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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알림

[알림] 2020 바른 말 쉬운 말 고운 말 만화(웹툰)·표어 공모전 수상자 발표

by 한글문화연대 2020. 9. 28.

2020 바른 말 고운 말 쉬운 말 만화(웹툰)·표어 공모전 수상작을 아래와 같이 발표합니다. 수상한 분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2020 바른 말 고운 말 쉬운 말 만화(웹툰)·표어 공모전 수상 <표어>

 으뜸

 줄여쓰면 먹통, 바르게 쓰면 소통

 박서윤(산본중 1학년)

 버금

 외래어에 꼬이는 혀, 줄임말에 막히는 귀

 이민정(풍문고 2학년)

 늘어나는 바른 말, 줄어드는 세대차이

 차시은(황곡초 6학년)

 보람

 누군가에겐 재미, 누군가에겐 폭력

 이유찬(대구영신중 1학년)

 그들에게는 줄임말, 우리에게는 암호문

 남경희(홍성고 3학년)


2020 바른 말 고운 말 쉬운 말 만화(웹툰)·표어 공모전 <만화>

 으뜸

 미래의 언어

김미소(오룡중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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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금

 우리말을 지켜줘!

박서연(서울영상고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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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람

 착한말, 나쁜말 양파실험

정해민(서울영상고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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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사평


코로나 19 때문에 우리 삶의 모든 부분이 잠시 멈춤 신호에 걸려 있지만, 한글문화연대의 만화-표어 공모전에 대한 사랑만은 멈춰 있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만화 부분에는 작년보다 작품 수는 적었지만, 작품 하나하나의 수준은 훨씬 높아진 모습이어서 심사하는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표어 부분은 900편 가까운 작품이 출품되고, 수준도 한껏 높아져 심사에 애를 먹었습니다. 두 부문 모두 ‘소통’이라는 주제를 다룬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우리말을 바로 쓰는 일이 우리 시대의 과제인 세대와 지역, 계층을 뛰어넘는 ‘소통’을 이뤄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많은 이들이 함께 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만화>

만화 공모 부문에서는 으뜸상을 놓고 두 작품이 치열하게 경쟁했습니다. 

두 작품 모두 작화 솜씨나 연출 능력이 직업 작가를 향기를 느낄 수 있을 만큼 뛰어났습니다. 


다만 이야기의 주제와 풀어나가는 방식에서 선택이 갈렸습니다. 줄임말과 외국어 사용의 문제를 일상생활 속의 이야기로 잘 풀어낸 김미소 님의 <미래의 언어>가 이번 공모전의 으뜸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광화문 세종대왕상을 통해 한글 창제의 원리와 가치를 상상력 있게 풀어준 박서연 님의 <우리말을 지켜줘!>가 으뜸상에 버금가는 버금상을 수상하게 됐습니다.


정해민 님의 <착한 말, 나쁜 말 양파실험>은 양파를 통해 착한 말과 나쁜 말의 영향력을 보여준다는 생각의 참신함이 높은 평가를 받아 보람상 수상작으로 선정되었습니다.


<표어>

표어 부문 공모전에서는 우리말을 사랑해야 한다는 ‘당위’를 벗어나 우리말을 바르게 써서 생길 수 있는 구체적인 ‘편익’에 중점을 둔 표어들이 두드러졌습니다. 


박서윤 님의 “줄여 쓰면 먹통, 바르게 쓰면 소통”은 바르게 쓴 우리말이 원활한 소통으로 이어진다는 의미를 간명한 운율에 담아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으뜸상으로 뽑았습니다. 


표어의 수준이 이전보다 높아 버금상을 한 작품 더 뽑았습니다. 선정된 이민정 님의 “외래어에 꼬이는 혀, 줄임말에 막히는 귀”와 차시은 님의 “늘어나는 바른말, 줄어드는 세대 차이”는 주제와 운율을 잘 살려냈습니다. 


보람상에는 말이 폭력이 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은 이유찬 님의 “누군가에겐 재미 누군가에겐 폭력”과, 줄임말이 관계의 단절로 이어질 수 있음을 표현한 남경희 님의 “그들에겐 줄임말, 우리에겐 암호문”을 뽑았습니다. 


바른 말 쉬운 말 고운 말 만화-표어 공모전이 해를 거듭하며 일상과 더욱 가까워지고 있는 것 같아 심사하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내년에는 또 어떤 만화와 표어들이 심사위원의 마음을 설레게 할지 사뭇 기대됩니다.


■ 심사위원

최재훈(만화 기획자/스토리 작가)

채희태(수필 작가)

손연홍(한글문화연대 운영위원, 산돌커뮤니케이션 전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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