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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아리아리

한글 아리아리 679

by 한글문화연대 2018. 7. 27.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679
2018년 7월 26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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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말 이야기] 무더위와 한여름 - 성기지 운영위원

요즘처럼 찌는 듯이 더운 날씨를 ‘무더운 날씨’라고 말한다. 본디 ‘찌다’는 말은 물을 끓여서 뜨거운 김으로 익히는 것을 가리킨다. 그러니 찌는 듯이 덥다는 것은 뜨거운 김으로 익혀지는 듯이 덥다는 뜻이 된다. 뜨거운 김은 끓는 물에서 올라오는 것이니, ‘물’과 ‘더위’를 합친 ‘무더위’가 곧 “찌는 듯한 더위”를 나타내는 말이 되었다.

이렇게 무더운 여름이나 또는 추운 겨울에는 흔히 ‘한여름’, ‘한겨울’이라는 말을 자주 쓴다. 그러나 ‘한봄’이나 ‘한가을’이라고 말하지는 않는데, 그것은 이때의 ‘한’이라는 말이 “한창”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밤중’이라고 하면 “한창 밤중”이라는 뜻이 되는 것처럼, 더위가 한창인 여름이나 추위가 한창인 겨울에만 ‘한여름’, ‘한겨울’이라는 말을 쓴다. 그만큼 여름은 여름다워야 제 맛이고, 겨울은 겨울다워야 제 맛이다.

오는 27일이 중복이다. 앞 세대 사람들은 복날만 되면 삼삼오오 어울려 찾아가는 집이 있었다. 바로 보신탕집이다. (요즘 세대는 거의 보신탕집을 찾지 않는다.) 보신탕은 우리말로 개장국이라 한다. 개고기는 혐오 식품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예부터 개장국에 개고기 대신 쇠고기를 넣고 끓여 먹기도 하였다. 이 음식은 고기만 다를 뿐 개장국과 똑같은 방법으로 끓이기 때문에 쇠고기를 나타내는 ‘육(肉)’ 자를 앞에 붙여서 ‘육개장’이라고 불렀다. 마찬가지로 닭고기를 넣어 끓이면 ‘닭개장’이라고 할 수 있다. 가끔 ‘육계장’이라는 표기를 볼 수 있는데 이는 ‘육개장’을 잘못 쓴 것이다.

[대학생 기자단] 5기 2018년 7월 기사

나는 외국에 산다 - 하성민 기자

의식주는 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기본적인 요소로 꼽힌다. 그중에서도 집은 한 가족이 살아가는 기본적인 생활공간이자 따뜻한 보금자리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공간이다. 그러나 길을 걷다 보면 보이는 다양한 집들은 포근함과는 거리가 멀고 낯설게 느껴지기도 한다. 아파트, 빌라 등 많은 주거형태의 이름에 낯선 외국어가 난무하기 때문이다. ‘래미안(來美安)’이라는 한자로 쓰인 이름은 애교이며 ‘솔베뉴’, ‘그라시움’, ‘배네루체’, ‘뜨레피움’과 같이 뜻조차 알 수 없는 외국어가 들어간 이름이 많다...>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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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사랑 동아리] 6기 오름마당

2018년 7월 21일(토), 서울 마포문화원에서 우리말 사랑 동아리 6기 오름마당을 열렸다. 불볕 더위에 동아리 대표 외에도 동아리 부원과 지도 선생님, 학부모님이 많은 분이 참석하셨다. 이날 오름마당 우리 단체 이건범 대표의 인사, 각 동아리 대표의 인사와, 토박이말 바라기 리창수 선생님의 우리말과 우리글 강연, 동아리 활동 안내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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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언어는 인권이다' 2018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 이건범 대표

<세종도서 뽑혔네요>

한글문화연대 이건범 대표 책인 “언어는 인권이다”가 2018년 ‘세종도서’에 뽑혔습니다.
사회과학도서 54종 가운데 하나로 15년 넘게 힘을 쏟은 국어운동.
인권과 민주주의와 시민의식의 관점에서 국어운동의 역사와 현실을 비춰보고 우리말과 한글에 다가오는 여러 가지 도전에 대처하려는 생각을 정리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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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비빔밥] 잘가오 그대 - 이건범 대표

노회찬. 그리 가까이 지낼 기회는 없었지만, 있었으면 하는 자리엔 꼭 나타나셨던 분이다. 그 존재만으로도 늘 든든했다. 정치에서도 그랬지만 말글살이에서도 진보적이었고, 말을 잘하시는 것 못지않게 우리말과 한글 사랑이 각별한 분이었다.

2004년 민주노동당 비례대표로 처음 국회의원이 되었을 때 우리 한글문화연대 이동우, 김영삼 운영위원과 함께 찾아가 한자로 된 국회의원 보람(뱃지) 대신 한글로 만든 걸 드렸다. 꽤 좋아하셨고 우리가 만들어 간 300개의 보람을 다른 의원들에게도 나눠주시겠다 하셨다.

2010년 한글날 즈음에 우리가 광화문 광장에서 열었던 맵시자랑 “한글옷이 날개”에서는 미수다에 출연하던 따루 등과 함께 한글옷을 입고 무대를 누비셨다.

2018년 2월 7일에는 알기쉬운 헌법 만들기 토론회를 원혜영 의원과 함께 열어주셨고, 정의당 개헌안이 내용은 다 좋은데 쉬운 말로 다듬지 못한 점을 아쉬워하셨다.

우리말 사랑꾼 가운데 가장 빛나던 그를 떠나보내는 슬픔은 글로 적기 어렵다. 편히 쉬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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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문화,학술] 건국학교 책 보냄

▶ 보낸 책: 총 79권, 2018. 07. 19.(목) 배편으로 보냄
▶ 기증하신 분: 이건범 대표, 정재환 공동대표, 김은영 위원,

                         강인석 회원 등
▶ 책 정리 및 일본 연락: 우철하 운영위원이 모인 책을 초중고

                                       등급을 나누고, 일본 쪽 담당자와

                                       전자우편으로 보낼 책을 최종 선정함.


다음 책 모으는 일정: 9월 14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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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소식] 나는 몸이로소이다 - 국립한글박물관

110여 년 전
한글로 처음 번역된 해부학 교과서가 있습니다.

낯선 서양의학과의 만남은 우리말과 생각을 바꾸고 새로운 몸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개화기 우리 몸과 말 이야기
최초의 한글 해부학 교과서를 만나는 자리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 때: 2018년 7월 19일(목)~10월 14일(일)
▶ 곳: 국립한글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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