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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사이언스] [의과학용어의 조건] ① "용어에는 실마리가 있어야 한다" - 2022.10.05

by 한글문화연대 2022. 10. 13.

[편집자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하면서 우리 사회엔 방역과 백신 접종 등과 관련한 의과학 용어들이 홍수처럼 쏟아졌습니다. 정부나 의과학계는 어느 때보다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으며 정체 불명의 감염병 실체와 대처법 찾기에 나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의과학 분야 전문 용어가 수도 없이 대중에게 노출됐고 새로운 개념의 방역 용어도 등장했습니다. 동아사이언스는 국어문화원연합회와 함께 3년째 의과학용어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찾는 기획을 진행해왔습니다. 올해는 세대간 격차를 넘고 소외계층도 이해할 수 있는 의과학용어 활성화 방안을 모색합니다.

 

“용어에는 실마리가 담겨 있어야 한다”


구연산은 시트르산을 통상적으로 부르는 말이다. 약 유기산으로 자연에서는 감귤과 레몬 등에서 주로 발견된다. 구연산은 식품의 감미제나 방향제로 많은 식품에 들어간다. 살균 효과가 있어 베이킹 소다 등 친환경 살균제로도 쓰인다. 실생활과 밀접하게 닿아 있는 용어다.

 

(중략)

 

지난 9월 20일 동아사이언스가 국어문화원연합회와 진행하는 '쉬운 우리말 쓰기' 프로젝트를 위해 서울 중구 모처에 모인 한글 전문가와 의과학 전문가들은 다수가 납득하고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없는 의과학 용어를 활성화하는 데 필요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지난 2년간 진행한 기획을 공유한 뒤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한 전문가들은 대중에게 통용돼야 하는 의과학용어는 실마리가 있어야 한다는 지적을 내놨다.

 

윤경식 경희대 의대 생화학분자생물학교실 교수(경희의과학연구원장)는 “구연산이라는 용어는 생명공학 분야 기본 단어임에도 잘 와 닿지 않는다”며 “레몬산이라고 하면 접근이 훨씬 쉬워진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용어 순화 작업을 하는 대한생화학분자생물학회 용어위원회에 참여해보니 국내 용어들이 일본 용어를 그대로 가져다 쓰는 경우가 많았다”며 “그러다 보니 용어의 느낌을 살리지 못했고 이해 못할 용어들이 늘어나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대표 역시 ‘실마리’를 강조했다. 그는 “용어에는 친숙한 실마리를 담아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실마리를 심어 개념을 표현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후략)

 

출처: https://www.dongascience.com/news.php?idx=56409 

본 기사는 동아사이언스(2022.10.05)에서 작성되었습니다.

 

[의과학용어의 조건] ① "용어에는 실마리가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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