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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아리아리

한글 아리아리 640

by 한글문화연대 2017. 10. 19.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640
2017년 10월 19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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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말 이야기] 즐겁고도 기쁜 날 - 성기지 운영위원

우리는 흔히 “즐겁고도 기쁜 주말”, “사랑은 즐겁고도 기쁜 것” 들처럼 말하고 있다. 이 말을 들으면 분명히 ‘즐겁다’와 ‘기쁘다’는 다른 낱말이다. 그런데 사전에서 찾아보면, ‘즐겁다’는 “마음에 거슬림이 없이 흐뭇하고 기쁘다.”로 나와 있고, ‘기쁘다’는 “욕구가 충족되어 마음이 흐뭇하고 흡족하다.”로 풀이되어 있다(<표준국어대사전>). 도무지 이 풀이들만 가지고는 두 낱말의 차이를 쉽게 알 수 없다.

하지만 두 낱말의 쓰임새는 일상생활에서 뚜렷하게 구별되고 있다. 가령, “직장인들에게 10월은 휴일이 많아 즐거운 달이다.”를 “직장인들에게 10월은 휴일이 많아 기쁜 달이다.”라고 하면 매우 어색해진다. 반면에, “아이가 뜻밖의 선물에 언뜻 기쁜 표정을 지었다.”를 “아이가 뜻밖의 선물에 언뜻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라고 말하면 이 또한 자연스럽지 않다.

두 낱말의 차이는 ‘즐겁다’란 말을 잘 이해하면 금세 드러난다. ‘즐겁다’는 ‘즐기다’와 뿌리가 같은 말이다. 곧 ‘기쁘다’가 좋은 기색이 잠깐 드러나는 것에 비해, ‘즐겁다’는 그러한 마음 상태가 잠깐 나타나고 마는 것이 아니라 일정 시간 지속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즐거운 하루’, ‘즐거운 여행’, ‘즐거운 생활’ 등과 같은 말들을 잘 새겨 보고, 이 말들을 ‘기쁜 소식’, ‘기쁜 선물’이라는 말과 비교해 보면, ‘기쁘다’와 ‘즐겁다’의 차이가 느껴질 것이다
.

 ◆ [대학생 기자단] 2017년 9월 기사

▶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에 - 남재윤 기자
지난 9월 20일 가을 햇살 좋은 일요일 오후, 기자는 이촌에 위치에 있는 한글박물관에 다녀왔다. 이촌역에서 내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한글박물관으로 이어지는 통로를 지나, 조금만 더 걸으면 한글 박물관이 나온다. 주말이라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많았고, 특히 한글박물관 앞 잔디밭에는 어린이 방문객들이 뛰어놀고 있었다.
이번에 기자가 방문한 전시는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에’를 제목으로 한 한글 전래 동화 100년 전시였다. 들어간 처음부터 검은 바탕에 흰 휘장이 처져 있었다. 옆에 있는 어린이 방문객은 들어가기 무서워하고 있었다. >> 더보기


왜 외국인들은 ‘고맙습니다’가 아닌 ‘감사합니다’라고 할까?- 김근희 기자
최근 문화방송(MBC)의 한 채널에서 진행하는 예능 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가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외국인 방송인(지금까지 알베르토 몬디, 크리스티안 부르고스, 다니엘 린데만)들의 친구들이 한국으로 여행을 와, 이곳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글쓴이는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항상 궁금했던 점이 있었다. “왜 이 프로그램에 나오는 외국인들은 단 한 명의 예외 없이 고마움을 표현할 때 쓰는 한국말로 ‘고맙습니다’가 아닌 ‘감사합니다’를 쓸까?”>> 더보기

한글 편지 속에 녹아있는 삶, 현풍 곽씨 언간- 이유진 기자
카카오톡, 페이스북, 트위터. 지금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다양한 사회관계망서비스들이다. 손가락 몇 번의 움직임으로 먼 거리에 있는 사람과 쉽게 소통하고, 자신의 일상생활을 공유할 수 있는 사회관계망서비스는 현대 사회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의사소통 역할을 한다.

그렇다면 카카오톡, 페이스북, 전자우편 심지어 전화기도 없었던 조선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멀리 떨어진 사람과 소식을 주고받았을까?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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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말가꿈이] 13기 10월 활동 소식

▶ 2017 한글문화큰잔치 참여 활동
지난 10월 9일 한글날, 우리말 가꿈이 10월 단체 활동을 소개합니다. 13기 가꿈이들은 한글날 2017한글문화큰잔치에 참석하여 천막 활동 및 야외 활동을 했습니다. 다채로운 가꿈이들의 활동을 영상으로 확인해 보세요.>> 더보기


▶ 가꿈이13기 번개춤사위 

우리말 가꿈이 13기들의 번개춤사위를 소개합니다.  흥겨운 번개춤사위 현장을 영상으로 만나보세요.>> 더보기

▶ <어려운 화장품 용어 쉽게 바꿔 주세요> 공모전

13기 모둠 활동 중에 하나를 소개합니다. 우리말 사랑도 실천하고 상품도 받을 수 있는 공모전의 기회를 잡아보세요.
* 공모전 신청하러 가기>>


우리말 가꿈이 13기 다른 모둠 활동 둘러보기

  [누리방송 4] 그러니까 말이야 - 매주 <월, 수, 금> 팟빵에서 만나요.

문어발, 돌비,재밌게와 함께하는 세계 유일 우리말 전문 누리방송~

● 36회, 월요일: 우리말 뉴스, 문어발의 <외래어 심판소>

     - '게임, 캠퍼스, 팀'는  외래어일까? 외국어일까?
● 37회, 수요일 : 우리말 뉴스, 정재환의 <오늘은>, 돌비의 <심층수다>
     - 잠자리인가, 잠짜리인가

     - 한글날 한글문화연대 행사는 왜 인기가 많았나?
● 38회, 금요일: 우리말 뉴스, 재밌게의 <아하~그렇구나>


□ <이건범의 그러니까 말이야>를 듣는 방법
    - 인터넷: 팟빵 누리집에서 '그러니까 말이야'를 검색하세요.
    - 전화기: 팟빵 앱 설치한 뒤 '그러니까 말이야'를 검색하세요.

팟빵 바로가기

 ◆ [알림] 우리말 사랑 표어 10종 신청하세요.

다양한 분야에서 아름다운 우리말글을 가꾸고, 올바른 언어문화 사용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우리말 사랑 홍보 문구 10종을 만들었습니다.

가볍게 한 번 흘겨보는 것만으로도 금세 바른말, 쉬운 말, 고운 말을 생각할 수 있는 문구를 한데 모았습니다. 학교 게시판, 교실, 학원, 동아리 방 등 청소년들이 자주 들락거리는 곳에서 표어가 빛나기를 기대합니다.

■ 10종 2묶음(20장)을 택배비 포함해서 1만 원에 보내 드립니다. 누구든 신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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