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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공공언어 바로잡기 활동(공문)

[공문] '로드맵'이라는 외국어 대신 쉬운 우리말을 사용해주십시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2022. 04. 28.

by 한글문화연대 2022. 4. 28.

1.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우리말글 사랑에 고마움을 밝힙니다.

 

2.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대표 이건범)는 한글날을 공휴일로 만드는 데 가장 앞장선 시민단체로서 언어는 인권이다라는 믿음으로 국민의 알 권리를 지키고자 공공기관 및 언론의 쉽고 바른 언어 사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3. 2022427,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안철수 위원장이 코로나19 비상대응 100일 로드맵을 발표하였습니다. 그런데 대책 명칭에 로드맵’, 세부 실천 과제명과 설명에 거버넌스’, ‘패스트트랙’, ‘롱 코비드등 어려운 외국어를 많이 사용했습니다.

 

4. 한글문화연대에서 실시한 외국어의 국민 이해도 조사(2020)’에 따르면, 70대 이상 국민 중 14%만이 로드맵의 뜻을 알고 있으며, ‘패스트트랙을 아는 이는 16%에 그칩니다. ‘거버넌스는 국민 평균 이해도가 15%일 만큼 매우 이해하기 어려운 말입니다. 어려운 외국어를 사용하면 국민이 용어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여 혼란을 느끼게 됩니다. 코로나19 방역대책은 국민에게 큰 영향을 끼치기에, 새로운 코로나19 대응체계를 정확하게 알리기 위해서는 국민이 알기 쉬운 용어를 써야 합니다. 특히, 고위험군에 속하는 고령층이 어려운 외국어 용어 때문에 코로나19 정보에서 소외되어서는 안 됩니다. 이는 코로나19 비상대응 100일 로드맵의 실천 과제인 고위험계층 보호목표와도 어긋납니다.

 

5. 모든 국민이 쉽게 알 수 있는 우리말을 사용하면 정책의 내용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비상대응 명칭에 로드맵대신에 ‘(단계별) 이행안’, ‘(일정) 계획등 누구나 바로 알 수 있는 쉬운 우리말을 사용해주십시오. , 붙임 자료를 참고하여 세부 실천 과제에도 어려운 외국어 대신 쉬운 우리말을 사용해주십시오.

 

6. 이에 대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답변을 202259일까지 주십시오. 고맙습니다.

 

붙임 1. ‘코로나19 비상대응 100일 로드맵발표에서 사용된 외국어 목록.

 

<사용한 외국어>   <바꾸어 쓸 우리말>
(운영/치료) 가이드라인 (운영/치료) 지침, 기준, 방침
거버넌스 전문가 위원회
고위험군 패스트트랙 고위험군 신속처리제
롱 코비드 코로나 감염 후유증
마스크 프리 마스크 벗기, 실외 마스크 해제
인프라 기반, 기반 시설
컨설팅   지원, 상담, 자문
팬데믹 (감염병) 세계적 유행
핵심 아젠다 핵심 의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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