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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아리아리

한글 아리아리 513

by 한글문화연대 2015. 3. 26.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513
2015년 3월 26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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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리아리 차례]

   ◆ [초등교과서 한자병기 반대] 전국 시도교육감 초등교과서 한자병기에 반대
   ◆ [우리말 이야기] 발코니와 베란다와 테라스-성기지 학술위원
   ◆ [우리말 가꿈이] 우리말 황금종을 울려라!

   ◆ [대학생 기자단] 젊은이의 새롭고 다양한 눈으로 바라보는 우리말글 기대

   ◆ [알림] 안녕! 우리말 운동을 함께해주세요.
   ◆ [이웃집 소식]
우리말 사랑 노래 공모전(~04/17)/문화방송

  ◆ [초등교과서 한자병기 반대] 전국 시도교육감 초등교과서 한자병기에 반대

교육부가 검토하고 있는 초등교과서 한자병기 방침을 전국 17개 시도교육감 모두가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3월 19일 열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모든 교육감이 만장일치로 결의하고 이 의견을 교육부에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2015년 1월 한국초등국어교육학회에서 교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초등교사 66%가 교과서 한자병기에 반대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초등교과서에 굳이 한자를 함께 적을 까닭이 없습니다. 우리나라 청소년과 청년의 문해능력은 세계 3위 수준입니다.(경제협력개발기구 국제성인역량평가 2012)

초등교과서에 병기된 한자는 학생들이 교과서를 읽을 때 걸림돌일 뿐입니다. 또한 어린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늘리고 유치원 때부터 한자 조기교육과 한자 사교육을 부추길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한자는 중학교 정규교과인 한문 수업에서 배워도 충분하며, 초등학교에서 한자를 가르친다 해도 교과서에 한자를 병기하여 우리의 문자생활을 어지럽힐 까닭이 없습니다.

교육부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한글문화를 망가뜨릴 이 위험한 정책을 당장 거
두기 바랍니다.

  ◆ [우리말 이야기] 발코니와 베란다와 테라스-성기지 학술위원

언제부턴가 아파트 주민들도 봄맞이를 하며 갖가지 채소를 기른다. 아파트마다 서비스 면적으로 붙어 있는 공간에 화분을 놓거나 흙을 채워 작은 텃밭을 가꾸는 것이다. 그런데 이 공간을 ‘발코니’라 하기도 하고 ‘베란다’라 하기도 한다. 어떤 이들은 또 ‘테라스’로 부르는 경우도 있다.

아파트 거실에서 바깥쪽으로 이어 붙인 바닥은 베란다가 아니라 발코니가 맞다. 발코니는 우리말로 ‘노대’라고 한다. ‘노대’라고 하면, 2층 이상 주택이나 아파트의 벽면 바깥으로 튀어나와 연장된 바닥을 말한다. 노대는 위층과 아래층이 모두 같은 방법으로 달린 경우가 많다. 건물 밖에서 보았을 때, 윗집의 노대 바닥이 아랫집 노대의 천장이 되는 경우는 모두 발코니라고 할 수 있다. 요즘은 발코니를 확장해서 거실이나 방으로 쓰기 때문에 본래의 형태가 많이 사라졌지만, 발코니는 원래 실내와 구별된 외부에 달린 별도의 바닥을 의미한다. 그래서 우리말로 ‘노대’라고 하는데, 그 형태가 건물 벽면 바깥으로 돌출되어 난간으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국립국어원에서는 ‘발코니’를 ‘난간’으로 순화하였다.

발코니가 밖에서 봤을 때 위아래 층의 모양이 같은 것과는 달리, ‘베란다’라고 하면 바닥만 있고 위층의 구조물이 없는 부분을 말한다. 예를 들어, 2층짜리 단독주택은 대개 2층이 1층보다 작은 경우가 많은데, 이때 1층의 지붕이면서 2층의 바깥 바닥이 되는 부분을 ‘베란다’라고 부른다. 그래서 건물의 2층 이상에서의 바닥은 ‘베란다’이거나 건물의 ‘옥상’이 되겠다. 단층짜리 집일 경우에는 집채에서 툇마루처럼 튀어나오게 하여 벽 없이 가는 기둥으로 받쳐서 지붕을 씌운 부분을 베란다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베란다를 ‘쪽마루’란 우리말로 순화하였다. 이렇게 발코니나 베란다가 건물의 일부분인 것과는 달리, 건물의 바깥 부분에 낮게 깔린 ‘일부러 만든 바닥’을 ‘테라스’라고 한다. 실내에서 직접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방의 앞쪽에서 도로나 정원으로 뻗쳐 나온 곳을 주로 가리키는데, 일광욕을 하거나 휴식을 취하는 장소로 이용하는 곳이 되겠다. 물론 요즘엔 이 테라스에 텃밭을 가꾸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 [우리말 가꿈이] 우리말 황금종을 울려라!

지난 3월 21일(토)에 우리말 가꿈이 8기가 영등포에 있는 하자센터 하하허허홀에서 첫 번째 모두 모임을 했습니다.
우리말 가꿈이 학생들은 이날 먼저 박형주 와이티엔 아나운서에게 '우리말과 방송언어'에 대한 강의를 들었고, '우리말 황금종을 울려라'를 통해 문제를 풀며 우리말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대학생 기자단] 젊은이의 새롭고 다양한 눈으로 바라보는 우리말글 기대

지난 3월 21일(토)에 한글문화연대 기자단 1기 마침(수료식)과 2기 오름(발대식)을 했습니다.

기자단 1기(김재인, 김혜란, 이솔지, 이종혁, 한나연)는 국회의원 보람, 군부대 용어, 한말글 수호탑, 세종대왕 나신 날, 우리말가꿈이/우리말사랑동아리 활동,알음알음강좌 등을 다룬 기사 25편을 썼습니다. 이렇게 1년 동안 다양한 우리말글에 대한 기사를 쓴 기자단 1기 가운데 교육과 회의에 성실히 참여하고 좋은 내용의 기사를 많이 쓴 이종혁 학생에게는 우수기자상과 상금을 전했습니다.

이어진 기자단 2기의 오름에서는 10명의 기자단 2기 학생들에게 오름보람(임명장), 기자증, 명함을 전달하고 이건범 대표님께서 우리말글에 대한 강의를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앞으로 대학생 기자단 2기가 새롭고 다향한 눈으로 바라보는 우리말글을 이야기를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 [알림] 안녕! 우리말 운동을 함께해주세요.

안녕! 우리말"^-^
대한민국 구성원이 쉬운 말을 사용하며 원활하게 소통하고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품격있는 언어문화를 꽃피우기 위하여 많은 단체가 뜻을 모아 언어문화개선 범국민연합을 만들었습니다. 누리망을 통해 언어문화개선 운동을 많은 사람에게 퍼뜨리고 있으니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참여해주세요.

■ 안녕! 우리말-언어문화개선 범국민연합 누리집
http://www.urimal.kr/ 에서 안녕! 우리말 운동에 참여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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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웃집 소식] 우리말 사랑 노래 공모전(~04/17)/문화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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