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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대학생기자단

우리말을 사랑하는 대학생의 「2022년 쉬운 우리말 쓰기 제작 지원 사업」이야기 - 김민 기자

by 한글문화연대 2022. 12. 26.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 9기 김민

rlaalsmin423@naver.com

 

사람들은 다양한 매체에서 여러 정보를 얻는다. 텔레비전에서 정보를 접하는 사람도 있고, 인터넷 신문에서 세상을 알아가는 사람도 있다. 최근에는 재미와 간편함을 추구하는 신세대(MZ세대)를 중심으로 개방형 매체인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OTT)를 활용해 지식을 얻기도 한다. 다양해진 매체는 정보를 받아들이는 모든 시청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 정확한 정보 전달의 과정에서 중요한 것이 바로 의사소통이다. ‘의사소통언어적 영역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쉬운 우리말을 사용해야 한다. 그런데 일부 매체에서 우리말을 사용하지 않고 외국어와 외래어를 지나치게 남용하는 경우가 있다. 쉬운 우리말을 사용하지 않는 행위가 매체들 사이에 퍼지게 되면, 시청자는 정보를 완벽하게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국어문화원연합회가 시행한 ‘2021년 공공언어 개선 정책효과 조사 연구에 따르면, 동사무소에서 작성하는 민원서류와 같은 공문서에 사용되는 어려운 한자어나 정책 관련 사업의 언어가 일반인은 어렵게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모르는 단어를 찾아보고 의미를 알아내는 데 필요한 시간과 노력을 비용으로 계산한다면 한 해에 약 2,000억 원이 불필요하게 사용된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고자 한국정보경영평가 연구원과 국립국어원은 대학생들과 함께 제작 지원을 받은 매체들의 우리말 사용 실태를 분석했다. 그 사업이2022 쉬운 우리말 쓰기 제작 지원 사업이다.

 
 

(사진 출처 : 김민 기자)

2022 쉬운 우리말 쓰기 제작 지원 사업에 참여한 매체는 총 36개로서, 신문사 23, 방송사 10, 유튜브 3곳이었다. 사업에 참여한 매체는 각자 특성에 맞게 쉬운 우리말 사용을 장려하거나 홍보하는 영상, 기사 등을 계획한 만큼 제작한다. 성과물을 제작한 후에는 한국정보경영평가 연구원과 국립국어원에 주기적으로 보고해야 한다. 그 이후, 보고된 자료를 바탕으로 대학생 점검단원들이 정해진 기준에 따라 매체에서 쉬운 우리말을 사용하고 있는지 평가했다. 평가 방식은 계획, 과정, 결과로 구분되는데 계획 단계에서는 계획이행의 충실성을, 과정 단계에서는 접근의 용이성, 내용의 적절성, 성과물의 차별성, 홍보의 다양성을 포함했다. 마지막 결과 단계에서는 사업의 확산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필자는 20229월부터 4개월간 이 사업의 대학생 점검단원으로서 경기신문, 아툰즈(안녕 자두야), 한국방송, 스타일디코퍼레이션의 총 4개의 매체를 평가했다.

2022 쉬운 우리말 쓰기 제작 지원 사업에 참여한 매체는 총 36개로서, 신문사 23, 방송사 10, 유튜브 3곳이었다. 사업에 참여한 매체는 각자 특성에 맞게 쉬운 우리말 사용을 장려하거나 홍보하는 영상, 기사 등을 계획한 만큼 제작한다. 성과물을 제작한 후에는 한국정보경영평가 연구원과 국립국어원에 주기적으로 보고해야 한다. 그 이후, 보고된 자료를 바탕으로 대학생 점검단원들이 정해진 기준에 따라 매체에서 쉬운 우리말을 사용하고 있는지 평가했다. 평가 방식은 계획, 과정, 결과로 구분되는데 계획 단계에서는 계획이행의 충실성을, 과정 단계에서는 접근의 용이성, 내용의 적절성, 성과물의 차별성, 홍보의 다양성을 포함했다. 마지막 결과 단계에서는 사업의 확산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필자는 20229월부터 4개월간 이 사업의 대학생 점검단원으로서 경기신문, 아툰즈(안녕 자두야), 한국방송, 스타일디코퍼레이션의 총 4개의 매체를 평가했다.

(사진 출처 : 경기신문 누리집)

필자가 다루었던 매체 중 신문사인 경기신문은 기획 기사 12건과, ‘우리말 하루 한 단어’,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의 두 갈래의 기사를 매일 연재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4개월간 성실한 태도로 기사 작성에 임하였으며, 쉬운 우리말과 관련한 내용을 담은 기사를 꾸준히 연재했다. 그뿐만 아니라, 경기신문은 경기도여성가족재단에서 주관한 공공언어 바르게 쓰기 운동에 참여했다. 필자는 종합적으로, 해당 매체의 누리집이 우리말의 소중함을 알릴 뿐 아니라, 쉬운 우리말 쓰기 확산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무척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홍보가 부족해 많은 곳에 알려지지 않아 약간의 아쉬움이 남았다.

 

4개월간 여러 매체의 쉬운 우리말 사용 실태를 살펴보면서, 우리말을 생활 속에서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말로 충분히 바꾸어 쓸 수 있는 단어인데 외국어나 외래어, 어려운 한자어로 쓰인 낱말을 바로 보는 힘이 생겼다. 바로 보는 힘에서 그치지 않고, 불편하면 불편하다고 말할 줄 아는 힘도 생겼다. 쉬운 우리말이 우리가 만나는 매체에서 널리 상용되면, 더 많은 사람이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시청자는 쉽게 이해할 수 있어서, 매체는 더 많은 시청자를 확보할 수 있어서 좋다. 매체에서 사용되는 어려운 단어에 익숙해서 찾아보고 말지.” 하는 생각보다, 쉬운 우리말 확산에 기여하는 태도를 갖추는 것이 바람직한 태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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