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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대학생기자단

일상 속 잘못된 말, 올바르게 사용하자 - 장지호 기자

by 한글문화연대 2016. 12. 27.

일상 속 잘못된 말, 올바르게 사용하자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3기 장지호 기자

jang_0617@naver.com

 

‘분리수거’와 ‘분리배출’ 상황에 맞게 올바르게 쓰자
‘분리수거’, ‘분리배출’은 언뜻 보기에 같은 단어로 보이지만, 두 단어의 의미는 다르다.

위 사진처럼 우리는 ‘분리수거 하는 날’, ‘분리수거 하세요.’ 등 아파트 단지 내 안내문에 쓰여 있는 문구를 볼 수 있다. 과연 올바르게 쓴 표현일까?
두 단어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자. ‘분리수거’는 ‘쓰레기 따위를 종류별로 나누어서 늘어놓은 것을 거두어감’을 뜻한다. ‘분리배출’은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종이팩, 유리병, 합성수지류 포장재 등의 자원을 구분하는 행동’을 뜻한다. 즉 의미로 볼 때 분리수거는 ‘관’ 또는 ‘수거 업체’에서 사용하는 단어이며, 우리가 생활 속에서 하는 행동은 분리배출을 사용하는 것 맞는 표현이다. 우리는 ‘분리배출 하는 날’ ‘분리배출 하세요.’라고 고쳐 써야 한다.

 

고객님 좋은 하루 보내세요.
미용실, 백화점, 은행 내에서 “좋은 하루 되십시오.”라는 인사말을 들을 수 있다. 무심코 지나가면서 듣는 말이지만, 바르지 못한 인사말이다. ‘되다’는 ‘나는 착한 사람이 되다.’ ‘나는 반장이 되다.’로 쓰이는 것이 올바르다. 여기서 ‘나’와 ‘착한 사람’, ‘나’와 ‘반장’ 같은 격으로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좋은 하루 되세요’는 고객과 좋은 하루를 같은 격으로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좋은 하루 보내세요.’라고 써야 맞는 표현이 된다.

 

올바른 표준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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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일이니?’, ‘웬일이니?’ 많은 사람이 헷갈리는 맞춤법이다. ‘웬일’은 ‘어찌 된 일’, ‘의외의 일’을 뜻하며, ‘웬일’이 올바른 표준어이다. 이와 비슷하게 ‘왠만’, ‘웬만’ 또한 많은 사람이 헷갈리며 ‘왠만하다’, ‘웬간하다’로 쓰는 경우가 있다. 이는 ‘웬만하다’로 쓰는 것이 옳으며 ‘웬만하다’는 ‘정도나 형편이 표준에 가깝거나 그보단 약간 낫다.’의 뜻을 가진 표준어이다. ‘웬간하다’는 방언으로 흔히 쓰는 표현이지만 잘못된 표현이다.


 이 밖에도 ‘마음이 초조하고 불안하여 어찌할 바를 모르다’라고 쓰는 ‘안절부절’은 ‘안절부절하다.’가 아닌 ‘안절부절못하다.’라고 쓰는 것이 올바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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