첩장에 한자로 쓸 때 멋스럽게 쓰느.. 2015. 4. 15.
(3) 한자어는 한자로 써놓아야 뜻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한자 광신도와 금 긋기-3] 이건범 상임대표 우리말 가운데 한자로 이루어진 낱말은 반드시 한자로 적어야 그 뜻을 정확하게 알 수 있다고 한자 광신도들은 주장한다. 30~40년 전처럼 국한문 혼용 표기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초등학교 교과서도 한자 혼용으로 바꾸고, 교과서를 읽기 위해 학생들은 당연히 한자를 공부해야 한다는 논리로 이어진다. 이들의 입장에서는 한자어를 한글로 적어 놓으면 그 뜻을 알 수 없으므로, 한글만으로 생활하고 있는 우리 국민은 문맹이란다. 우리가 문맹이 아니라는 사실까지 입증할 필요는 못 느낀다. 하지만 깊이 생각하지 않은 사람들은 한자로 표기하지 않거나 그 낱말의 한자 어원을 모르면 낱말 뜻을 정확히 이해하는 데에 한계가 있지 않을까 염려할 수도 있다. 그렇지 않다. 인류는 말.. 2013. 7. 29.
(1) 국어사전에 한자어가 70%나 된다던데, 사실일까? 국어사전에 한자어가 70%나 된다던데, 사실일까? 거짓이다. 국립국어원에서 간행한 《표준국어대사전》에 실린 51만여 개의 낱말 가운데 한자어는 57%이다. 물론 그 한자어 가운데에도 사전에만 실려 있을 뿐, 현실에서는 일상생활 및 전문 분야 어디에서도 전혀 사용하지 않는 낱말이 수두룩하다. ‘푸른 하늘’을 뜻하는 말만 해도 궁창(穹蒼), 벽공(碧空), 벽락(碧落), 벽소(碧霄), 벽우(碧宇), 벽천(碧天), 벽허(碧虛), 제천(霽天), 창궁(蒼穹), 창호(蒼昊), 청궁(靑穹), 청명(靑冥), 청허(晴虛) 등 13개 이상이 실려 있고, ‘넉넉하다’는 뜻의 ‘은부(殷富)하다’처럼 우리가 죽을 때까지 듣도 보도 못할 낱말들이 많다. 한자 혼용파의 이러한 주장은 일제 강점기인 1920년에 조선 총독부가 만든 《.. 2013. 7.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