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남지역 한 관광지 이름이 '디피랑'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디피랑이 뭘까요? 일부러 찾아보기 전에는 무슨 뜻인지 도무지 알 수 없습니다. 앞서 살펴본 지방자치단체 표어는 그나마 낫습니다. 관광·행사·축제·사업 이름을 외래어·외국어, 그리고 우리말과 합성어로 짓는 사례는 훨씬 더 많습니다. 도대체 왜 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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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범 한글문화연대 대표는 "디지털피랑이라는 단어는 통영시 입장에서는 기발하다 할 수도 있겠지만 격을 떨어뜨리는 것 같다. 지금은 한국의 멋이나 맛 등 고유의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게 외국인에게도 호응을 얻는 시대가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밤피랑이라고 지었으면 훨씬 멋있기도 하고, 해가 지고 나서도 관광을 유도하겠다는 연속성도 충분히 이끌어 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일반적으로 공무원의 외래어 남용이 지나치다. 사적인 언어생활을 공적 영역까지 무의식적으로 끌어들여서 그런 것"이라며 "업무 성과를 높이려다 보니 자꾸 상업 광고처럼 튀어 보이려는 식으로 이름을 짓는데, 공적 영역에서 언어 사용은 그런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누구나 쉽게 알아들을 수 있도록 제대로 전달하고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출처: http://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769624 

본 기사는 경남도민일보(2021.08.12)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 

 

 

"무슨 행사인가요?"... 뜻 모를 그 이름 - 경남도민일보

"무슨 행사인가요?"... 뜻 모를 그 이름 영어·전문용어 공적영역 장악 트립풀·아이디어톤 '아리송' 성과 높이려는 상업광고식 이름짓기 쉬운 이해가 먼저인 공공기관 언어 최근 경남지역 한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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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올린 이: 한글문화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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