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 안의 한글 백과사전 - 이민재 기자

내 손 안의 한글 백과사전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 3기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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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한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 활동을 하며 취재를 나갈 때 가장 많이 한 질문이다. “잘 모르겠어요.” 보통 이런 답변이 돌아온다. 우리나라 사람 모두는 한국어는 잘하지만 정작 한글에 대해선 잘 모르는 거나 생각해 보지 않는다. 한글에 대해서 공부하려고 해도 어디서 찾아봐야 할지 막막할 때도 있다. 실은 그 답은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의 손 안에 있을지도 모른다. 스마트폰이 발달한 요즘 한글에 관한 앱(애플리케이션의 줄임말)도 다양하다. 그중 도움이 될 만한 앱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자.(단, 소개하는 앱은 안드로이드 구글 스토어를 기준으로 소개한다.)

1. 아름다운 한글 (APPZIL 개발)
세종대왕이 창제한 훈민정음 연대기부터 세종대왕의 일대기 업적, 한글의 구성, 외래어와 맞춤법 등 한글과 관련된 많은 정보를 담고 있다. 이것 하나만 제대로 본다면 당신도 한글을 빠삭하게 알게 될지도 모른다.

2. 한글 맞춤법 규정 (별책)
우리 사회에 많은 법이 있듯이 한글에도 맞춤법이 있다. 이 앱은 6장 57항에 달하는 한글 맞춤법뿐만 아니라 표준 발음법, 외래어 표기법 등 어문규정을 담고 있다. 평소 우리가 무심코 쓰던 우리말과 한글에 관하여 이렇게 많은 규정이 있다는 것이 놀랍기만 하다. 마치 한글 법전이 있다면 이렇지 않을까.

3. 한글 문제 앱들
한글에 대해 알고 맞춤법도 공부했다면 이제 남은 것은 내 실력이 얼마나 늘었는지 평가해볼 단계이다. 한글 문제풀기 관련 앱은 생각보다 많다. ‘한글 달인(별책 개발)’, ‘한글이나 똑바로 해라! 맞춤법 퀴즈(funmcp 개발)’, ‘세종대왕 한글맞춤법(크리섹터 개발)’ 등 다양하다. 이런 건 아이들이나 하는 거 아니냐 하고 방심하면서 풀다간 생각지도 못한 성적에 충격받을지도 모른다.

4. 단비 (DOMORE 개발)
아직 한글이 어려운 외국인 친구들을 위한 앱도 있다. 글쓰기 연습과 발음청취,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문구들과 어떻게 발음하는지도 알려준다. 한글과 한국어를 같이 배울 수 있는 앱이니 주위에 외국인 친구가 있다면 소개해줄 만하다.

5. 한글 시계 (WeCredible 개발)
조금은 이색적인 앱이다. 한글에 애정이 많다면 이 앱을 써보는 것은 어떨까. 아날로그 시계, 디지털 시계는 많이 접해봤겠지만, 한글 시계는 생소하다. 처음에는 어색할 수 있지만 사용해 보면 어떤 시계보다 시간을 인식하기 훨씬 쉽다.

 

한글 관련 앱이 아직은 많지 않지만 이처럼 알짜배기 앱들이 있다. 스마트폰이 없으면 하루를 버티기도 불편한 요즘, 가끔은 우리가 쓰고 있는 한글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