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패스'라는 외국어를 대신할 우리말로 '방역확인증'이 뽑혔다. 공공기관이나 언론이 사용하는 어려운 말을 쉬운 말로 다듬기 위해 꾸려진 한글문화연대 말모이 모임이 10월 13일부터 11월 1일까지 '백신 패스'의 쉬운 우리말을 논의한 결과였다.

 

백신 패스란 정부가 준비하고 있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방안 중 하나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완료자가 공공시설이나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때 방역 조치로 인한 제한을 받지 않도록 시행을 계획 중인 제도이다.

 

많은 의견들이 오가는 와중에 10월 20일 국립국어원 새말모임에 참석했던 이건범 대표는 백신 패스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오늘 국립국어원 새말모임에 가서 회의하고 왔는데, '백신 패스'를 다루었습니다. 보건복지부 쪽에서도 바꾸려고 하는데, 이게 다음과 같은 세 부류의 사람을 통합하여 다루는 제도라고 합니다. 
① 백신 접종 완료자, ② 검사 결과 음성 나온 사람, ③ 코로나 걸렸다가 나아서 항체 생긴 사람. 
이 세 부류 모두에게는 어디에 들어가는 것을 허용한다든가 할 때 증명 할 수 있는 게 '백신 패스'일 거라는 겁니다."

"이미 보건복지부에서 '안심'이라는 말이 들어갈 경우에 그 사람들이 코로나로부터 계속 안심해도 된다는 오해를 할 위험이 있다하여 그 말 사용에 부정적이랍니다. 그래서 새말모임에서 제안한 것은 
① 감영병 보건 인증제  ② 방역 우대제 ③ 방역 보건 인증제 
등입니다. 일단 제도 이름을 만들고 그 다음에 그걸 백신 패스처럼, '보건 인증'이라든가 하는 식으로 줄여부를 이름을 만들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점을 고려하여 말모이 모임의 대안어를 새로 제안하고 다루어 가도록 하기로 방향을 잡았다.

 

김성수님은 대체어를 생각할 때 다중이용시설을 통과하기 출입하기 허용하기 안전하게 드나들기 등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겠다며 '방역출입증'을 제안했었는데 10월 26일에 '방역출입증'을 철회하고 '방역확인증'을 새로 제안했다.

10월 25일에는 연합뉴스티브이(TV)에서 말로는 '백신패스'라고 했지만 글로 '접종증명'/'음성확인제'라는 우리말을 사용하여 반가운 소식을 접했다.

 

10월 28일 투표 결과 23명이 참여했지만 '접종증(명서)'가 8표, '방역확인증'이 10표를 받아 투표 참여자의 과반수가 넘지 못해 10월 29일 결선투표를 진행하였다. 

 

11월 1일 결선투표 결과 '접종증(명서)'가 6표, '방역확인증'이 16표를 받아 최종적으로 '방역확인증'이 선정되었다.

 

투표 결과를 반영하여 11월 2일 한글문화연대는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방역 패스(백신 패스)'를 방역확인증'이나 '방역인증서'로 바꿔 써 달라고 공문을 보냈다.

 

대상어 제안어
백신 패스 방역확인증
용례
김총리 "고난의 시간 끝에 일상회복 준비백신패스 등 검토"(종합) -> 김총리 "고난의 시간 끝에 일상회복 준비방역확인증 등 검토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첫 회의"백신 패스 등도 검토" ->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첫 회의"방역확인증 등도 검토"

 

한글문화연대 말모이 모임은 이와 같이 어려운 외국어 '백신 패스'를 쉬운 우리말 '방역확인증'으로 바꿔 쓸 것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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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올린 이: 한글문화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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