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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아리아리

한글 아리아리 590

by 한글문화연대 2016. 10. 28.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590
2016년 10월 27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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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리아리 차례]

   ◆ [알림] 11월 알음알음 강좌-우리말 의학 용어 만들기/은희철 교수(11/14)
   ◆ [우리말 이야기] 어색한 표준말들-성기지 운영위원
   ◆
[우리말 지키기] '아마단급증'을 한글로 바꿔주십시오.
   ◆ [누리방송3-18] 그러니까 말이야- 지나친 승부욕    
   ◆
[대학생 기자단] 대학생 기자단 10월 기사
   ◆ [한글날 570돌 "한글 사랑해" 신문] 2. 한글로 적을 수 있는 글자는 11,172자

  ◆ [알림] 11월 알음알음 강좌-우리말 의학 용어 만들기/은희철 교수(11/14)


이곳을 누르면 수강신청하는 곳으로 갈 수 있습니다.

 ◆ [우리말 이야기] 어색한 표준말들-성기지 운영위원

우리가 자주 쓰는 말 가운데는 어법에 맞지는 않지만 표준말로 고쳐 말하면 오히려 어색하게 느껴지는 말들이 더러 있다. “햇볕에 검게 그을은 피부”라고 하는데, 이것은 어법에 맞지 않는 말이다. ‘검게 그을은’이 아니라 ‘검게 그은’이라고 해야 올바른 표현이 된다. ‘그을다’에 ‘-은’이 붙으면 ‘그을은’이 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이런 경우에는 ‘ㄹ’ 소리가 탈락된다. 그래서 ‘낯설은 사람’이 아니라 ‘낯선 사람’이고, ‘길다’에 ‘-은’을 붙이면 ‘길은’이 아니라 ‘긴’이 되는 것이다. 그렇더라도 ‘검게 그은 피부’는 왠지 어색하게 들린다.

“나는 그녀가 물러나길 바래.”라는 말도 사실은 어법에 어긋난다. 바로잡으면 “나는 그녀가 물러나길 바라.” 하고 말해야 어법에 맞다. ‘바라다’는 말을 ‘바래다’로 흔히 쓰고 있는데, ‘바래다’는 ‘빛깔이 변하다’ 또는 ‘누구를 배웅하다’는 뜻일 때에만 쓰는 말이다. “그녀가 스스로 물러나주길 바랬어.”라는 말도 “그녀가 스스로 물러나주길 바랐어.”로 바로잡아 써야 한다. “늦지 않길 바래.”를 “늦지 않길 바라.” 하고 어법에 맞게 쓰기란 참 어색한 일이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 말씀 드립니다.”는 표현도 올바르지 않다. 지난날에는 ‘빌다’는 ‘내가 남에게서 빌어오다’의 뜻으로 쓰고, ‘빌리다’는 ‘내가 남에게 빌려주다’로 구별해 써 왔다. 그러나 1988년 고시된 문교부 ‘표준어 규정’ 이후에는 그 구분을 없애고 자주 쓰는 ‘빌리다’로 합쳤다. 이제는 (어색하더라도) “이 자리를 빌려” 감사 말씀을 드려야 한다. ‘빌다’는 ‘소원을 빌다’나 ‘구걸하다’는 뜻으로만 쓰는 말이 되었다.

   ◆ [우리말 지키기] '아마단급증'을 한글로 바꿔주십시오.

올 3월에 한국기원에서는 알파고 개발 회사인 딥마인드에 단증을 발급했습니다. 관례대로 한자로 적은 단증을 제작했다가 누리꾼의 지적을 받고 결국 한글과 여어를 함께 적은 단증을 다시 발급하여 수여한 일이 있습니다.

참 부끄러웠습니다. '는/하고/로서/에/의/으므로/을'과 같은 조사와 '힘써/이르다/하다'와 같은 한자로 쓸 수 없는 토박이말만을 한글로 적고, 번호나 날짜와 같은 숫자까지 모조리 한자로 적혀 있었습니다. 현재 한국기원에서 공인하고 발행하는 아마 단급증의 마아마단증의 증서도 마찬가지로 한자투성이입니다.

아마단증의 증서에 적는 문자를 한자에서 모두 한글로 바꿔 주십시오. 대한민국의 '한국기원'임을 자랑스럽게 한글로 드러내 주십시오. 

[누리방송3-18] 그러니까 말이야- 지나친 승부욕

재밌게의 아하 그렇구나 : 승부욕
    ● 돌비의 우리말 소식 :
        조승래 의원, 정부 국어 책임성 강화 국어기본법 발의/
        서울역고가 보행길 이름 서울로 발표/
        언어문화 정상화, 초등 한자 병기부터/
        한국 기원 '아마단급증'을 한글로 바꿔주십시오.

    정재환 오늘은: 빛고을
   ●  도전 천시: 심보선 '슬픔이 없는 십오 초'

□ <이건범의 그러니까 말이야> 를 듣는 방법
- 인터넷: 팟빵 누리집에서 '그러니까 말이야'를 검색하세요.
- 전화기: 팟빵 앱 설치한 뒤 '그러니까 말이야'를 검색하세요.

* 팟빵 바로가기 http://www.podbbang.com/ch/7823

   ◆ [대학생 기자단] 대학생 기자단 10월 기사

▷ 한글이 청계광장에 흐르다
‘한글이 피운 꽃, 오늘의 대한민국’,
‘우리말로 우리, 말해요’, ‘한글은 캄캄한 밤의 별’.......

지난 9일 기자가 찾은 청계광장에는 다양한 문구의 한글 사랑이 종이 위에 고스란히 수놓아져 있었다. 바로 ‘2016 한글날 예쁜 엽서 공모전’의 출품작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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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로 엿보는 조선 공주의 혼례

덕온공주는 1822년 순조 임금의 마지막 딸로 태어나서 8살에 공주의 지위를 받고 16살에 시집을 가서 23살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오빠인 효명세자, 언니 명온공주, 복온공주에 이은 셋째 공주였다. 정식으로 공주가 되던 8살에 ‘덕스럽고 온화하다’는 의미를 담은 ‘덕온’이라는 이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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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글날 570돌 "한글 사랑해" 신문] 2. 한글로 적을 수 있는 글자는 11,172자

한글은 닿소리(자음) 14자, 홀소리(모음) 10자, 그리고 이를 변형한 낱자까지 40개를 이용하여 11,172자의 글자를 만들어 소리를 적을 수 있다. 오늘날 우리말에서는 이 가운데 2,350개 남짓의 완성된 글자를 사용하여 글을 적는다. 한글의 자음과 모음은 다음과 같다.

자음 19개 ㄱ ㄲ ㄴ ㄷ ㄸ ㄹ ㅁ ㅂ ㅃ ㅅ ㅆ ㅇ ㅈ ㅉ ㅊ ㅋ ㅌ ㅍ ㅎ

모음 21개 ㅏ ㅐ ㅑ ㅒ ㅓ ㅔ ㅕ ㅖ ㅗ ㅘ ㅙ ㅚ ㅛ ㅜ ㅝ ㅞ ㅟ ㅠ ㅡ ㅢ ㅣ  

한글 창제 당시에 ‘기역, 니은...’하는 닿소리 이름은 없었다. 이는 15xx년에 훈민정음 해설서 <훈몽자회>를 쓴 최세진이 붙인 이름이다.

우리말을 한글로 적을 때에는 음절 단위로 모아 쓴다. 글자 모양은 첫소리글자 다음에 가운뎃소리 글자를 아래에 적느냐 왼쪽에 적느냐에 딸, 그리고 받침이 없느냐 있느냐에 따라 ‘가, 고, 과, 각, 곡, 곽’의 여섯 가지로 나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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