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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대학생기자단

“친구야! 우리 바르고 고운 말을 쓰자!”-아나운서와 함께하는 안녕! 우리말 콘서트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 9. 24.

아나운서와 함께하는 안녕! 우리말 콘서트 


“친구야! 우리 바르고 고운 말을 쓰자!”


 우리나라 미래 세대의 주인공이 될 청소년. 이들의 대다수가 욕설을 사용한다는 것은 이제 그리 놀랍지 않다. 실제로 2010년 한국교육개발원의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의 94.6%는 욕설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그 사용 이유는 고학년으로 갈수록 ‘습관적으로’ (33.4%), ‘친근감 표현’ (25.9%) 등으로 청소년들이 욕설과 비속어의 심각성을 잘 느끼지 못함을 알 수 있다.


 이런 청소년 언어생활을 개선하기 위해 나쁜 언어 습관 방지와 학업에 대한 부담감을 동시에 완화시켜줄 수 있는 ‘안녕! 우리말’ 콘서트(문화체육관광부, 한국아나운서연합회 개최)가 9월 3일 수요일 저녁, 국립중앙박물관의 극장 ‘용’ 에서 열렸다.

‘안녕! 우리말’이란 ‘아름답고 고운 우리말’을 새롭게 만나고, 욕설이나 비속어를 떠나보내는 의미이다.


안녕 우리말 상징과 기념사진안녕 우리말 상징과 기념사진신동진 아나운서연합회장신동진 아나운서연합회장


이번 콘서트는 ‘바르고 고운 말을 쓰자’라는 주제로 재미있고 유익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참가하는 800여 청소년들에게 바르고 고운 우리말의 의미를 깨닫게 함은 물론, 사람에 대한 존중과 배려의 문화로 바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날 콘서트는 온 몸으로 우리말을 표현한 화려한 댄스팀 ‘피아이디’ 공연으로 시작되었다. 그리고 최근 한글을 사랑하는 외국인들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비정상 회담의 방송인 기욤, 장위안, 로빈 등 외국인들과 많은 아나운서들이 한글 무늬 옷을 입고 ‘한글, 아름다움을 입다’라는 한글 패션쇼를 보여주었다. 특히 이 날 선보인 한글 옷은 동덕여대 의상디자인과 학생들과 교수의 합작품으로 한글을 형상화한 신비로운 분위기의 옷으로 외국인들의 찬사를 받았다.



 뒤이어 평소 우리말 사용에 모범을 보여 온 아역배우 오재무 군과 김소현 양이 또래 친구들을 대표해서 언어문화개선 홍보대사인 ‘우리말 수호천사’로 위촉되어 청소년들의 바르고 고운 언어생활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으며 뒤이어 ‘친구야 바르고 고운 우리말 쓰자‘라는 주제로 이 날 콘서트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직접 촬영한 동영상을 시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상을 받은 향일고등학교 성찬규 학생은 “감사하고 기쁘다. 바르고 고운말을 쓰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콘서트를 후원한 문화체육관광부의 김희범 차관님이 시상하였으며 “창의적인 발상과 표현에 놀랐다. 우리 청소년들이 자랑스럽다.”며 칭찬하였다. 

 인터뷰에서도  한번 더 청소년들을 칭찬하며 “다른 나라의 언어들과 비교해서도 우리말이 얼마나 과학적이고 자랑스러운 언어인지 청소년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우리말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 ”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유승우, 소년공화국 등 유명 연예인이 청소년들과 함께 바르고 고운 언어로 함께 노래하였으며 이제민 마술사의 ‘고운 말 사용 다짐’ 마술 공연 등이 진행되며 의지를 다졌다.


 아직 콘서트나 ucc 등 우리말로 바꾸지 못하고 그대로 사용하기가 어려운 외국어 등으로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3시간 여 동안 진행 된 행사 내내 우리말을 주제로  채워진 공간에서 학생들은 서로 공감하며 즐겁게 웃었다. 그리고  우리말의 중요성과 우리말 사용의 의지를 불태웠다.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 이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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