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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대학생기자단

매일경제, "여기는 한국이라고!"를 읽고-이지영 대학생기자단2기

by 한글문화연대 2015. 4. 23.

①기사제목: 여기는 한국이라고!
②언론사: 매일경제
③날짜: 2015.03.02
④기자 이름: 고영회 대한변리사회 회장
http://news.mk.co.kr/column/view.php?year=2015&no=200095

 

주위를 한 번 둘러봅시다.

 

요즘 보면 참 이상한 일들이 일어난다. 한글 맞춤법을 틀리는 것은 부끄러워하지 않으면서 영어 스펠링(spelling) 하나 틀리는 건 굉장히 부끄러워한다. 영어 스펠링 하나를 틀리면 남을 지적하는 데 망설임이 없다. 정작 자신은 한글 맞춤법을 틀리면서 말이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게 되었을까. 생각해보면 일차적으로는 한국어보다는 영어가 더 쓸모 있다는 인식 때문일 것이다. 세계화가 진행되면서 영어의 필요성이 증대되기도 했고 말이다.

 

이제 외래어쪽으로 눈을 돌려볼까. 우리나라의 외래어 범람 실태는 엄청나다. 가는 길을 멈추고 잠시 고개를 돌려 간판을 살펴보면 거의 대부분 외래어, 외국어를 쓴다. 단순히 간판 뿐 아니라 음식 이름, 노래 제목 등에서도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이는 그만큼 우리 생활에 외래어가 깊이 침투하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여기 꼭 외래어를 썼어야만 했나?’ 싶은 부분 하나하나마저 말이다.

 

위 기사의 내용 중 가장 공감되는 부분은 “외국 사람을 배려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우리 것을 버려가면서 배려할 일은 아닙니다. 세계 어디에 가더라도 자기를 버려가면서 남을 대접하는 데는 없습니다.”라는 구절이다. 혹자는 한글을 사용하자는 말을 보며 국수주의라고 말한다. 하지만 과연 이를 국수주의라고 말 할 수 있을까? 외래어 사용을 줄이자는 것이 세계화에 발맞추어 따라가지 못하는 주장일까? 객관적으로 살펴봐도 우리는 무분별하게 외국어, 외래어에 노출되어있다. 한 번쯤은 이를 인식하고, 개선해가려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 이러한 인식이 대단한 걸 말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한 번쯤은, 주위를 둘러보고 '좀 심하다' 정도의 생각만 해도 한 걸음 다가간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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