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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아리아리

한글 아리아리 642

by 한글문화연대 2017. 11. 3.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642
2017년 11월 02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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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말 이야기] 순찰을 돌다? - 성기지 운영위원

“경비원이 순찰을 돌았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올바른 표현일까? ‘순찰’은 “돌아다니면서 살펴본다.”는 뜻의 말이므로, ‘순찰을 돈다’는 표현은 필요 없이 겹말을 쓴 사례가 된다. 이 말은 “순찰을 하였다.”로 고쳐 쓰는 것이 옳다. “경찰이 두 시간마다 순찰을 돌고 있다.”라는 문장을 바르게 고쳐 보면,“경찰이 두 시간마다 순찰을 하고 있다.”가 된다.

이렇게 필요하지 않은 군더더기를 붙여 겹말을 쓰는 사례는 우리 주변에 무척 많다. “북한 핵 개발에 대한 제재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기사문에도 군살이 들어 있다. ‘반드시 필요하다’에서 ‘필요’란 말이 “꼭 소용되는”이란 뜻을 나타내므로 그 앞에 ‘반드시’ 하는 표현은 군살로 붙은 말이다. 또, 일상생활의 대화 가운데 “방금전에 왔어.”란 말에서도 ‘방금’ 뒤에 붙여 쓴 ‘전’은 필요 없는 군더더기이다. 회의를 할 때, 재적 인원의 ‘과반수 이상 참석’이라고 하는데, ‘과반수’가 “반이 넘는 수”를 뜻하기 때문에 그 뒤에 붙은 ‘이상’이란 말도 군더더기이다. 그냥 ‘과반수 참석’이라고 하거나, ‘반수 이상 참석’이라고 표현하면 된다.

방송에서 저명인사의 인터뷰를 들어 보면, “소위 말하는”이란 표현을 자주 쓰고 있는데, 이 말도 같은 뜻을 겹쳐 쓰고 있기 때문에, 그냥 ‘소위’라고 하거나 순 우리말로 ‘이른바’라고 고쳐야겠다. 그런가 하면 “이번 테러로 부상을 입은 사람”이라는 표현도 올바르지 않다. ‘부상’이란 말이 이미 “상처가 생겼다.”는 뜻을 지니고 있으므로, 그 뒤에 다시 ‘입다’를 붙여 말할 게 아니라, “부상을 당한 사람”이라고 하든지, “상처를 입은 사람”이라고 고쳐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 [우리말가꿈이] 13기 활동 소식

▶ 피엑스(PX) 순화어  공모전
피엑스(PX)라는 말은 다들 한 번씩 들어본 말입니다. 하지만, 그 뜻은 무엇일까요. 피엑스(PX)라는 말보다 알기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공모전에서 당선된 작품을 바탕으로 국방부에 시정 요청을 할 예정입니다.
- 응모는 우리말 가꿈이 페이지 좋아요를 누른 뒤,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 공모전 참여 하기>>


▶ 지구촌 축제에서 한글 알리기

2모둠은 한글날에 책갈피를 만들고, 이태원 지구촌 축제에 참여해 아름다운 우리말을 알렸습니다. 아래의 사진을 통해 2모둠의 활동을 확인해보세요!.>> 더보기


▶ 천가방에 순우리말 그리기

한글날에 많은 인기를 얻은 3모둠의 순 우리말 천 가방 만들기 활동, 한 번 확인해보세요!>> 더보기


우리말 가꿈이 13기 다른 모둠 활동 둘러보기

 ◆ [우리말사랑동아리] 5기 활동 소식

▶ 우리말 사랑이, 야외 활동
숭신여고 우리말 사랑이 동아리의 야외 활동 소식을 전합니다. 야외 활동을 시작하기에 앞서 동아리는 누리소통망(페이스북)에 활동 소식을 알렸습니다. 당일에는 활동에 참여한 시민에게 선물을 주는 행사를 마련하기도 하였습니다.
비속어 사용빈도 조사를 통해 비속어 사용을 줄이기, 외래어로 쓰인 상품을 우리말로 고치기 등 여러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더보기



▶ 동양온새미로, 교내 우리말 사랑 체험 활동
우리말사랑동아리 5기 동양중학교 동양온새미로 동아리들의 활동 소식을 전합니다. 동아리는 점심 시간을 이용하여 체험 공간을 만들어 우리말 활동을 하였습니다. 전교생 및 교내 선생님들이 매우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고 합니다. 이런 활동을 통해 우리말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더보기>>


우리말사랑동아리 5기  활동 둘러보기

  [누리방송 4] 그러니까 말이야 - 매주 <월, 수, 금> 팟빵에서 만나요.

문어발, 돌비,재밌게와 함께하는 세계 유일 우리말 전문 누리방송~

● 42회, 월요일: 우리말 뉴스, 문어발의 <외래어 심판소>

     - '미팅, 티에프/데스크포스, 워크샵'는  외래어일까? 외국어일까?

● 43회, 수요일 : 우리말 뉴스, 정재환의 <오늘은>, 돌비의 <심층수다>
     - 프랑카드
     - 비영리민간단체, 외국어 남용 이대로 좋은가.


● 44회, 금요일: 우리말 뉴스, 재밌게의 <아하~그렇구나>
     - 헝겁지다와 허겁지다

□ <이건범의 그러니까 말이야>를 듣는 방법
    - 인터넷: 팟빵 누리집에서 '그러니까 말이야'를 검색하세요.
    - 전화기: 팟빵 앱 설치한 뒤 '그러니까 말이야'를 검색하세요.

팟빵 바로가기

 ◆ [활동] 우리말글 강연 활동/국토교통부 인재개발원

 

  [책소개] 언어는 인권이다/이건범 지음

 우리 단체 이건범 대표의 출간 책을 소개합니다. 9월 25일(월) 출간 예정입니다. 언어(말)은 단순히 소통의 도구만이 아니라 민주주의와 인권을 실현하는 연장임을 강조하며,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개인에게, 공공언어 생산자로서 공무원과 사회지도층에게 우리 국어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책을 통해 그 원칙을 분명하게 제시해 줍니다.

지은이: 이건범/
펴낸곳: 피어나 /
펴낸날: 2017.09.25. 311쪽 / 16,000원

[책소개]
민주공화국임을 헌법으로 천명한 우리나라에서 미래 세대를 위해 우리의 학교 교육에서 민주시민교육이 어떠한 철학적 토대 위에서, 어떻게 그리고 무엇을 교육해야 하는지를 성찰한 교육철학과 그 실천적 모델을 제시한 책이다.


▷ 책 사러가기
    알라딘 >> 교보문고>> 예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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