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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대학생기자단

고려대학교의 소식, 어디에서 볼 수 있을까 - 고려대학교 고대신문 편 - 김현선 기자

by 한글문화연대 2023. 10. 27.

고려대학교의 소식, 어디에서 볼 수 있을까?

-고려대학교 고대신문 편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10기 김현선

chapssal_dduk@naver.com

 

지난달, 고려대학교 교육방송국 제작부에 대해서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고려대학교 교육방송국 제작부는 기본적으로 라디오 방송을 제작한다. 아침, 점심, 저녁에 약 1시간 동안 교내에 음성 방송을 송출한다. 이외에도 자체적으로 예능 영상이나 노래 모음집을 제작해 유튜브에 올리는 일도 한다.

고려대학교에는 라디오 및 영상으로 소식을 전하는 교육방송국 외에도 신문으로 학교의 소식을 전달하는 고대신문이 있다. 고대신문은 고려대학교의 학보사에서 발행하는 신문으로, 대체로 고려대학교 내에서 화제가 되는 이야기들을 기사로 전한다. 고대신문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기 위해 고대신문의 이가림 전 기획1부장을 만났다.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2021년 11월부터 2023년 6월까지 고대신문에서 활동했던 2111기 이가림입니다. 수습기자, 취재기자, 기획2부 정기자를 거쳤고 기획1부장을 마지막으로 신문사 활동을 마무리했습니다. 현재 국어국문과 미디어를 전공하고 있습니다.

 

고대신문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해주세요.

고대신문은 고려대학교의 학보사로, 시험 기간을 제외한 학기 중에는 주 1회, 방학 중에는 월 1회 신문을 발행합니다. 대체로 고려대학교 내에서 화제가 되는 이야기들을 기사로 전하고, 속보를 쓰기도 하며, 고연전 특별호도 발행합니다. 또, 졸업과 입학 시기에 맞춰 졸업호와 신입생 특별호 등을 제작하기도 해요. 고대신문은 크게 네 가지 부서로 구성되는데, 각각 취재부, 기획부, 사진부, 미디어부입니다.

 

고대신문 각 부서에 대해서도 조금 더 소개해 주세요.

고대신문은 앞서 말했듯 취재부, 기획부, 사진부, 미디어부로 이뤄집니다. 취재부는 보도면을 맡아 학내 사안을 주로 다루고 교우 인터뷰 기사 등을 작성합니다. 속보 또한 취재부에서 작성합니다. 기획부는 기사 내용에 따라 또 세 부서로 나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내 대학 사회의 문제를 다루는 대학부, 사회•문화 관련 주제를 다루는 기획1, 2부로 나뉩니다. 기획1, 2부는 사회부와 문화부로 나뉩니다. 이는 정기자와 부장, 편집국장 간의 상의를 통해 결정됩니다. 사진부는 지면에 들어가는 모든 사진을 담당합니다. 보도사진, 기획기사 관련 사진, 여론연재면의 카메라 사계, 그리고 사진기획까지 맡습니다. 미디어부는 고대신문의 모든 소셜 미디어 계정과 지면 인포그래픽을 담당합니다. 기사 내용에 맞는 인포그래픽을 디자인하고, 카드뉴스, 인터렉티브 뉴스, 기사 요약 등을 인스타그램, 에브리타임, 고파스를 포함한 소셜 미디어 계정에 업로드합니다.

 

고대신문 기획부에서는 어떤 일을 하는지도 알려주세요.

사회문화 전반적으로 논란이 되거나 흥미로울 만한 주제를 선정해 취재하고 기획기사를 작성합니다. 가끔은 기사 주제와 관련된 논문을 정리해 지면에 싣기도 하고, 주로 전문가, 해당 주제와 연관된 다양한 당사자에게 연락해 인터뷰합니다. 대학신문이다 보니 대학생의 입장과 시선에 맞춰 사회문제를 바라보려고 노력합니다. 주제도 최대한 청년과 관련 있는 것들로 선정하고자 합니다.

 

기사의 주된 소재는 주로 어디서 가져오시나요?

주로 최근에 대두되었거나, 대학생들의 이야기를 다룰 수 있는 소재를 선정합니다. 이미 다뤄졌더라도 더 심층적으로 파고들 수 있는 주제라면 그것으로 기사를 작성하기도 합니다. 기자 본인의 관심사에 따라 기사의 소재가 달라질 수도 있어요! 문화재 관련 기사부터 대학가요제, 우주과학, 반지하, 퍼스널컬러, 반도체산업까지 소재의 제한이나 범위가 따로 있지는 않습니다.

보도기사는 학교에서 일어났던 일들과 행사 중 중요하고 의미 있다고 판단되는 것들을 소재로 삼아 작성합니다. 안암 주변 소음 문제, 월세 문제 등을 소재로 해 보도 기획기사를 작성한 적도 있습니다.

 

기사 작성 시 한국어와 외국어‧외래어의 사용빈도는 대체로 어떻게 되나요?

외국어는 되도록 쓰지 않는 편입니다. 우리말로 풀어 쓰거나 번역해도 괜찮은 단어라면 외국어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다만 전문용어나 지역명의 경우, 외국어 표기와 각주를 따로 답니다. 외래어의 경우는 대부분 그대로 쓰는 편인 것 같습니다. 햄버거, 버스, 컴퓨터와 같이 이미 널리 쓰이는 외래어는 우리말로 대체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혹시 기사 작성 시 특별히 신경 쓰는 부분이 있을까요?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가장 신경 씁니다. 보통 중학생이 문제 없이 읽을 수 있는 수준으로 기사를 씁니다. 너무 어렵고 복잡한 어휘는 지양하고, 문장도 최대한 간결하게 끊어 쓰는 연습을 합니다. 어휘의 중복도 최대한 피하는 편입니다. 동일한 단어가 반복되지 않도록 유의어를 자주 활용합니다.

 

그렇군요,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고대신문에 관해서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학교 공식 기관이라 학교의 다양한 지원, 소정의 취재비와 장학금 등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좋은 사람들이 정말 많아서 소중한 인연을 만들 수 있는 최고의 단체입니다. 여론연재면에도 재미있는 코너가 많으니까 한 번씩 확인해주시고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이처럼 고려대학교에는 고대신문이라는 든든한 학보사가 있어 빠르게 학교의 소식을 전한다. 두 차례의 인터뷰를 통해 고려대학교 교육방송국도, 고대신문도, 각자의 위치에서 고려대학교 학생을 위해 노력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 공식 기관이기에 한국어 사용과 올바른 맞춤법 사용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앞으로도 고려대학교 학생에게 다양한 소식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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