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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아리아리

한글 아리아리 515

by 한글문화연대 2015. 4. 9.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515
2015년 4월 9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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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리아리 차례]

   ◆ [알림] 열세 번째 알음알음 강좌-삶을 지배하는 은유: 레이코프의 이론을 중심으로(04/23)
   ◆ [우리말 이야기] 기라성과 비까번쩍-성기지 운영위원

   ◆ [초등교과서 한자병기 반대] 반대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주세요.

   ◆ [우리말 가꿈이] 기사/붓으로 한글의 얼굴을 표현하다, 이상현 작가

   ◆ [알림] 안녕! 우리말 운동을 함께해주세요.

  ◆ [알림] 열세 번째 알음알음 강좌-삶을 지배하는 은유: 레이코프의 이론을 중심으로(04/23)

겨우내 쉰 알음알음강좌를 다시 시작합니다. 언어 문제를 비롯한 다양한 주제를 전문가가 매우 쉽고 흥미롭게 풀어가는 알음알음강좌, 올 첫 강사는 인지언어학자 나익주 선생님입니다. 나익주 선생님께선 <프레임 전쟁> 등 세계적인 인지언어학자 레이코프의 책을 많이 번역하셨습니다. 바쁘시더라도 꼭 오셔서 지혜를 얻고 생각을 나누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 수강신청은 위 그림을 누르거나 한글문화연대 누리집에서 하시면 됩니다.

  ◆ [우리말 이야기] 기라성과 비까번쩍-성기지 운영위원

일상에선 잘 쓰이지 않지만 신문기사나 기고문 따위에서 ‘기라성’이란 말이 자주 눈에 띈다. ‘기라성’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밤하늘에 반짝이는 무수한 별”이라 해놓고, “신분이 높거나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것을 비유적으로 일컫는 말”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이 말은 일본말이다. ‘きらきら’[기라기라]라는 일본말이 있는데 우리말로는 ‘반짝반짝’으로 옮길 수 있다. 이 ‘기라기라’에서 생긴 일본말이 ‘기라보시’이다. 한자 ‘별 성(星)’ 자가 일본말로는 ‘ほし’[호시]이기 때문에, ‘반짝이는 별’을 ‘기라보시’라고 한다. 이 말을 우리가 별 생각 없이 ‘기라성’이라고 옮겨 쓰고 있는 것이다. ‘쟁쟁한’, ‘내로라하는’ 우리말로 바꾸어 써야 하지 않을까?

일상에서는 ‘반짝반짝’을 ‘비까번쩍’, ‘삐까번쩍’ 들로 말하는 이들이 많다. 일본말 ‘ぴかぴか’[삐까삐까]와 우리말 ‘번쩍번쩍’을 뒤섞은 잡탕말이다. 그런가 하면, 일본말 ‘いったりきったり’[잇다리깃다리]와 우리말 ‘왔다갔다’를 아무렇게나 섞어서 ‘왔다리갔다리’라고 말하는 이들도 많다. 일제강점기의 어두운 그림자가 아직 우리 말글살이에 남아 있다. 우리말도 아니고 그렇다고 일본말도 아닌 괴상한 말들이니 하루빨리 바로잡아 써야 하겠다.

  ◆ [초등교과서 한자병기 반대] 반대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주세요.

초등교과서에 병기된 한자는 학생들이 교과서를 읽을 때 걸림돌일 뿐입니다. 또한 어린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늘리고 유치원 때부터 한자 조기교육과 한자 사교육을 부추길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한자는 중학교 정규교과인 한문 수업에서 배워도 충분하며, 초등학교에서 한자를 가르친다 해도 교과서에 한자를 병기하여 우리의 문자생활을 어지럽힐 까닭이 없습니다.
교육부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한글문화를 망가뜨릴 이 위험한 정책을 당장 거두기를 바랍니다.

□ 초등교과서 한자병기 반대 목소리에 귀 기울려주세요.
방송 1'' -초등교과서 한자병기 논란, 쟁점은?/2015.04.07.화.19:20~21:00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대표님과 고성욱 서울양전초등학교 교장선생님께서 반대 토론자로 나섰습니다. 내용을 정리하여 한글문화연대 누리집에 올려놓았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교육방송 뉴스 -초등교과서 한자병기...논란 확산/2015.04.08.수.
 : 이건범 대표가 인터뷰하여 초등교과서 한자병기의 문제점에 대해 알렸습니다.

교육방송 생방송 교육대토론-초등교과서 한자병기, 필요한가/2015.04.10.금.12:20~13:40

 : 이번주 금요일에 교육방송에서 "초등교과서 한자병기, 필요한가"라는 주제로 토론방송을 합니다. 낮 12시 20분에 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기사 제목을 누르면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 [우리말  가꿈이] 기사/붓으로 한글의 얼굴을 표현하다, 이상현 작가

붓으로 한글의 얼굴을 표현하다- 캘리그라피는 마음, 붓을 잡은 연기자 이상현 작가
 

박수빈(우리말가꿈이 신문편집모둠, soobin94@nate.com)

 

한 작업실에서 캘리그라피스트 이상현 작가를 만났다. 1999년부터 국내 캘리그라피 시장을 개척한 그는 서양과는 차별화된 한국적인 표정을 담기 위해 붓과 한글을 선택했다.

서예와 붓을 이용한 캘리그라피에 대해서는 “두 장르 모두 모필 문화의 가장 특징적인 모습을 담아낸 작품이다. 전자는 자기중심적 작업으로 자신을 위해서 도를 닦는 행위지만 후자는 그 목적과 대상이 정해져 있다는 차이점을 갖는다. 캘리그라피는 타인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작업이기 때문”이라고 두 대상을 비교했다.

캘리그라피를 알리는 과정이 마냥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수많은 출판사에서 거절당하는 등 많은 고초를 겪기도 했다. 이후 그는 붓으로 쓴 감성적인 글씨에 디자인을 더해 영화 포스터, 간판, 책 표지 등 우리 주변에 캘리그라피가  자연스레 스며들게 만들었다.

초창기에는 대중의 생활 문화 곳곳에 캘리그라피가 자리 잡도록 하기 위해 상업성을 이용했다. 이 때문에 ‘캘리그라피는 상업 예술’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그는 이에 대하여 반박한다. 처음 7~8년 동안 캘리그라피가 상업성을 강하게 보였던 것은 사실이나 이후 7~8년은 순수예술의 한 장르로 활약했기 때문이다. 그는 “캘리그라피의 상업적인 면은 대중에게 다가가는 첫 번째 과정일 뿐이다. 캘리그라피의 목적은 작가의 진실성이 담긴 작품과 퍼포먼스들로 그들과 교감하는 것에 있다”라고 설명했다

-=-=-=-=-=-=-=-=-=-=-=-=-=-더보기=-=-=-=-=-=-=-=-=-=-=-=-=-=-

  ◆ [알림] 안녕! 우리말 운동을 함께해주세요.

안녕! 우리말"^-^
대한민국 구성원이 쉬운 말을 사용하며 원활하게 소통하고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품격있는 언어문화를 꽃피우기 위하여 많은 단체가 뜻을 모아 언어문화개선 범국민연합을 만들었습니다. 누리망을 통해 언어문화개선 운동을 많은 사람에게 퍼뜨리고 있으니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참여해주세요.

■ 안녕! 우리말-언어문화개선 범국민연합 누리집
http://www.urimal.kr/ 에서 안녕! 우리말 운동에 참여해주세요.
■ 안녕! 우리말-언어문화개선 범국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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