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아리아리 1012
2025년 2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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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월 28일, 우리말 소식 📢
1. [알림] 2025 우리말가꿈이가 시작됩니다.
2. [아, 그 말이 그렇구나] 계란야채 토스트 - 성기지 위원
3. [우리말가꿈이] 미쁨과 함께하는 즐거운 한가위
4. [대학생기자단 11기] “여기가 한국이야 미국이야?” 길거리 간판에 메뉴판까지 외국어 ‘우후죽순’ - 유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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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과 한글을 가꾸고 지키는 대학생 연합동아리 '우리말가꿈이 28기'가 시작됩니다.
1월부터 서류 접수를 시작했고 2월 중순, 3일간 대면면접을 진행해 약 60명의 대학생 우리말가꿈이을 뽑았습니다.
앞으로 5개월 가량 함께 우리말글을 가꿀 가꿈이 28기는
먼저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갖기 위해 1박 2일 모꼬지를 떠납니다.
앞으로 우리말가꿈이 28기는 공공언어 개선과 함께 학교 안팎, 지역사회에 ‘쉬운 말 쓰기’와 ‘생활 속 언어문화 개선’등의 운동을 펼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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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 말이 그렇구나]
계란야채 토스트
성기지 운영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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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 말이 그렇구나-306] 성기지 운영위원
출근길에 지하철을 빠져나오면 땅 위로 올라가기 전에 조그마한 토스트 가게가 있다. 이 가게에서 가끔 달걀부침과 채소를 넣은 토스트를 사서 사무실로 가져가 먹곤 한다. 그런데 처음 이곳에서 토스트를 살 때, “달걀채소 토스트 하나 주세요.” 했더니 알아듣지 못했다. 두어 번 거듭 말하니 “아, 계란야채 토스트요?” 하고 내주었다. 그 뒤 서너 달 동안 이 가게에서 같은 토스트를 열 번 넘게 샀는데도, 주인은 아직 선뜻 알아듣지 못하고 꼭 ‘계란야채’임을 확인시킨 뒤 내어주고 있다. 둘 다 고집쟁이이다.
지난날에 ‘비행기’를 ‘날틀’로 쓰자는 것이 토박이말 쓰기 운동인 것처럼 우리말 운동가들을 조롱했던 이들이 있었다. 토박이말 쓰기 운동은, 지금 쓰고 있는 한자말을 모두 순 우리말로 쓰자는 것이 아니라, 한자말과 우리말이 같은 뜻으로 함께 쓰이고 있는 경우, 이왕이면 우리말을 표준으로 쓰자는 것이다, 일제강점기 이후 널리 퍼진 한자말 ‘계란’은 예부터 우리말 ‘달걀’로 불러 왔었다. 또, 얼마든지 살려 쓸 수 있는 아름다운 우리말이 있는 경우, 뜻이 모호하고 발음이 어려운 한자말 대신 우리말로 바꾸어 쓰자는 것이 우리말 쓰기 운동의 참뜻이다. 그래서 ‘노견’은 ‘갓길’로, ‘고수부지’는 ‘둔치’로 순화되었다. 어떤 이들은 한자말을 토박이말로 옮겨 쓰면 소리마디 수가 길어진다고 하는데, 모두 그런 것은 아니다. 가령 ‘신입생’을 ‘새내기’로, ‘화중지병(畵中之餠)’을 ‘그림의 떡’으로, ‘조족지혈(鳥足之血)’을 ‘새 발의 피’로 바꾸어 말해도 소리마디 수는 늘어나지 않는다. 우리말을 살려 쓰는 데 소리마디 수가 늘어나는 것을 기피할 까닭도 없다. 토박이말을 살려 쓰고 다듬어 쓰는 일에 더욱 공을 들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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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우리말가꿈이 25기 영상 제작 모둠 2조 ’미쁨‘입니다. 9월 하면 한가위가 떠오르는데요. 저희 ’미쁨‘이 한가위를 맞아 시장 상인분들과 퀴즈를 통해 순우리말과 생활 속 많이 틀리는 표준어를 알아보았습니다. ‘미쁨’의 영상과 함께 모두 즐거운 한가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말가꿈이 #한가위 #아리아리 #한글문화연대 #문화체육관광부 #미쁨
촬영 / 유정민, 허재희 자막 / 양지우 출연 / 고유림, 진예림 편집 / 이고운, 김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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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생 기자단 기사 💌 젊은 감각으로 만나는 우리말, 한글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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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기자단 11기] “여기가 한국이야 미국이야?” 길거리 간판에 메뉴판까지 외국어 ‘우후죽순’ - 유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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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사진을 누르시면 해당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최근 젊은 세대 사이에서 ‘핫플레이스’ 라고 불리는 카페, 식당, 주점 등을 이용하다 겪은 불편함을 호소하는 글이 많이 올라와 주목을 받고 있다. 일부 가게들이 주문서를 외국어 혹은 신조어로 작성하여 알아보기에 불편함을 겪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MSRG’ 제작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소개되며 누리꾼들 사이에 뜨거운 논쟁이 일어났는데, 여기에서 의미하는 MSRG의 정체는 카페에서 판매하는 음료인 미숫가루. 몇몇 네티즌들 사이에선 ‘신박하다’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대다수가 ‘주문도 영어로 해야 되냐’, ‘여긴 미국이 아닌 한국’이라며 부정적인 댓글이 주를 이뤘다.
- 무분별한 외국어 사랑, 도대체 어디까지....... 전세계 국민이라면 우리의 삶 깊숙이 스며들었던 코로나 바이러스를 기억할 것이다. 60대 남성 이 모씨는 코로나와 관련된 기사를 읽다가 불필요한 외국어 의료용어로 인해 굉장히 당황하였다. 기사에는 ‘위드 코로나’, ‘검체검사’, ‘셧다운’, ‘뉴 노멀’ 등 외국어로 된 의료 용어를 비롯해 이해하기 쉽지 않은 한자어들이 범람하여 혼란을 야기 시켰다. 이 모씨는 ‘외국어로 인해 소외받고 세상과 단절된 느낌을 받았다’ 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국적 불명의 외국어 단어 혹은 표현을 쓰는 빈도가 높아짐에 따라, 정보전달에 큰 문제가 생기고 있다. 우리 일상 속에 깊숙이 스며든 외국어 간판, 식당 메뉴판 등으로 인해 중년층과 고령층을 중심으로 정보 소외계층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언어로 인해 발생하는 세대간 격차는 정보소외나 세대단절과 같이 큰 부작용을 불어일으킬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왜 도대체 이렇게까지 외국어 간판과 메뉴판이 곳곳에 즐비해있는지 의문을 갖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이러한 현상의 원인은 무엇이며 과연 타당한가 고민하는 시민들도 적지 않다. 외국인과 20∼30대 젊은 층의 방문객들을 겨냥해 이국적이고 개성 있는 분위기로 매장을 꾸며놓는 가게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대학가 인근의 식당을 포함한 상점들은 자신들만의 특색을 드러내기 위해 외국어를 활용하거나, 외국어만으로 표기하는 경우도 종종 눈에 띈다. 식당들은 손님을 끌기 위해 최신 트렌드를 따를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면 우리말과는 구분되는 외국어나 외국어로부터 유래된 유행어 등을 간판에 쓰기도 한다. 수원시는 외국어간판을 한글간판으로 교체하면 200만원 보조금을 지급하는 ‘ 아름다운 한글간판 만들기’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수원시는 한국의 미를 보여줄 수 있는 수원화성, 화성행궁과 같은 관광지가 있기 때문에 외국어 간판 규제가 시급한 곳이기도 하다. 이러한 사업 추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많은 점포들이 그대로 외국어 간판을 유지하고 있는곳이 많아, 추후 좋은 방안을 통해 해결해 나가야 할 문제이기도 하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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