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케어러(young carer)'라는 외국어를 대신할 우리말로 '가족돌봄청소년'이 뽑혔다. 공공기관이나 언론이 사용하는 어려운 말을 쉬운 말로 다듬기 위해 꾸려진 한글문화연대 말모이 모임이 11월 19일부터 12월 2일까지 '영 케어러(young carer)'의 쉬운 우리말을 논의한 결과였다.

 

'영 케어러(young carer)'는 가족 돌봄을 홀로 부담해야 하는 청년, 병에 걸린 부모나 가족을 간병하는 청년들은 일컫는 말을 뜻하며 사전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김형주 님은 "이 낱말이 언론 보도에 등장한 것은 2018년 2월경으로 여겨집니다. 지난 10월 김성주 국회의원이 청소년 복지법 일부개정 법률안을 발의하면서 ‘가족돌봄청소년’으로 명명했는데 언론에서 ‘영 케어러’를 무분별하게 쓰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라고 문제점으로 지적해 최근 언론에 자주 등장하고 있어 의미를 바로 전달하기 위해 우리말로 다듬을 필요가 있었다.

 

 

사전에 나와있지 않은 단어에 대해 말모이 모임은 많은 관심을 보였고 여러 의견들이 오갔다. 김성수 님은 우선 개념을 분명히 잡아야 한다며 우리나라 언론 기사를 읽어보면 영케어러는 '생계'와 '간병'을 동시에 책임지는 '어린 가장 + 간병인'이라고 주장하면서 '미성년 간병인'을 제안했다.

 

이 중 행복공작소님은 연령이 10대와 20대를 아우르기 때문이고 간병만이 아닌 가족을 책임지는 의미의 포괄적인 뜻이 필요하겠기에 '돌보미 청소년'을 제안했다.

 

이건범님은 청소년 복지법 법안에 있다는 '가족돌봄청소년' 도 의미가 와닿아, 이 역시 우리 선택지로 제안했다.

 

'영 케어러(young carer)'를 대체할 말로 9개의 단어가 거론되었고 11월 30일부터 12월 2일까지 28명이 투표하여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처럼 새로 등장한 외국어 '영 케어러(young carer)'의 대안어를 만드는 것에 말모이 모임은 큰 관심을 보였다.

 

12월 2일 투표 결과 '가족돌봄청소년'이 18표,  '돌보미 청소년'이 6표를 받아 최종적으로 '가족돌봄청소년'이 선정되었다. 

 

대상어 제안어
영 케어러(young carer) 가족돌봄청소년
용례
생활고에 굶겨 죽인 아들'영 케어러' 비극 -> 생활고에 굶겨 죽인 아들'가족돌봄청소년' 비극


'돌봄 사각지대와 영케어러 문제 대담회' -> '돌봄 사각지대와 가족돌봄청소년 문제 대담회'

 

한글문화연대 말모이 모임은 이와 같이 어려운 외국어 '영 케어러(young carer)'를 쉬운 우리말 '가족돌봄청소년'으로 바꿔 쓸 것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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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올린 이: 한글문화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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