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글아리아리

한글 아리아리 593

by 한글문화연대 2016. 11. 17.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593
2016년 11월 17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 [아리아리 차례]

   ◆ [마침] 11월 알음알음 강좌-우리말 의학 용어 만들기/은희철 교수(11/14)
   ◆ [우리말 이야기] 개판과 이판사판-성기지 운영위원
   ◆ [누리방송3-21] 이것은 이유 있는 아우성
   ◆ [한글날 570돌 "한글 사랑해" 신문] 5.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 '한글'이 아니라 '훈민정음 해례본'
   ◆ [우리말 가꿈이] 한글사랑 온누리 백일장 시상식/수능 응원 행사
   ◆ [소개] 한글을 무서워하는 악당공룡
 

  ◆ [마침] 11월 알음알음 강좌-우리말 의학 용어 만들기/은희철 교수(11/14)

 ◆ [우리말 이야기] 개판과 이판사판-성기지 운영위원

나라가 난장판이다. 무질서하기는 난장판과 같은데, 여기에 옳지 못하고 난잡한 모습까지 보태지면 이를 개판이라고 한다. 어떻든 난장판이 수습되지 못해서 개판으로 치닫는, 그런 불행은 없어야 하겠다. 그 어떤 벼슬에 있었든, 밝은 대낮에 훤히 드러난 치부를 손바닥으로 가리고 온 국민을 상대로 ‘이판사판이니 한번 해보자!’는 추태를 보이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난장판이나 개판에서의 ‘판’은 순 우리말이지만, ‘이판사판’이라고 할 때의 ‘판’(判)은 한자에서 온 말로 전혀 다른 뜻이다. ‘이판사판’은 ‘이판’과 ‘사판’이 합쳐진 합성어인데, ‘이판’과 ‘사판’은 모두 불교에서 쓰이고 있는 말이다. ‘이판’은 속세와의 인연을 끊고 불도에 전념하는 일을 말하고, 그러한 일을 수행하는 스님을 ‘이판승’이라고 한다. 또 ‘사판’은 절의 재물과 사무를 맡아 처리하는 일을 말하며, 그러한 일을 수행하는 스님을 ‘사판승’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이판승’이 없으면 부처님의 가르침이 이어질 수 없고, ‘사판승’이 없으면 절이 제대로 운영될 수 없기 때문에, ‘이판’과 ‘사판’은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는 말이다.

‘이판’과 ‘사판’이 결합하여 새롭게 만들어진 말이 ‘이판사판’이다. 이 말은 오늘날 ‘막다른 데 이르러 어찌할 수 없는 지경’이란 전혀 다른 뜻으로 쓰이고 있다. 이렇게 쓰이게 된 까닭에 대해선 여러 이야기들이 있는데, 출가를 해서 스님이 되면 누구나 ‘이판’과 ‘사판’ 가운데 어느 한쪽을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서기 때문에, ‘이판사판’이라는 말에 ‘막다른 곳’, ‘막다른 궁지’라는 의미가 생겨난 것으로 설명하는 쪽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판’ 아니면 ‘사판’으로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은, ‘이것 아니면 저것’이라는 식의 극단적 사고를 낳을 수 있고, 이러한 사고를 바탕으로 ‘막다른 곳에 이르러 어찌할 수 없음’이라는 극단적인 의미가 생겨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누리방송3-21] 그러니까 말이야- 이것은 이유 있는 아우성

● 여는 수다 : 한자 신공 놀라워 랩 가사를 쓰고 있다.

재밌게의 아하 그렇구나 :
    야매/야매하다, 기지/기장, 도쿠리/도꾸리/도꼬마리

● 돌비의 우리말 소식 :

    우리말 가꿈이 백일장 시상식, 수능 응원은 아리아리로/
    아름다운 언어 사용 실천 국회의원/


 정재환 오늘은: 건강하세요.
 도전 천시:  제페토 '집을 나서며', 유치환 '깃발'

□ <이건범의 그러니까 말이야> 를 듣는 방법
- 인터넷: 팟빵 누리집에서 '그러니까 말이야'를 검색하세요.
- 전화기: 팟빵 앱 설치한 뒤 '그러니까 말이야'를 검색하세요.

* 팟빵 바로가기 http://www.podbbang.com/ch/7823

◆ [한글날 570돌 "한글 사랑해" 신문] 5.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 '한글'이 아니라 '훈민정음 해례본'

세종대왕이 직접 펴낸 《훈민정음》 해례본은 오랜 세월 알려지지 않다가 1940년에 경상북도 안동에서 발견되었다. 그 책을 간송 전형필 선생이 사들여 지금은 간송미술관(서울 성북구)에서 소장하고 있다. 이 책은 1962년에 대한민국 국보 제70호로 지정되었고, 1997년에는 유네스코 세계 기록문화 유산으로 등재되었다.

한글의 위대함을 말할 때 “한글은 유네스코 기록문화유산”이라고 잘못 말하는 일이 잦다. 얼핏 들으면 인류가 기록을 위해 만든 문화유산인 여러 문자 가운데 한글이 유네스코에서 인정받은 문자라고 오해할 법하다. 이는 사실이 아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유네스코에서 우리나라 국보 70호인 ‘훈민정음 해례본’을 세계의 여러 가지 기록된 문화유산 가운데 값진 것의 하나로 지정했다는 뜻이다. ‘문자’인 한글이 아니라 ‘문헌’인 훈민정음 해례본 이야기다.

한글  반포 뒤에는 ‘훈민정음’이라고 새 문자를 불렀는데, 이것이 새로 만든 글자의 이름이기도 했지만 그 원리와 사용례를 보인 책의 제목이기도 해서 한글이 유네스코 기록문화 유산이라는 오해를 부른 것이다.

 ◆ [우리말 가꿈이] 한글사랑 온누리 백일장 시상식/수능 응원 행사

*백일장 시상식 열어
570돌 한글날 맞이 행사로 지난 10월 8일 한글사랑 '온누리 백일장 '을 열었습니다. 사전 참가 신청과 현장 접수로 진행을 하였고, 으뜸, 버금, 보람 총 14명이 수상을 하였습니다.
시상식은 지난 11월 13일(일) 오후 2시 연희문학창작촌에서 진행을 하였습니다. 백일장에  참여한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

* 수능 응원 행사
2017년도 수학능력시험을 맞이하여 수험생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우리말 가꿈이 11기가 '아리아리'행사를 마련하였습니다.

1. 응원행사 활동
 수능날 아침에 '아리아리'를 외치며 힘차게 '아리아리' 응원 문구가 적힌 스티커를 붙인 핫팩을 수험생에게 전달.
2. 응원 댓글 남기기
  '아리아리'를 활용하여 응원의 한 마디를 댓글로 남기로 전달할 사람에게 태그하여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선물을 드립니다. *
행사 참여하기(본 행사는 11월 한 달 간 진행되니 많은 참여 바랍니다.)

 ◆ [소개] 한글을 무서워하는 악당공룡

스마트폰용 한글 교육 제품으로 우리 단체 박병선 운영위원이  소개하였습니다.

['한글을 무서워하는 악당공룡' 당부말씀]
'3-7세의 아이들'을 위해서 개발되었지만, 글을 읽거나 쓰는데 어려움이 있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사용하셔도 쉽게 한글을 배울 수 있습니다.
주변에 '다문화 가정'의 아이가 있다면, 다문화가정 부모님에게도 꼭 추천 부탁드립니다.

* 그림을 누르면 해당 앱을 더 자세하게 볼 수 있습니다.

* 개발자 연락처 :
   문의 : pso2850@naver.com(으)로 전자우편 보내기

'한글아리아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글 아리아리 595  (0) 2016.12.01
한글 아리아리 594  (0) 2016.11.24
한글 아리아리 592  (0) 2016.11.10
한글 아리아리 591  (0) 2016.11.03
한글 아리아리 590  (0) 2016.10.28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